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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06205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0-11-01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_홍역, 섬을 집어삼키다
제1장 감염병의 ‘요람’이 된 인류 문명
1. 사냥하고, 채집하고, 병들다
2. 문명과 감염병의 전환기
제2장 세계사를 뒤바꾼 팬데믹
1. 고대 문명이 깨어나다
2. 유라시아 대륙의 전염병 교환
* 문명과 페스트의 생태사
제3장 제국주의가 퍼뜨린 질병들
신세계와 구세계의 조우
* 어느 ‘감각적인’ 과학자의 강의
제4장 감염병 교과서를 덮어야 할 때가 왔다
1. 제국 의료와 식민지 의학
2. 인류의 반격이 시작되다
* 병원체를 추적하던 두 의학자
제5장 전염병의 신은 주사위를 굴린다
1. 신속한 개발과 뒤늦은 발견
2. 자연선택으로서의 감염병
* 투탕카멘과 낫 모양 적혈구 빈혈증
제6장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들의 습격
1. 모습을 감춘 바이러스
2. 새로 출현한 바이러스
3. 바이러스는 어디로 갔나?
맺음말_공생으로 가는 길
부록_홍역 유행 시뮬레이션과 집단면역 실현 가능성
후기를 대신해
리뷰
책속에서
홍역이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십만 명 규모의 인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이하의 인구 집단에서는 감염이 한두 번 일어나고 그칠 뿐 항상적으로 유행할 수 없다. 수십만 명의 인구 규모를 지닌 사회는 농경이 시작되고 문명이 발흥하고서야 비로소 지상에 출현했다. 이후 인류는 도시를 만들고, 산업을 진흥시켜 급속히 인구를 늘려갔다. 물론 수백만 년에 걸친 인류사 속에서는 이 같은 사건도 지극히 최근의 일일 수밖에 없다.
서문: 홍역, 섬을 집어삼키다
농경의 개시는 식량 증산과 정주를 불러왔다. 식량 증산과 정주는 인구 증가를 야기했고, 그것은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하기 좋은 토양을 제공했다. 한편 야생동물의 가축화는 경작 면적의 확대 등을 통해 식량 증산에 기여했다. 동시에 본래 야생동물을 숙주로 삼던 병원체가 사람이라는 새로운 숙주(생태적지위)를 얻어 다양성을 단숨에 증가시켰다.
제1장: 감염병의 ‘요람’이 된 인류 문명
이 시기를 경계로 유럽에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한센병 환자가 감소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생물학적으로 그 원인을 설명하려는 이들은 교차면역을 거론하곤 한다. 결핵균이 야기하는 면역반응과 한센병의 병원균이 야기하는 면역반응이 서로 영향을 끼쳐, 한쪽의 병원체에 감염되면 다른 쪽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제2장: 세계사를 뒤바꾼 팬데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