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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영일의 확률

영점영일의 확률

박지영 (지은이)
  |  
청어람
2014-03-11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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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영일의 확률

책 정보

· 제목 : 영점영일의 확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6819165
· 쪽수 : 472쪽

책 소개

박지영의 로맨스 소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사람. 그로 인해 살던 환경이, 살아가던 방식이 달라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나도 데려가요." 터무니없는 억지를 부리듯, 애원을 하듯 매달린 한마디에 삶이 바뀔 확률은 얼마나 될까?

목차

1화 나는 달린다
2화 영점영일의 확률
3화 비현실인 현실
4화 욕심, 내겐 절실한 욕심
5화 고장 난 심장
6화 이게 힌트?
7화 깨어난 감정
8화 전 소중하니까요
9화 수줍은 설렘
10화 뿌연 시야 너머
11화 되돌아가는 시간
12화 그 세상에 속해 있는 나
13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14화 지워진 것에 대한
15화 소중하지 않은 건 없어
에필로그 채우며 1
에필로그 채우며 2
에필로그 채우며 3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눈을 감는 날까지 뇌리에 가득한 영상을 활자로 그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꿈꾸고, 삶을 그리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당신의 선물 (동서문학상 단편소설 수상)》 《심장에 닿다 (대한민국e작가상 대상)》 《잘나가는 미쓰나 (대한민국e작가상 우수상)》 -출간작- 공포추리 [살인에 대한 충동], [피어스] 로맨스 [그 오후의 거리], [영점영일의 확률], [너를 만나다], [심장에 닿다], [잘나가는 미쓰나], [지극히 평범한], [마치 마법처럼], [그리고 다시 너] 네이버 웹소설 [지극히 평범한], [실연천사] 위즈덤하우스 웹소설 [전설이 왔다] 카카오[실연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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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치.
순간, 오기가 생겼다. 손을 뻗어 낚아채듯 그의 손에서 친자확인서를 확 뺏었다. 그의 미간이 신랄하게 일그러졌다.
“여기!”
손가락으로 99.99% 표시를 가리켰다.
“그쪽이요. 그니까…… 유경이…… 아버님?”
아, 뭐라 불러야 하는 거야? 이 와중에 호칭을 고민하는 내가 싫다. 정말.
“아무튼…… 이거잖아요, 99.99.”
한경의 눈썹이 ‘그런데?’로 바뀌었다.
“그니까 유경이…… 아버지 되시는 그쪽은 99.99 가지시고요.”
찔릴 것 같은 그의 첨예한 시선을 회피하며 바닥을 주시했다.
“……나한테 0.01퍼센트 줘요.”
“뭐?”
자그마한 웅얼거림에 그의 입술이 황당하다는 듯 실룩했다.
“그니까 그쪽은 구십구점구구 퍼센트 아빠잖아. 백 퍼센트는 아니란 거잖아!”
난 용기 내어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봤다. 이대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그러니까 영점영일 퍼센트는 내 거야. 나도 유경이 가족이야. 지난 15년 동안 유경이랑 가족으로 살았어! 내게서 유경일 뺏어갈 순 없어!”
“이봐!”
나의 외침에 그의 표정이 험악해졌다.
“나도 영점영일만큼 유경이 가족이야! 나도 영점영일의 확률만큼 가족이라고! 그러니까 유경이 혼자 못 보내!”
“그래서 어쩌겠다고?”
부들거리며 악다구니를 쓰는 내게 한경이 화난 듯 엄하게 말했다.
“……나도 데려가요.”
결국 비굴하게 매달렸다. 코웃음이 날아왔다.
“그쪽이 아빠인 건 인정할게요. 뭐, 피는 물보다 진하니까.”
억울해서 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이었다.
“근데 나는…… 유경이 없인 못 살아요…….”
눈이 매웠고, 확인서를 들고 있는 손끝이 아렸다. 종이에 가시가 돋친 것처럼 잡고 있는 손끝이 따끔따끔했다. 종이가시는 손끝으로 파고들어 혈류를 타고 심장으로 왔다. 심장을 시리게 자극하는 가시를 뽑아낼 수 없었다. 그저 보이지 않는 가시의 존재에 절망할 뿐이었다.
“단 한 번도…… 유경이 없이 사는 거 생각 못했다고요……. 유경인 유일한 내 가족이란 말이에요.”
물 밖으로 내동댕이쳐진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입술이 심하게 파닥거렸다.
“……그러니까…… 유경이 데려가려면…… 나도 데려가요.”
결국, 뚝.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 나를 한경이 무표정하게 내려다봤다. 파닥거리는 입술을 꽉 악다물었다.
눈물도 닦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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