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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5816174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목차
5 추천사
6 프롤로그
1부 최대 두 줄, 한 줄에 열두 자
14 왁스 재킷을 샀다
20 농아라고 쓰시면 안 돼요
26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잘해야지
32 망작과 아빠의 눈물샘
36 영화 보는 일이 숙제가 될 때
42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48 영화 번역가는 자막 봐요?
54 쿨한 번역가
60 엄마는 그런 줄만 알았다
66 우린 어쩌다 이렇게 후진 사람이 되어가는 걸까
70 강연을 수락하기 어려운 건
74 영화 번역가를 그만두는 꿈을 꿨다
78 번역의 신 황석희
2부 나는 참 괜찮은 직업을 골랐다
86 어쩌다가 됐어요
94 투명한 번역
102 세상 모든 오지랖에 부쳐
108 영화 번역가로서 가장 기분좋은 순간
114 번역가의 개입
124 관객의 언어
130 너 그래서 복받은 거야
136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까
140 부산 사람 다 되셨네예
146 아는 만큼 보이고, 알려진 만큼 보여지는
152 낭비할 시간, 잔뜩 있어
158 싹을 밟아주겠어
164 띄어쓰기좀틀리면어때요
172 뉘앙스의 냄새를 맡는 사람
3부 1500가지 뉘앙스의 틈에서
180 윤여정,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 밝혀
188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닐 때
192 취존이 어렵나?
198 응큼한 번역
204 결국에 가면 다 부질없으니까
210 번역가님도 오역이 있네요?
214 영화 번역가가 드라마 주인공이 되다니
222 나는 태어나면 안 되는 사람이었을까
228 영원불멸한 자막의 전설
234 생각의 속도
240 혼자 하는 번역은 없다
246 마음껏 미워할 수 없는
252 내가 몰랐던 감사 인사
258 그대들의 거짓말이 현실이 되기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인정하고 고치는 건 쉽지 않다. 늘 자존심의 문제거든. 훗날 내 딸이 커서 이 영화를 같이 본다면 해줄 이야기가 하나 늘었다. 이참에 근사한 어른인 척 거드름 피울 멘트도 하나 짜놨다. “아빠는 반성에 자존심 같은 거 없어.”
― 「농아라고 쓰시면 안 돼요」중에서
모든 결과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프리랜서에게도 실패로 이어진 노력은 반드시 재산으로 쌓인다. 당장은 기회를 잃더라도 근육처럼 몸에 밴 노력의 흔적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라서 다음 기회에는 실패에서 얻은 요령까지 더해져 더 효율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실패하고 배우기를 반복하며 굳은살이 박이는 성실함. 이런 미련한 성실함은 단순해 보여도 아무나 쉬이 가질 수 없는 재능이다.
―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잘해야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