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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

(한국의 난민 여성 이야기)

문경란 (지은이)
  |  
서울연구원
2017-06-1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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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난민

책 정보

· 제목 : 우리 곁의 난민 (한국의 난민 여성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57002122
· 쪽수 : 260쪽

책 소개

한국에 사는 난민 여성 밀착 보고서. 여성·인권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최근 들어 한국이 “전 세계 난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싶어 찾아오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한다.

목차

프롤로그 난민을 대하는 한국인의 자세
아프리카 난민 모자母子와의 인연│“한국에도 난민이 있어요?”│알아야 사랑하고 공감한다

1부 한국의 난민, 그리고 난민 여성
1장 지구상의 단독자, 난민

현대는 난민의 시대│유엔 설립 이후 최초로 도움 받은 ‘한국 난민’│한국을 찾아온 세계의 난민들│엄격한 난민협약상의 난민 개념│박해를 받는 자, 난민│전쟁 난민과 기후 난민│인권의 보호 주체가 없는 사람, 난민│강제로 쫓겨나지 않을 권리│난초 같고 담쟁이 같은 존재
2장 난민과 여성, 이중의 굴곡
난민 여성의 한국살이│성적 박해에 시달리는 난민 여성│할례를 피하려다 난민이 된 여성들│난민의 고통 더하기 여성의 고통│목소리 없는 소수자, 난민 여성

2부 한국의 난민 여성 일곱 가지 이야기
1장 4인 4색 가족의 한국에서 희망 만들기 - 미얀마 친족 출신 소피아 킴과 캐롤라인

절망의 밑바닥에서 일어서기│이혼과 유학, 그리고 재혼│“난민이 뭐예요?”│바닥을 향해 서서히 가라앉는 삶│교육권·사회권 보장받지 못하는 인도적 체류자│난민 여성의 발목 잡는 자녀 양육│엄마의 자부심 캐롤라인│캐롤라인 대학 보내기│4인 4색 가족의 희망 만들기│날아 보고 싶은 캐롤라인│울타리가 되어 주는 친족 공동체│두 모녀의 절망에서 일어서기
2장 불꽃 사랑과 엑소더스 - 러시아 출신 올가
그해 여름 피서지에서 생긴 일│욕설과 폭행, 그리고 방화│한 평짜리 작은 공간│인색하기 짝이 없는 한국의 난민인정 심사│고단한 삶, 불확실한 삶
3장 부당노동 피해자 난민 되기 -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만
어이없는 인종차별과 한국 땅에서의 박해│내전에 휩싸인 고국, 하루아침에 부평초 신세로│15년 간 진행 중인 난민인정 심사│불투명한 아이들의 미래│그림자처럼 살아야 하는 무국적자 세 아이│“한국에 살고 싶다”
4장 할례 거부와 떠도는 삶 - 라이베리아 출신 마틸다
탈출│지옥과 같았던 가나 난민 캠프 시절│동거와 맞바꾼 한국행 비행기 표│동두천에서 시작한 한국 생활│“흑인이 죄인인가요?”│사춘기 소녀 도로시의 한국 생활│방랑 생활이 남긴 트라우마│끝나지 않은 유랑
5장 히잡 속에 갇힌 난민 여성 삼중고 - 파키스탄 출신 신디
히잡 쓴 여인│남편 구출 위해 헤맨 나날들│무슬림 난민 여성의 삼중고│베일 속에 갇힌 여성들│마음의 병을 앓는 딸│할랄 음식 없어 쫄쫄 굶는 에이미│인터넷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신디 씨
6장 전쟁이 가져다준 뿌리 뽑힌 삶 - 시리아 출신 나디아
전쟁과 여성│비처럼 쏟아진 로켓탄│한국 내의 시리아 난민들│인천공항에 갇힌 시리아 출신 난민│한국 중고차의 천국 시리아│또 하나의 전쟁│견디기 힘든 문화적 충격│돌아갈 수 없는 고향
7장 연대로 꽃피운 난민의 삶 - 콩고 출신 미야
“인간은 멸망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콩고 여성 삼총사│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에코팜므│멀리 가려면 함께 걸어라

에필로그 환대와 연대
난민으로 산다는 것│번져 가는 반反난민 정서│누구든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환대와 연대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문경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중앙일보 여성전문기자 및 논설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서울시 인권위원장, 서울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지냈다. 한국언론인대상(여성부문), 무지개인권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총선연대 유권자 혁명 100일 드라마』,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공저), 『서울시민 인권헌장』(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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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난민으로 살아가고자 자청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고난을 겪기도 하고 고통 때문에 아파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만난 난민 여성들은 종교적 억압, 인종차별과 노동 착취, 할례, 전쟁, 가부장적 문화, 정치적 탄압 등 다양한 사유로 난민이 되었다. 그것은 예정되고 계획된 일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고꾸라지듯 조국을 떠나게 된 사연이었다. 또한 그것은 개인적인 잘못 때문이 아니라 거대한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튀어나온 돌에 운 나쁘게 정수리를 맞은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 이야기를 듣고 책을 쓰는 과정은 힘들었다.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굽이굽이를 되짚어 보면서 기억의 서랍 속에 빼곡히 담겨 있는 아픈 추억을 끄집어내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듣는 이의 가슴 또한 아프게 했다. … 하지만 난민 여성들은 용기 있는 여성들이었다. 갑작스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으며 이국땅에 겨우 살아남았지만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가능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부지런히 일해 살아가고 있었으며 자녀에게 기대를 걸고 작은 희망이나마 발견하려 애쓰고 있었다. - 머리말에서


난민 여성들은 착하고 불쌍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기를 꺼려 했다. 그들은 잘 웃고 질문에 열심히 친절하게 답했지만 동시에 자존감과 품격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또한 사람들이 섣불리 동정적 시선을 던질까 봐 긴장하고 경계했다. 한 난민 여성은 피부색이 검은 아들이 친구 집에 놀러가는 것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혹시나 아들이 당할지도 모를 차별과 상처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속셈인 듯했다. “동정이 나쁜 것이냐”라고 항변할 사람도 있겠지만, 페터 비에리의 설명에 따르면 동정은 사람을 왜소하게 만들고 그래서 무시당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비에리, 2014). ‘나는 강하고 너는 약하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 만남의 대칭성이 기우뚱해지고 따라서 동정을 받는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립의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이 동정을 받을 때는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비록 악의적인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동정의 표현은 자칫하면 굴욕감을 건드릴 수도 있다. 반면 상대방의 처지와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는 약자와 강자, 크고 작은 자, 역할의 구분 없이 사람 사이를 이어 준다. 역지사지를 통해 난민이 처한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섣부른 동정심은 금물이다. - 1부 2장에서


제이콥이 요즘 제일 원하는 것은 학교 갔다 왔을 때 언제나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다. “맨날 나 혼자 있고…. 엄마는 저녁 6시 넘어서야 오면서 친구 집에는 못 가게 하고….” 이제 제이콥은 혼자 먹는 밥에 제법 익숙해졌다. 밥 먹고 빈 그릇은 싱크대에 갖다 두고 물티슈로 지저분한 곳을 닦기도 한다. 힘든 엄마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다음에 커서 엄마 아빠 차도 사 주고 손자도 낳아 드릴 거야.” 제이콥이 이런 말을 했다면서 소피아의 얼굴이 활짝 밝아졌다. 이래서 또 살아가는 모양이다. 시리우스는 특별히 바라는 바가 없다. 아내가 가난하고 버겁고 외로운 난민 생활에 눈물짓고 속상해하면 “기도해. 감사해”라고만 말한다. “이렇게 예쁜 딸과 아들이 있는데 뭘 더 바라냐”는 거다. “Step by step(한 걸음 한 걸음씩)”은 시리우스의 삶의 좌우명이다. 반면 소피아는 꿈이 많다. 우선은 친정 엄마를 한국으로 초청해 잠시라도 같이 있고 싶다. 한국에 들어온 뒤로 한 번도 못 뵈었겠다고 말을 건네니 “아유, 아유, 그놈의 돈이 웬수”라며 단번에 눈이 벌개진다. - 2부 1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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