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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740457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4-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위험 감지
벌레
서랍
확산
아버지
위기
모함
안드로이드
모욕
원치 않는 임무
후앙 민, 고 하야시, 은정욱
되살아난 기억
바이러스 샘플
추격
일의 전말
매듭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구공일오. 비둘기와 고양이가 벌레에 물려요.”
‘벌레는 생물무기. 바이러스 테러다.’
한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국제? 아니면 초국적입니까?”
그녀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표정을 보니 모르는 듯했다.
“2026년에 벌어졌던 질병청 관리국 변이 바이러스 테러 사건. 기억해요?”
“김인만 관리국장 사망사건. 미제로 남았죠. 이번에도 바이러스입니까?”
비몽사몽간에 커뮤니티 알림 소리를 들은 리나는 침대에 누워 모니터를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홀로그램 모니터에 비치는 쥐들의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털이 듬성듬성 벗겨져 붉은 발진이 올라왔고 마치 몸 안에서 혈관이라도 터진 것처럼 피투성이로 죽어 있었다. 항문이나 입과 눈이 터진 쥐도 적지 않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독성 약품을 단체로 흡입했다고 한들 이런 모습으로 죽을 리 없었다. 6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바이러스 연구사인 리나가 8급 이하 공무원들이 나가서 현장 조사할 사안을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때문이었다. 미지의 위험한 바이러스가 출현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혁진의 이미지가 사라짐과 동시에 현미경으로 확대한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길이가 다른 두 개의 가는 물체가 엉키더니 8자 모양을 만들었다가 떨어지곤 했다. 길이가 긴 건 중간에 두꺼운 부분이 있어 지렁이를 떠올렸다. 리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바이러스 두 개를 결합시킨다고?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