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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세계의 여성 17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삶을 이야기하다)

윤영호, 윤지영 (지은이)
ㅁ(미음)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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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세계의 여성 17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삶을 이야기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706265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08-12

책 소개

우크라이나, 폴란드, 벨라루스,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몰타, 튀르키예, 러시아, 영국, 미국…… 다양한 처지에 놓여 있는 세계의 여성 17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붕괴된 일상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직 보통 사람들이 치르고 있는 전쟁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일상이 무너진 순간

1) 손녀의 드레스를 구하다
우크라이나·폴란드/ 다리야 마르첸코
조부모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리우폴 출신 애널리스트

2) 프로세코의 굴욕
영국/ 아만다 그리토렉스
난민에게 집을 내준 싱어송라이터

3) 햄퍼 바스켓의 위로
우크라이나/ 나탈리아 쉐레메타
작은 가방 하나만 들고 영국으로 피난한 직장인

4) 우리에게 형제가 둘뿐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우크라이나/ 리디아 비노그라드나
난민이 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5) 낯선 곳을 향한 백 일간의 여정
우크라이나/ 루드밀라 홀로디
자포리자에서 온 변호사 지망 난민

6) 방아쇠에 감상은 없다
우크라이나/ 올레나 빌로제르스카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동하는 전직 기자

[칼럼 1]여성은 약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2부 보통 사람들의 전쟁

1) 어디서도 우리를 반기지 않는다
벨라루스/ 소피아 마로자바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반전 시위자

2) 메달을 가지고 돌아갈 곳이 없다
라트비아/ 자네 스쿠지나
패럴림픽에 참가한 라트비아 올림픽 위원회 장애인분과 직원

3) 그들과 함께 자리하고 싶지 않다
카자흐스탄/ 알리야 쿠르만바예바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을 친구로 둔 글로벌 기업 직원

4)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은 없다
몰타/ 스테파니 밋지
〈우크라이나를 위한 예술가들〉 전시를 기획한 아마추어 화가

5) 뿌리가 없어야 국경을 넘을 수 있다
라트비아·에스토니아/ 디아나 타마네
‘꽃 밀수꾼’ 할머니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재창조한 예술가

6) 침묵할 자유가 없다
러시아·영국/ 안나 오브샤니코바
반전 시위를 하고 있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 바이올리니스트

[칼럼 2]‘이것은 전쟁이 아니다’라는 생각

3부 야만의 세계를 넘어서

1) 푸틴이 말한 그런 약속은 없었다
미국/ 메리 엘리스 사로티
화제작 《Not One Inch》를 쓴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

2) 문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튀르키예·카자흐스탄/ 아나르 소문쿨루
국제정치 전문가이자 한국에 대해 잘 아는 하제테페 대학 교수

3) 조각가가 전쟁용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리자 게르만과 줄리아 볼로시나
피난 중에도 예술에 헌신한 더 네이키드 룸과 볼로신 갤러리의 관장들

4) 도스토옙스키에게 신비한 영혼은 없다
우크라이나/ 마리아 마티오스
러시아 문학을 경계하는 우크라이나의 유명 작가이자 전 정치인

[부록 인터뷰]악을 먼저 계획하면 선에 도달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루브코 데레쉬
러시아 문학을 전쟁의 공범이라고 말하는 젊은 작가

감사의 말

저자소개

윤영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증권·보험·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2008년부터 런던에 거주하며 골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옵션 투자 바이블》, 《유라시아 골든 허브》, 《그러니까, 영국》,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가 있다. 런던 골프클럽의 멤버이며, 〈주간조선〉과 〈스포츠동아〉에 골프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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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KOICA(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으로 카메룬에서 활동했고,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사 인디컴, 다음커뮤니케이션, IBM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미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과 소통하며 살았다. 말하고 듣는 것과 읽고 쓰는 것이 주는 위안을 좋아한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미술 공부를 하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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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벌써 52일 동안 어머니 쪽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고, 할아버지는 어딘가로 끌려가셨다고만 들었어요. 지금은 돌아오실지 어떠실지 모르는 상태예요. 지금 마리우폴 사람들에게는 음식도, 물도, 빛도, 통신 수단도 없어요. 아버지 쪽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마리우폴로부터 조금 떨어진 지역에 살고 계신데, 그곳은 이미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지역이에요.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전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사흘에 한 번씩 어떻게든 소식을 전해주시고 있어요.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서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지금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고 있지만, 어쩌면 나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살아남으려 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우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흘려요.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 한동안 멈추질 않아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착한데 실업 수당 지급 담당자만 착하지 않잖아요. 나도 딱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영국 사람들은 다 착한데, 직업 센터 직원만 착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센터 직원은 나를 정부 보조금을 받으러 온 난민으로 취급했어요.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은 농장에 가서 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요.


나는 동정이나 도움만 바라는 난민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 이곳에서 나는 한 개인이기도 하고 그 이상이기도 하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우크라이나 난민 전체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내가 얼마나 꿈을 갖고 열심히 사는지 보여주고 싶다. 무례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내 미래를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그곳에서 내일은 걱정이 아니고 꿈이 있는 미래였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다르다. 지금 내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는 가사 도우미 정도다. 우크라이나에서 꿈꾸던 미래와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 슬퍼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도 몇 번이나 고개를 떨구었다. 나는 과연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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