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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91156759140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1-10-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백 퍼센트의 사랑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0. 노사이드는 그 자리에 있었다
1. 애매모호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_철벽녀에서 벗어나 관계를 시작하기
남녀 사이에 ‘왜’는 존재하는가
비관의 여왕과 애매모호함
그녀의 철통 방어막
낙관적 자세로 애매함을 견디기
철주의 업타운걸이 찾아오다
2. 미워해도 된다_남친의 배신에 대처하는 자세
너 나한테 왜 그런 거야?
레일라, 괴로운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
좋은 관계를 잃은 건 상대방이다
그녀가 그날 나오지 않은 이유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누군가가 미우면 미워해도 돼요
3. 까칠한 난주 씨, 파이팅_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는 법
여자친구를 수리하고 싶은 남자
싫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때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
007 제임스 본드처럼 주장하기
이제는 정말 달라질 수 있는 걸까?
4. 남이 아플 수 있다는 걸 알아야 관계가 유지된다_노사이드의 위기
원하는 것을 늘 얻을 수는 없다
우린 다 인생의 재활 치료 중
철주의 비밀
목숨을 걸고 지킬 것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것의 의미
5.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_고백을 앞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수지와 엄마의 거래
상자를 열어볼 것인가, 덮어둘 것인가
서로에 대해 전부 오픈하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조금씩 다가가는 법
6. 첫사랑은 사랑의 기준점 혹은 성장점_첫사랑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당신에게
모든 사랑 이야기는 첫사랑 이야기
각인효과와 사랑의 기준
우리 각자의 첫사랑
7. 저 사람을 내 인생에 포함시켜, 말아?_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선을 봐서 세 번 넘게 만나면
네버랜드에만 머무를 수 없다
결혼 앞에서 불안한 이유
사랑이란 긴장으로 가득 찬 이기적 관계
상견례와 연애 사이에서
누군가에게 계기가 되어준다는 것은
에필로그_관성의 틀을 깨는 계기, 사랑
저자소개
책속에서
노사이드는 그 자리에 있었다
: 2주 정도 노사이드를 떠나 여행을 갔던 철주가 돌아온다. 그리고 미국에 유학 중이던 동생 수지가 불쑥 그를 찾아와 놀라게 한다. 부모의 기대주였던 철주와 실패작 수지. 두 사람의 과거 얘기가 흐른다.
첫 번째 손님: 애매모호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
_철벽녀에서 벗어나 관계를 시작하기
노사이드에 임용고시를 패스한 두진과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은미가 찾아온다. 은미의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지켜보던 철주는 그녀에게 애매한 상황에 처하면 나쁜 쪽만 먼저 생각한다며,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은미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철주는 함께 보트를 타고는 배가 흔들린다고 해서 가라앉거나 뒤집히는 게 아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시적 퇴행과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안고 갈 수 있는 능력, 두려움 대신 방향성을 찾아보려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수지는 페이스북으로 철주의 첫사랑 경은에게 연락을 남기고, 경은이 노사이드에 찾아오는데…….
“옆에 같이 오신 친구분만 해도, 애매하고 잘 모르겠으니까 자꾸 마셔보면서 뭔지 알아보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일단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걸 확인했으니까. 그에 반해서 손님은 잘 모르겠으면, 또 애매하면 시도를 하지 않아요. 위험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길러야 하는 것은 이렇게 출렁이는 애매함을 돌파하는 것뿐 아니라, 일시적 퇴행과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는 능력이에요.”
성숙이란 의존적인 사람이 독립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의존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숙이다. 애매함과 모호한 관계 때문에 의존을 표현하고 인정할 수 없던 은미는 두진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게 되었고, 이는 병적인 의존이나 유아적 의존이 아니라 어른이 갖는 자연스러운 의존성임을 깨달았다. 내가 갖고 있는 의존성을 켜고 끄는 스위치처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적절히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존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애매함의 불안 속에서도 한 배 위에 같이 떠 있는 존재가 주는 안정감의 핵심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