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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163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5-11-1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다빈치처럼 12
흐르는 길 14
부러진 장마 15
복숭뼈 16
노근리 철교아래 우리 17
뭉크를 따라 18
친구의 전설 20
마타리群의 노래 21
주전바다 22
반월성 23
매우 유교적인 24
포장은 힘이 세다 25
저녁의 파도 26
2부
거대한 울음 30
비의 탁란 31
지심도只心島 32
카페 개플릿 33
말의 질주는 푸르다 34
소를 보러 갔다 35
산을 물으면 37
사월에는 칼브로 간다 38
봄비 39
담쟁이 뼈 40
채석강 41
말복 42
귀뚜라미를 노래함 43
갱조개국 44
3부
아주 객관적인 악기 46
수염 남자 47
물의 아침 48
비문飛蚊증 49
함성 50
소리의 풍경 51
나무그림자 52
경운기의 순장 53
억새 54
버뮤다 삼각지대 55
나무가 흔들었다 56
고래좌 58
태화강 59
문자 메시지 60
4부
나의 타지마할 62
물의 흉터 64
오래전 이별 65
뱀 딸기의 수사학 66
노천 이발소 그림 67
찔레꽃 68
워더링 하이츠 69
봄날의 저격수 70
기면증의 정의 71
내가 진화하면 네가 되는 거니? 72
樹木葬 풍경 73
비 맞고 우는 고기 75
당신도 진화를 하세요 76
감자의 허방 77
우산을 펴는 일 78
해설울음과 노래 사이장석주 82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그락 자그락
발바닥이
몽돌 소리를 찍고 있어요
각이 없는 부딪힘을
슬픔이라 부르기로 해요
밟을수록 풍성해지는 슬픔
풍성함은 익어가는 거래요
모두 잠든 밤에
지구반대편에서
둥근 소리로 굴러와
동그랗게 익는 발
「주전바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노래가 떠돈다
비 오는 날 만어사에
만 마리의 물고기
까맣게 몰려 반들거린다
스님의 강설을 듣고
몸으로 소리를 내는
내장 없는 어족들
부위마다 소리가 다른
일만 개의 타악기로
한참을 운다
만어사 경문이다
「비 맞고 우는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