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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쏘러 숲에 들다

새를 쏘러 숲에 들다

윤택수 (지은이)
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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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쏘러 숲에 들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새를 쏘러 숲에 들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74538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6-10-20

책 소개

윤택수 전집 1권. 윤택수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이다. 그는 이 시집 속에 들어 있는 110여 편의 시를 통해 독특한 시 세계를 창조해 내고 있다. 시인은 예민한 감수성과 신선한 감각으로 우리말의 결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목차

1부 새를 쏘러 숲에 들다

재난과 기아 | 딸기의 계절 | 개 | 세 가지 소원 | 쓸쓸한 날 | 쐐기의 노래 | 시든 꽃 | 온종일 숲 속에서 | 철쭉의 노래 | 숨 튼 것은 다 | 심홍빛 나라 | 자작나무 이야기 | 빨치산 국화 | 다시 빨치산 국화 | 마지막 빨치산 국화 | 새를 쏘러 숲에 들다 | 글루타민산나트륨 | 달콤한 징벌 | 성찬의 말씀 | 구리 | 꽃향기의 바다 꽃향기의 암초 | 머나먼 통의 노래 | 아주 잘생긴 늑대 한 마리의 노래 | 별곡 3 | 응원가 | 감포 감포 | 상사화의 노래 | 첫 바다 | 늦어도 십일월에는 | 금강산 포수

2부 간통 시집

수정의 못을 빼어 | 찬밥의 노래 | 설탕의 테제 | 가오리 아싸 가오리| 감나무 밑에서 부르는 노래 | 고른 숨결의 사랑 노래 | 끝없는 이야기 | 버찌의 노래 | 간통 시집 1 - 노간주나무 노간주나무 | 간통 시집 2 - 미장이와 가수 | 간통 시집 3 - 주유소 | 간통 시집 4 - 말벌 | 간통 시집 5 - 봄 | 데미소다 익스프레스 | 가슴 저린 오얏 향기의 시절을 기리는 노래 | 분류와 명명에 대하여 | 찬가 | 들국화 피우는 노래 | a biological oscilatory constant | 기도문 | 꽃다발 꽃다발 | 이스트 실버타운 이데올로기 | 염소 율리우스 | 어디까지나 1 | 어디까지나 2 - 홀로 황야를 가다 | 어디까지나 3 - 글 그림 그리움 | 어디까지나 4 - 다시 황야를 가다 | 어디까지나 5 | 나의 이씨 | 망루의 노래 | 청솔회를 위하여 | 식빵 한 봉지는 어디로 갔나 | 좋을씨고 좋을씨고 | 코스모스 1 | 코스모스 2 | 코스모스 3

3부 박물지博物誌

박물지 1 | 박물지 2 | 박물지 3 | 박물지 4 | 박물지 5 | 박물지 6 | 박물지 7 | 박물지 8 | 박물지 9 | 박물지 10 | 박물지 11 | 박물지 12 | 박물지 13 | 박물지 14 | 박물지 15 | 박물지 16 | 박물지 17 | 박물지 18 | 박물지 19 | 박물지 20 | 박물지 21 | 박물지 22 | 박물지 23 | 박물지 24 | 박물지 25 | 박물지 26 | 박물지 27 | 박물지 28 | 박물지 29 | 박물지 30 | 박물지 31 | 박물지 32 | 박물지 33 | 박물지 34 | 박물지 35 | 박물지 36 | 박물지 37 | 박물지 38 | 박물지 39 | 박물지 40 | 박물지 41 | 박물지 42 | 박물지 43 |박물지 44 | 박물지 45 | 박물지 46


발문_ 심홍빛 나라를 찾아갔는가 | 윤형근(시인)

해설_ 고립과 모험의 암호 읽기 | 양애경(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윤택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충남 홍성의 홍주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서울에서 몇몇 잡지사와 출판사 편집장을 역임했다. 또한 울산에서 용접공으로도 일했고, 원양 어선 선원이 되어 바다로 나가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2000년 8월 학원에서 강의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2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02년 9월,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저서로는 시집 『새를 쏘러 숲에 들다』와 산문집 『훔친 책 빌린 책 내 책』, 장편소설 『벌채상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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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절초 띠풀들을 부러뜨리며 갔다
가슴이 약한 예각의 새가 날아갔다
그는 돌 속에 부주의하게 앉아 있다가
내 이마를 탁 때려 주며 솟아오르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새똥 한 알 발견하지 못했지
총신에 온기가 쌓인다
먹지도 못할 새라며 내심 언짢아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이 쟁쟁해 오고
숲의 끝을 돌면서
무슨 놈의 새가 깃 스침이 그리 눅눅한지
집으로 돌아가서 책이나 볼 것이었다
혼자서 새를 쏘러 나서면
물소리도 적의에 차고 침엽거수도 쿵쿵 위협한다
구름마저 낮다
말과 개와 집요한 추적으로
이내 더러워진다

오늘은 말을 묶고 개를 저버리고
느릿느릿 숲을 옮아가지만
모두가 새들과 한패다
나뭇가지를 휘는 바람과
망자의 날의 박주가리 솜털도 축축하다
공중으로 총구를 잰다
새는 어리고
구우면 고엽같이 뼈째 부스러진다
버려진 농막에 엎드려
총탄을 세고
소매에 튄 피를 털어 내면
늦은 불면이 온다
직박구리 떼가 쳐 놓은 그물이
산오이풀의 어둠 속에서 떨고 있으리니
칼로 가슴을 째어 소금을 넣는다
새의 추억의 발목을 끊는다
아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 「새를 쏘러 숲에 들다」 전문

그날 그가 내게 말을 걸었다
너였구나 여릿여릿 조그만 넋이
나는 두리번거렸다 누가 그의 말을 들었을까 봐 떨면서
그가 웃었다 무구하고 호젓한 울림
눈 감지 마 너와 나는 서로 움집이야
나는 너를 감췄다

- 「가슴 저린 오얏 향기의 시절을 기리는 노래」 부분

여러 가지 아프고
아픈 자리에
어느 꽃무늬 진 사랑이 와서
뭇 나무들 들릴락 말락
기침하누나

- 「박물지 18」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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