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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840946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소로우에게서 발견하는 미래
1 자연과 함께하는 삶
자연에서 인간다운 삶을 찾다
문명 밖에서 문명을 성찰하다
생태적 사고와 삶의 지평을 열다
소로우는 자연주의자인가?
2 자유로운 삶
길들여지지 않는 삶을 추구하다
자유시장은 자유를 보장하는가?
국가는 자유를 보호하는가?
자유는 고독과 함께 자라난다
3 저항, 그리고 대안을 찾는 삶
시민 불복종이 세상을 바꾼다
전인적 인간과 삶을 위하여
실천적 지식인의 새로운 전망을 위하여
자유로운 개인에 기초한 공동체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법이나 정부의 요구가 정의롭지 못하다면 사회 구성원은 불복종할 권리가 있다. 정부의 폭정이나 무능이 도가 지나친 나머지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면, 충성을 거부하고 정부에 저항할 수 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나 한 치의 티끌도 없이 모든 정의를 실현한 정부를 만들라는 요구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갈등이나 마찰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 하지만 정의롭지 못한 법이나 정부가 억압과 약탈을 정당화한다면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강요당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문제는 ‘부당한 법이 우리에게 부당한 행위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법으로 정한 절차에 맞게 청원을 하거나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교체함으로써 법을 바꾸는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찌할 것인가? 법을 바꿀 정도로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상태가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될 조건이라면? 그때도 어쩔 수 없이 불의를 계속 인정하고 살아야 할까?
“불의가 타인에게 또 다른 불의를 행하도록 요구한다면, 그 법은 지키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경우에는 스스로 그에 반대되는 행동을 취해 조직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라.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비난해 마지않는 악을 지지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시민의 불복종』)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자유는 사상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가 아니다. 그들의 주요 관심사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 자유다. 마치 정부의 간섭과 규제에서 벗어나야 하는 분야가 마치 기업 활동과 관련한 경제 분야뿐이라는 분위기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로서의 자유가 전체 사회 구성원 가운데서도 극히 소수인 기업가를 위한 자유로 좁혀져 간다. 그러한 의미에서 자유 역시 맨 가장자리의 껍데기만을 수호하는 데 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