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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784496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04-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소중한 것을 미루고 있지 않습니까?
들어가며 | 암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괴롭힌다
암과 무관한 사람은 드물다
암 진단 후 1년 이내의 자살률은 일반인의 24배
가족은 제2의 환자
‘암의 완치와 연명’만이 의료의 목적은 아니다
1장 | 고통을 치유하는 데는 슬퍼하는 일이 필요하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고통을 치유한다
고통 속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힘을 내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버드나무처럼 유연하게 일어서는 힘을 갖고 있다
고통을 마주할 때 도움이 되는 길잡이가 있다
2장 | 누구에게나 있는 회복력
‘상실’을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시간과 과정
‘10년 후 미래’가 없다면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할까
오늘 하루에 감사하기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생각하면 행동이 달라진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한다
우리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희망이 된다
‘더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드러나는 강인함이 있다
인간을 초월한 커다란 힘을 느낀다
3장 | 사람은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마음대로 살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자신을 몰아세우는 ‘또 다른 나’
일할 수 없는 나에게서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는가
건강에 대한 강박은 고통을 준다
나를 억누른 채 살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must의 나’로 살면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한다
4장 | 오늘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 자신의 want와 마주하기
죽을 걸 알면서도 사람은 왜 최선을 다해 사는 걸까
‘이렇게 해야 한다’로 살아가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 수 없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던 사람
인생은 한 번뿐인 여행
지금 내 마음이 편안한 일을 한다
일단 마음 가는 대로 부딪혀본다
5장 | 죽음을 응시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응시하는 일
죽음을 없는 것처럼 여기는 사회는 언젠가 파탄을 맞는다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까
죽음에 이를 때까지 겪을 고통에는 대책이 있다
미뤄왔던 인생의 과제를 해결한다
‘영혼의 죽음’이 세계관의 일부로 자리 잡다
‘평범한 날의 연속’이 행복이다
마치며 - ‘죽음’을 의식하고 처음으로 살아갈 ‘희망’에 눈을 뜨다
리뷰
책속에서
나는 환자에게 도움도 되지 않는 조언을 하고, 환자가 별로 원하지 않을 때도 정신과 약을 처방하는 등 불필요한 참견을 일삼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러한 방식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임상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사람에게는 고통과 마주하는 힘, 즉 ‘회복력’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힘을 키워주기 위해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그들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해줘야 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상담 초반에는 나도 오카다 씨와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불안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들려주자, 바로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오카다 씨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살아오셨네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면서 살았던 겁니다. 그래서 현재를 사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거죠.” 그러자 오카다 씨는 내 말에 공감하며 이제 자신이 어떻게 살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조금은 나를 의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나는 ‘달라진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과제에 맞서는 오카다 씨를 돕게 되었다.
돈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소중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돈을 쓰는 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었구나,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구나 생각이 든 것이다. 이렇게 병에 걸린 이후 돈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진 사람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