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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0117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4-10-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못 12
뜨거운 몸 13
메밀꽃 14
촛불 15
나한상, 동백 16
사과 과수원 17
씨가 되다, 말 18
폐가가 20
상처 21
환승역 22
기도 1 24
기도 2 25
소금 26
신기료장수 27
안개 도시 28
2부
그해 여름은 추웠네 30
동백, 고아원 31
그리움 32
하산하다 33
황태 34
자화상 35
낙엽 36
산실 37
돌아보다 38
無我 39
손 40
슬픔의 뿌리 41
벌초 42
벚꽃 43
이학년 44
3부
독안의 여자 46
대나무 47
봄 48
인증 샷 49
통증 50
폭설 51
하루 52
살려 주세요 53
이명 55
노숙자 1 56
노숙자 2 57
흐르다, 소리 58
망초 59
그날 이후 60
속리 61
4부
겨울산 64
殺 65
불면 66
장미꽃 67
망초꽃 68
첫사랑 69
장애를 갖다, 가로수 70
봄밤 71
바다 72
먼지다, 나는 73
매미 74
동해로 75
命 76
개가 된 노인 77
옹녀 78
가을 산 79
겨울나무 80
해설거대한 문장의 내력오홍진 82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네 사주래, 어메는
어메의 가르침보다 무당의 말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았다 막내는
둘, 셋, 넷 가족들 줄줄이 비명횡사하자
또 찾아갔었나보다 당집을
어메는 지네 사주래
자식을 여럿 두었지만 건사할 수 없는
부화한 새끼들 뿔뿔이 흩어지고
함께 산다한들 어메 독에 죽어버린다는
젠장 무슨 팔자가 그런 팔자가 있단 말인가
말은 만들어 내는 거라고 귓전을 씻고 씻어보지만
어메 곁엔 아무도 없다
딱딱한 등껍질 속 뜨거운 사랑과
수 십 개의 발을 더듬어 찾아다녔다 어메는
해치지도 말고 다치지도 말라고 그러나
남은 새끼들 살기위해 숨었고
어메 몸 속 외로움이 움튼 자리 쌀뜬물 같은
독극물이 흥건했다
어메 몸속에 독이 있었다
건제약상 앞에서
죽어서야 가계도를 그리며
누워 있는 지네일가를 본다
----[씨가 되다, 말] 전문
살다가
새소리 듣지 못하는 이 만나거든
그의 귀가 되어주고
가다가
꽃을 보지 못하는 이 보거든
그의 눈이 되어주고
돌아보다
손 글씨 써 보이는 이 만나거든
그의 혀가 되어주고
멈춰서다
땅을 딛지 못하는 발을 보거나
허공을 움켜 쥔 빈손을 보거든
그의 손발이 되어주어라
네게 올 불행을 그들이
대신 가져갔으므로
10,000날을 아파하고 다시
10,000일을 감사하라
파란 귀에 파란글씨를 새긴다
먼 나라 어머니
----[돌아보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