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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떠나버려

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  
푸른숲
2015-08-18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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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떠나버려

책 정보

· 제목 : 그와 함께 떠나버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56756118
· 쪽수 : 416쪽

책 소개

"절제하는 어조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중 가장 냉정한 자의 가슴도 파고들 것"이라는 평과 함께 안나 가발다, 마르크 레비를 잇는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아녜스 르디그의 장편소설. 자신을 존중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삶의 선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목차

그리고 어둠 | 조지안이 누굴까? | 푹신한 안개 | 욕망의 등식 | 무의식 속의 의식 | 마카롱을 사이에 두고 | 암흑의 피신처 | 손가락 끝에서 | 작은 전등 | 그의 여동생 | 여린 당돌함 | 알아볼 수 없는 | 절대적 무력감 | 샤넬의 재봉사 | 자유롭게 숨 쉬며 | 그게 어딘가 | 맥주 한 잔을 위하여 | 지겨워 | 희생자 | 잘 정돈된 삶 | 사과파이 | 그 애를 떠나보내다 | 텅 비었어! | 그리움 | 말루와 사람들의 불행 | 프리 허그 | 최종 기한 |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으리 | 할아버지의 깜짝쇼 | 결혼 안 해 | 정신과 의사들의 음흉함 | 성당 꼭대기에서 | 불빛이 꺼지고 | 천사 기욤 | 빛나는 우편함 | 아이들에게 말할까? | 치욕 | 보행지지대 떼기 | 홀로 집에서 | 헤벌쭉한 미소 | 명령 이행 | 갈가리 찢겨 | 러시아 억만장자 | 파블로프와 마르셀 | 다음 생 | 그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한 몇 가지 징후들 | 억수같이 퍼붓는 비 | 부른 배를 안고 사고를 당하다 | 오직 중요한 한 가지 | 피해자 이름 | 사랑의 무지개 | 그녀를 다시 만나다 | 그와 함께 떠나버려 | 편지 | 떠나기 | 할머니 자격 | 알렉상드르의 어선 | 패딩 점퍼 | 비인간적인 것과의 결별 | 명중 | 태양이 두 번 뜰 때 | 헤매지 말기를 | 작은 인어 | 빨간 작은 점 | 야생 그대로의 바베트 | 그녀가 상어에게 미소 | 산속의 얼음물 | 기다림 | 야생 염소들이 거기에 | 바로 목숨을 구해주었다는 것이 | 상어 | 그녀는 단호함의 화신 | 심지어 개들을 두고도 | 줄리에트를 부르는 메아리 | 그래서? | 그런 말은 한 번으로도 충분해 | 응당! | 인생에 대고 맹세! | 떠나기 전에 | 강물과 바람 속에서

저자소개

아녜스 르디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프랑스에서 안나 가발다와 마르크 레비를 잇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아녜스 르디그는 아픈 아들의 차도를 지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처음 글을 썼다. 매주 일요일마다 발송했던 이메일은 그녀에게 감정적 배출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안을 주었다. 나아가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움트게 한 계기가 됐다. 아들이 떠난 뒤, 본격적으로 펜을 든 그녀는 서른여덟 살 되던 해인 2010년, 《높은 곳의 마리》로 공모에 당선되면서 작가로서 첫 발걸음을 떼었다. 2013년에는 2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린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으로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독자가 만든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세 번째 작품인 《그와 함께 떠나버려》를 출간했다. “행복하기 위해 투쟁하고 싶게 만드는 책”, “인생을 뜯어 고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평을 듣는 이 책은 자신을 존중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삶의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녜스 르디그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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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미셸 우엘벡의 『복종』 『세로토닌』, 필립 베송의 『이런 사랑』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알베르 카뮈의 『결혼·여름』, 프랑수아즈 사강의 『패배의 신호』,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뒤라스의 말』 『부영사』, 로맹 가리의 『죽은 자들의 포도주』를 비롯하여 『비올레트, 묘지지기』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루거 총을 든 할머니』 『줄과 짐』 『엘르』 『거울이 된 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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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욕실에서 나오니 로랑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식탁이 깨끗하다. 사무실에서 종일 컴퓨터를 마주하다가 집에 돌아와 맨 먼저 하는 일이 다시 컴퓨터라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집을 나서야 한다. 나는 벽장에서 요깃거리를 대충 집어 들고서, 컴퓨터 모니터에 넋을 빼앗겨 눈빛이 멍해진 로랑의 볼에 키스한 뒤 집을 나왔다. 메일을 확인할 때면 로랑은 업어 가도 모른다. 확인이 끝나면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틀림없이 몇 시간이고 전쟁 게임에 빠져들 터였다.


병실로 들어가보니 아닌 게 아니라 한 소녀가 의자에 못 박힌 채 소방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마치 세상의 모든 참상이 자기의 가냘픈 어깨에 얹혔다는 듯 살짝 구부정한 자세로. 아니면 어쩌면 너무 빨리 자라버린 몸을 웅크림으로써 달아나려는 유년 시절을 붙들어 매두려는 걸까. 소녀는 문을 등지고 앉아 있다. 소녀의 발치에 놓인 이스트팩 배낭엔 털 인형 열쇠고리 세 개가 지퍼마다 각각 매달려 있다. 길을 걸을 때마다 털 인형들이 흔들릴 테고 이 또한 유년 시절을 상기시키며 소녀를 안심시킬지도 모른다.


젠장! 망할! 우리 오빠 어떡해……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오빠라는 걸 알았어, 어깨에 새겨진 문신을 봤거든. V자를 에워싼 작은 꽃 세 송이를. V는 바네사의 V야. 2년 전에 우리가 대판 싸운 뒤 오빠가 날 버리고 잊어버릴까 봐 두려워하자 안심시키기 위해 문신을 했지. 하지만 그밖에는…… 아무나 데려다놨더라도 난 오빠인 줄 알고 속아 넘어갔을 거야. “안녕, 학생, 이 사람이 당신 오빠예요”, 그들이 퉁퉁 부어오른 미라 앞에 나를 데려다놓고서 이렇게 말했어. 문신 만세! 오빠도 이젠 내가 문신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까. 언젠가 내가 오빠 같은 꼴을 당하면 이런 식으로라도 쓸모가 있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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