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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57060009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4-04-15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오래된 약속, 구원자의 탄생
1. 거친 마구간에서 태어나다 / 2. 가난한 목동들이 처음 맞이하다 / 3. 최고의 지성, 동방박사들이 무릎 꿇다 / 4. 잔인한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 / 5. 유다의 폭군 헤로데 / 6. 이집트로 피신하다 / 7. 열두 살 예수, 길을 잃다 / 8. 비천한 목수라는 직업 / 9. 한결같은 아버지의 정 / 10. 하느님과의 언약 / 11. 왕도 사제도 아닌 예언자
제2부 시험, 광야로 나가다
12. 세상을 구할 자가 올 것이다 / 13. 불의 예언자, 세례자 요한 / 14. 물세례를 받다 / 15.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다 / 16. 예루살렘을 피해 가다 / 17. 가파르나움에서 전도를 시작하다 / 18. 네 명의 첫 제자들 / 19. 참행복, 산상설교 / 20. 슬퍼하는 사람들
제3부 새로운 율법의 시대가 열리다
21. 가장 위대한 역설가 / 22. 예수의 새로운 율법 / 23.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 24. 저항하지 마라 / 25. 본성에 반(反)하다 / 26. 옛 율법의 사랑 / 27. 적을 사랑하라 / 28. 주님의 기도 / 29. 기적을 일으키다 / 30. 세례자 요한에게 한 대답 / 31. “탈리다 쿰”, 소녀야 일어나라 / 32. 가나의 혼인 잔치 / 33. 빵과 물고기 / 34. 비밀에 싸인 인물이 아닌 시인(詩人) / 35. 누룩과 겨자씨 같은 복음 / 36. 좁은 문 / 37. 방탕한 아들 / 38. 사랑이 부족한 죄
제4부 가난한 자들의 왕국
39. 질박한 열두 사도 / 40.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 / 41. 세리 일을 포기한 마태오 / 42. 양, 뱀, 그리고 비둘기 / 43. 부의 신, 맘몬 / 44. 악마의 배설물 / 45. 민족의 왕들 / 46. 예수, 칼을 주러 오다 / 47. 두 육체의 하나됨 / 48. 아버지와 아들 / 49. 예수를 따르는 여인들 / 50. 모래 위에 쓴 말씀 / 51. 죄 많은 여자 / 52. 그를 매우 사랑한 여인 / 53. 그는 누구인가? / 54. 변화산, 빛과 불 / 55. 나는 많은 고난을 견딜 것이다 / 56. 강도들의 소굴 / 57. 묘지의 독사들 / 58. 돌들이 무너질 것이다 / 59. 양과 염소를 가를 것이다 / 60. 지나가버리지 않는 말씀
제5부 구원자의 죽음, 그리고 새 언약
61. 파루시아(재림) / 62. 환영받지 못한 사람 / 63. 유다의 비밀 / 64. 물동이를 든 남자 / 65. 마지막 발 씻김 / 66. 너희는 받아먹어라 / 67. 예수를 덮친 공포 / 68. 땀이 피가 되도록 / 69. 어둠의 시간 / 70. 대사제 안나스 / 71. 수탉의 울음소리 / 72. 가야파가 옷을 찢다 / 73. 피로 범벅된 얼굴 / 74. 본티오 빌라도 / 75. 클라우디아 프로쿨라 / 76. 화려한 망토를 입히다 / 77. 그자를 죽여라! / 78. 가시관을 쓴 왕 / 79. 성(聖)금요일 / 80. 이스라엘의 한 방랑자 / 81.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 / 82. 네 개의 못이 박히다 / 83. 선한 도둑, 디스마스 / 84. 어둠의 장막 / 85.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 86. 보이지 않는 십자가 / 87. 물과 피를 쏟다
제6부 부활, 구름 타고 오실 메시아
88. 오랜 잠으로부터의 해방 / 89. 그가 사라졌다 / 90. 엠마오의 저녁 식사 / 91. 먹을 것이 좀 있느냐? / 92.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 / 93. 부활한 자가 쫓겨나다 / 94.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가다 / 95. 구름에 싸여 하늘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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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계급 간 경계가 분명했던 신분사회에서 예수는 높은 계급에 속하지 않았다. 거만하고 인정사정없는 군인 귀족도, 부자나 성직자도 아니었다. 예수는 일반 백성 가운데서도 최하층 계급에 속했다. 떠돌이 부랑자, 사기꾼, 도망자, 노예, 죄수, 창녀와 같이 미천한 이들과 같은 부류에 있었다.
예수는 이스라엘의 바람과 달리 일시적으로 환생한 메시아가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이끌어줄 매혹적인 선동가를 막연히 상상했다. 그들이 꿈꾼 메시아는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예수는 사람들에게 육체의 양식이 아닌 정신의 양식을 줄 것이다. 정신의 양식은 오직 진리뿐이다. 물론, 외딴 들판에서 오랜 시
간 굶주린 무리를 위해 예수는 얼마 안 되는 빵을 나눠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게 했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예수는 흙에서 만들어져서 흙으로 돌아갈 빵을 제공하는 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악에 저항하지 않는 태도를 매우 혐오한다. 그런데 예수는 우리에게 과거에 싫어하던 것을 좋아
하게 만들면서 우리 본성에 혐오감을 일으킨다. 예수는 인간 영혼의 전적이고 완전한 개조를 겨냥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과 직관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 사람들이 혐오하는 사람을 높이고, 모든 최상의 계급을 낮춘다. 인간을 가르쳐온 모든 지식을 뒤집고,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완전히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