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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해양생물
· ISBN : 979115675440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11-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수수께끼로 가득 찬 바다: 해양생물학
2 상어가 빛날 때: 형광 단백질
3 대단히 오래된 피조물: 노화
4 돌고래의 언어: 소통
5 플라스틱 행성: 오염
6 카페의 상어: 발견
7 심해 구름: 생태계의 기원
8 해양 곤충의 세계: 유전
9 물고기의 눈: 인지와 착시
10 바이러스의 모든 것: 진화
나오는 말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최신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아주 잠깐 동안만 심해 세계에 몸을 담글 수 있다. 빛은 물기둥의 상단 200미터까지만 침투할 수 있다. 그 아래로는 빛이 통과할 수 없어 온통 암흑이다. 게다가 수심 1미터마다 압력이 약 0.1바bar씩 증가한다. 전 세계 바다에서 수심이 약 1만 1000미터로 가장 깊은 마리아나해구의 압력은 1100바에 달한다. 이는 성인 코끼리 두 마리가 인간의 새끼발가락에 올라갔을 때의 압력과 같다. 그러므로 최첨단 기술 장비 없이 심해로 들어가면 사람은 말 그대로 ‘평평하게’ 될 것이다. _1. 수수께끼로 가득 찬 바다: 해양생물학
한편 분광광도계가 장착된 현미경으로 이들 상어의 눈을 관찰했을 때 상어의 눈에서 색소를 발견했다. 이 색소는 440~540나노미터 범위의 광파를 흡수한다. 이 말은 상어가 이 범위에 속하는 파장의 빛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는 상어의 살갗의 빛이 청색 형광에서 녹색 형광으로 바뀌는 파장 범위와 정확히 일치한다. 상어는 망막에 있는 간상세포로 빛을 아주 잘 감지하고 빛이 열악한 상황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하지만 상어의 눈에는 간상세포만 있다. 이는 결과적으
로 상어가 색맹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상어는 이 색소 덕분에 녹색 형광빛을 볼 수 있다. _2. 상어가 빛날 때: 형광단백질
차가운 물, 느린 신진대사, 깊은 수면은 오래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인 듯하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차갑게 늙어가는 것은 다소 지루하고 불쾌하게 들리기도 한다. 아주 조그마한 해파리인 홍해파리Immortal jellyfish, Turritopsis dohrnii는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홍해파리는 이탈리아와 마요르카섬을 둘러싼 따뜻한 지중해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독일인도 아주 편안하게 여기는 곳이다. 홍해파리는 “죽음 따위는 완전히 과대평가되었어!”라고 외치는 듯한 특별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 메커니즘은 홍해파리를 영원히 늙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죽음을 튕겨 버리고 생물학적인 불사불멸을 누리게 만든다. _3. 대단히 오래된 피조물: 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