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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5778348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_위에서 주신 미션
약사 이재규
첫 만남
필로폰 중독의 의미
마약사범
내재된 공포-임훈 사례
상처의 늪-김우주 사례
따라꾸미 (1)
따라꾸미 (2)
따라꾸미 (3)
따라꾸미 (4)
감빵일기-김상우 사례
무력감
귀신에 홀린 사람들
미션
그들만의 흐름
에필로그_당신의 가슴에 시대의 외침이 스며들길 바라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연히 시작한 약물오남용예방 강사는 내 삶에 다른 포인트가 되기 시작했다. 약사로서 다른 삶의 이유가 생긴 것이었다.
궁금했다. 호기심이 많아 학자나 박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너무 궁금했다. 왜 그들은 마약을 선택했을까, 정말 끊는 방법은 없는 걸까, 죽어야 끝나는 것일까?
중독자에 대하여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때쯤 우연히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심포지엄에서 만나 명함을 주고받은 사이였던 전경수 교수였다.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 마약범죄학과 교수인 그는 원래 마약수사대에서 오랫동안 형사생활을 했던 인물이었다. 우연히 한 중독자에게 작은 도움을 주게 되었고, 그 중독자가
바르게 갱생의 길을 걷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조금 더 깊게 중독자들에 대하여 연구를 시작한 보기 드문 교수였다.
사실 대부분의 경찰이나 검찰은 마약사범을 싫어한다. 오죽하면 숨소리 빼고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까지 표현할까.
맞는 말이긴 하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정말 숨소리 빼고, 아니 어떨 땐 숨소리마저도 거짓으로 느껴졌던 경우도 있었다.
마약류를 남용한다는 것은 정신병을 유발시켜서 아슬아슬하게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쾌감을 느끼기는 하나 점차 쾌감도 줄어들고 결국은 정신병적 상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한 번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면 처음에는 투약을 중단하면서 단기간에 회복이 되는 듯하나 다시 약을 투약하면 바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오래 지속되는 특성을 나타냅니다.
대뇌변연계(limbic system)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며 보상회로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파괴되므로 감정조절을 못하고 즐거움이나 행복감 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마약류는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도파민을 과량 방출시켜 쾌감을 맛보게 만들지만 점차 뇌를 파괴시켜 아무런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며 정신병을 유발시키는 물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