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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아무튼, 명언](/img_thumb2/979119304434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4434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3-27
책 소개
목차
내게는 명언 창고가 있다
넌 다 계획이 있구나
그냥 공회전일 뿐이다
중요한 건 올해에도 달리기로 결정했다는 사실
작심삼일을 백 번 실패하면 일 년
분노는 염산처럼
평범한 보통의 불행
혼자 있기 워크숍
대체로 내게 무관심하다
뇌는 도식을 좋아해
신념이 경험을 이기는 일
마늘과 조약돌
좋아하는 일이면 오래 해
편안한 어른이 되는 법
쉽게 깊게 재미있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난 별 계획 없이 지낸다. 대략 일주일, 길어야 한 달 정도 굵직한 일정을 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그 안에서 적당히 굴려가면서 하루의 루틴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특히 너무 빡빡하게 채우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 비워놓은 공간이 여유를 만든다. 마음과 시간, 에너지의 여유를 갖고 있으면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처음 잡은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갑자기 난처한 일들이 밀고 들어와도 놀라거나 좌절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많은 재무설계사가 적당한 수준의 보험료로 수입의 8퍼센트를 제시한다고 한다. 즉 2백만 원을 버는 사람이라면 15만 원 정도가 적정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걱정도 그 정도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녁 약속이 의외로 일찍 파하게 되어 그때까지 내 정량의 술을 미처 마시지 못했을 때가 있다. 나로서는 이럴 때 집에 돌아가기 애매하지만,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한 명 붙잡고 한 잔 더 하자는 말을 할 숫기는 없다. 그리고 별로 대화를 더 나누고 싶지는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집 앞에 혼자 갈 만한 술집이 있다는 것은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다. 결국 집 앞에서 한 잔을 더 마시게 된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 아침이면 두통 속에 후회만 한다. 내게는 목을 베어버릴 말조차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