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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6758006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 모두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1부. 발견
1. 뭔가가 딱 안 맞아
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로 돌아가다
3. 18킬로그램이라고?
2부. 진단
4. 숲에서 마주한 거대한 곰의 공격
5. 위험에 빠진 면역계
6. 새끼를 핥지 않는 엄마 쥐
3부. 처방
7. ACE에서 벗어나라
8. 만장일치 찬성표
9. 치유를 위한 늦은 때란 결코 없다
10. “엄마, 우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요.”
4부. 혁명
11. 자기 고통만 바라보는 사람들
12. 감춰졌던 세계가 드러나는 순간
13. 내겐 도움이 필요했다
에필로그 _ 그 일들은 더 이상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되지 않는다
감사의 말
부록 1. 내 ACE 지수는 몇 점?
부록 2. 아이들을 위한 웰니스 센터 부정적 아동기 경험 설문지
후주
리뷰
책속에서
에번이 자다가 몸 절반이 마비된 채로 깨어날 위험, 그리고 수많은 다른 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 요인은 희귀한 것이 아니다.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2가 그 요인에 노출되어 있고, 그 정도로 흔하다 보니 그냥 봐서는 눈에 띄지도 않는다. 그 요인은 무엇일까? 납? 석면? 포장재로 쓰이는 유해 물질? 아니, 그것은 바로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 경험이다.
지난 20년 동안의 의학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불행은 말 그대로 몸에 새겨져 그 사람을 변화시키며, 몸속에 일어난 그 변화는 수십 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불행은 한 아이의 발달 궤도를 틀어놓고 생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생 안고 가야 할 만성 염증과 호르몬 변화도 촉발할 수 있다. DNA를 읽는 방식, 세포의 복제 방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며, 심장병과 뇌졸중, 암, 당뇨병, 심지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까지 급격히 증가시키기도 한다.
디에고의 경우가 그렇듯 대부분의 환자에게 ADHD 증상은 난데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증상은 어떤 식으로든 삶에 혼란스러운 붕괴가 일어났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살인미수 사건을 목격한 뒤 여러 과목에서 낙제하고 학교에서 싸움을 일으킨 쌍둥이나, 법원이 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려가는 일을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닌 베이뷰 경찰서에서 하라고 명령했을 정도로 부모의 이혼 과정이 폭력적이고 매섭게 치달았던 삼형제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