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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e-비즈니스
· ISBN : 9791157831074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_ 스토리, Doing, 行
PART 1 : 스토리두잉 개요
01.세상의 변화
_ 대한민국 농업, 이야기 옷을 입다
_ 정정당당 농업적 삶
_ 칼로리에서 스토리로
_ 매출은 소통의 크기와 비례한다
_ 진리와 사랑의 메신저, The Story
_ 지킴과 가꿈, 농촌 어메니티
_ 거미줄 네트워크, 거미줄 마케팅
_ 고단하시죠? 이제 상품을 내려놓으세요
02. 세상을 보다
_ 세상을 봅니다
_ 고요하고 깊게 들여다보기
_ 미루어 생각하는 일
_ 사물로 사물에 얹는다
세상을 보는 사례
02. 세상을 쓰다
_ 일기 쓰는 농부, 돈 버는 농부
_ 그러니까 쓰세요
_ 매일매일 퉁치기, 습관 만들기
_ 레코드텔링, 기록으로 말하세요
_ 기록과 인터넷 세상
_ 레코드텔링과 이순신
02. 세상을 엮다
_ 드라마와 영화에서 스토리의 힘을 느끼다
_ 난 이 맛에 농사짓거든! 스토리텔링
_ 너 아니어도 되거든! 디지털 스토리텔링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례
PART 2 : 이야기 만들기
01.이야기농업 소재
_ 자연환경
_ 지역문화유산
_ 일상 최고의 콘텐츠, 우리집 밥상
_ 생명
_ 생산과정
_ 낭만적인 생산과정 사례
_ 추억
_ 고객들 마음 깊은 곳에 녹아 있는 것들
02.이야기 만들기 A to Z
_ 콘셉트 잡아내기
_ 키워드 잡기
_ 글재료 준비하기
_ 글짓기와 UCC
_ 첫 장면, 첫 문장
_ 잘 짜여진 이야기 만들기
_ 이야기 만들기
_ 이야기와 농촌 동영상
_ 농촌 동영상은 1인 미디어 시대의 꽃
_ 동영상 시나리오 만들기
_ 뺀질이와 멍텅구리, 나만의 사과
_ 스토리보드의 자막과 장면 제작
_ 배경이미지 관리와 배경음악
_ 매체전략 페이스북
_ 매체전략 유튜브
PART 3 : 이야기농업 매뉴얼
01. 교육생들의 스토리두잉
_ 꼬장꼬장 먹뱅이 할머니
_ 당근심청전
_ 엄마로부터
_ 자생 닥나무의 꿈
_ 천년의 기다림
02. 안병권의 스토리두잉
_ 4차원 식품
_ 해남 겨울배추, 윤두서를 만나다
_ 나는 국수다
맺는말 _ 이야기농업의 효과와 가치
부록 _ 이야기농업 동영상 UCC 모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렇게 내 자신을, 내 생각을, 내 손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스토리텔링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 물건을 많이 팔고 안 팔고의 문제보다 이렇게 나를 표현할 수 있다니…. 내 삶이 아주 풍요로워졌어요.”
예전에 육십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사시던 어머니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첫 글을 쓰면서 하시던 말씀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사람들이 스토리두어다. 내 손으로, 내 느낌으로, 내 손 안에 잡히는 삶의 조각들로 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TV나 영화처럼 고급스럽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충분히 설득력 있는 UCC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작업이 가능해진 것은 21세기 IT 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내가 직접 만들고 말 거야”라는 ‘고백과 실천’이야말로 우리들의 삶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는 거대 유통자본이나 도매시장 경매사들의 눈에 들려고, 그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그들 앞에서 싫은 내색 한번하기도 힘들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호소하기보다는 유통업자들에게 높은 값을 받기 위하여, 혹은 거래를 트기 위하여 수없이 많은 동종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끼리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산과 소비 영역이 교차하는 넓은 소통의 공간에서 유통자본들의 입맛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감성과 입맛을 향해 각자의 다양한 개성과 독특함을 가지고 판을 벌인다. 각자의 인생,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이야기로 남들과 다른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 구조에서는 생산 영역의 상품과 정보, 스토리가 소비 영역으로 흘러가고, 마찬가지로 소비 영역의 이야기와 생각이 생산 영역으로 흘러든다. 양방향 선순환구조로 사람들의 삶이 교류하는 것이다.
스토리보드는 집짓기로 말하자면 일종의 설계도다. 텍스트로 내 생각을 표현한 것이 ‘평면’이라면 스토리보드는 ‘공간’이고 ‘시간’이다. 눈앞의 ‘현실’이 된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내면에 흩어져 있던 삶의 조각들을 한 꾸러미에 꿰매는 것이다. 사진을 준비하고, 자료를 검색하고 책을 보는 과정에서 이야기는 구체성을 띄고 풍성해진다. 글로 쓰여진 것을 장면이나 어떤 개념을 기준으로 한 컷 한 컷 입체적으로 구현하게 된다. 배경화면과 압축 자막의 연결로 결과가 나온다. (…) 자신이 직접 만드는 스토리보드 작업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얼마든지 고치고 또 고칠 수 있다는 데 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순서도 바꿔보고, 자막도 압축에 압축을 거듭하고, 사진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글쓰기에서 사진 찍고, 준비하고 자료검색하고 스토리보드까지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설프고 낯설었던 교육생은 이야기꾼으로 성장해가는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