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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인류의 생존을 이끈 선택과 협력의 연대기)

앨리스 로버트 (지은이), 김명주 (옮긴이)
  |  
푸른숲
2019-12-01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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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책 정보

· 제목 :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인류의 생존을 이끈 선택과 협력의 연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758020
· 쪽수 : 588쪽

책 소개

인간이 길들임의 주체일뿐 아니라 객체이며, 나머지 종들을 길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길들였다’는 참신하고도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 책이다.

목차

추천의 말
서문

1. 개
숲속의 늑대
빙하기의 먼 과거 속으로
시베리아 두개골의 비밀
1만 년 앞당겨진 개의 기원
개의 고향을 찾아서
누가 누구를 길들였을까
친근한 여우와 불가사의한 법칙
개의 놀라운 다양성
신석기 개의 식생활 변화
잡종화와 야생의 순수한 종

2. 밀
땅속에 남은 식물의 유령
바닷가재의 고고학적 발견
고대 밀의 과학적 가치를 발견한 바빌로프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낫의 사용
인간을 매혹시킨 밀의 두 가지 형질
밀의 기원과 연결된 세계
인간은 왜 풀을 먹게 되었을까
1천 년의 추위가 고대 사회를 변화시키다
레반트에서 솔런트해협으로
중석기시대 식탁에 올라온 새로운 음식

3. 소
뿔 긴 짐승에 관한 수수께끼
폼비 해변에서 발견된 발자국
도축의 증거
영양 젖과 관리되지 않은 치아의 위대함
고대 토기에서 발견한 가공식품의 흔적
소의 가축화와 이산
인간은 왜 작은 소를 선호했을까
인간에 의한 이동, 인간에 맞춤한 교배
오록스는 돌아올 수 있을까

4. 옥수수

식물계의 '코즈모폴리턴'
아메리카 대륙의 옥수수, 그리고 동식물 교환
옥수수의 출신을 둘러싼 다양한 기록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모험가의 항해
유전학이 밝힌 옥수수의 전례 없는 확산 속도
옥수수의 조상을 찾아서
다윈이 인정한 옥수수의 다양성
현지 적응을 위한 옥수수의 세 가지 전략

5. 감자

고대 감자
파묻힌 보물
야생 감자가 인간 뇌에 미친 영향
야생 감자는 어디서, 어떻게 작물종이 되었을까
동결건조 감자와 은 채굴, 그리고 착취
긴 낮에 유리하게 변모한 감자 유전자의 비밀
감자의 화려한 유럽 진출기
종의 세심한 통제와 인간의 편의성이 불러온 비극
감자의 유전적 다양성을 복구할 수 있을까

6. 닭

'내일의 닭' 대회와 대규모 육종 시장
로슬린 연구소의 닭 유전자 전문가들
유전자 변형으로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유전자 변형을 둘러싼 논란
닭의 기원을 찾아서
가축 닭의 인기가 상승한 이유
포동포동 유전자의 확산과 모성본능 상실

7. 쌀

세계를 먹여살리는 쌀, 그리고 비타민 A
황금쌀, 기회일까 위협일까
거대 괴물의 창조
유전자 변형 작물에 관한 세 가지 우려
보잘것없던 풀이 주식이 되기까지
겨울이 오다
벼의 행진
쌀 재배와 요리의 진화
삶을 바꾸고 생명을 구하는 과학이란

8. 말

'조리타'라 불리는 말
말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했을까
광범위한 숲과 말의 번성
인간이 처음 말을 탔을 때
말을 먹었던 흔적
고대 스텝 유목민의 확산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야생말
꾸준히 유입된 야생 암말의 미토콘드리아 DNA
표범 패턴 반점과 말의 표정

9. 사과

축배를 드세
중앙아시아의 천국 같은 산 옆구리에서
사과의 고고학
기원전 4000년대 정원사들이 발명한 클로닝
맥, 갈라, 암브로시아… 따뜻한 기후가 낳은 다양한 품종
유전자에서 밝혀진 재배종 사과의 조상

10. 인류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아프리카 기원설과 교잡의 증거
'순혈' 사피엔스라는 환상
DNA에 새겨진 확산과 이주의 기억
햇빛과 돌연변이 유전자
교잡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곳곳에서 일어난 종 길들이기
길들여진 종이 바꾼 인류 역사의 경로
우유와 유전자
스스로를 길들이다
사회적 관용과 진화적 성공
또 다른 '녹색혁명'은 필요한가
종은 변한다
더 큰 야생을 위하여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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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앨리스 로버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물인류학자. 해부학자. 영국 카디프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브리스톨 의과대학교에서 해부학을 가르쳤다. 현재 영국 버밍엄 대학교 ‘대중의 과학 참여Public Engagement with Science’ 교수이자 영국과학협회British Science Association 협회장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고대 인간의 질병, 해부학, 진화론, 발생학,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이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방송인으로도 활약하는 영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과학자 중 한 명이다. BBC 과학 교양 프로그램 〈과학이 나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까Can Science Make Me Perfect?〉,〈인류의 위대한 여행The Incredible Human Journey〉, 〈우리의 기원Origins of Us〉, 〈해안과 켈트인Coast and the Celts〉 등 여러 획기적인 시리즈물 제작에 참여하고 진행했다. 《우리 몸 알아야 산다》, 《인류의 위대한 여행》, 《인체 완전판》 등 다수의 대중과학서를 썼으며, 최근작 《뇌를 비롯한 신체기관에 숨겨진 진화의 비밀》은 웰컴북프라이즈 최종 후보에 올랐다. www.alice-robert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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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생물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주로 과학, 역사, 인문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다. 옮긴 책으로 《호모 데우스》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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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가 지자 온도가 더 떨어졌다. 혹독한 겨울이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종들의 긴 역사를 파헤치다보면 이런 동식물들이 인류의 생존과 성공에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게 된다. 이 생물들은 우리와 협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바꾸었다. 이제 과거를 파헤쳐 들어가며 그들의 놀라운 기원을 추적해보려 한다. 이러한 추적 과정에서, 우리에게 길들여져 우리 세계의 구성원이 되면서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두 종의 성공적인 동맹은 양측의 타고난 성향에 의존했을 것이다. 서로에게 의지가 있어야 했다. 인간도 개도 사회적 동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동맹을 맺지 않은 사회적 동물도 많으니까. 미어캣, 원숭이, 쥐는 끝내 개처럼 가축화되지 않았다. 늑대의 행동에는 인간과의 유대 형성에 밑거름이 되었을 만한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늑대들 가까이로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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