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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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2월 3일 베이징 후궈사护国寺 근처의 샤오양쥐안小羊圈 후퉁에서 가난한 만주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소학교 교장, 중학교 교사 등으로 근무하다가 1924년 영국으로 유학 간 후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을 시작한다.
그는 디킨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알려졌으며, 영국 유학 당시 베이징 서민의 생활을 묘사한 「라오장의 철학老張的哲學」, 「조자왈趙子曰」, 「마씨 부자二馬」 등 세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였다. 이후 베이징의 하층민들의 생활을 그린 작품을 주로 집필하였다. 또, 1951년 베이징시 인민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人民藝術家’ 칭호를 수여했다.
「낙타샹쯔骆驼祥子」는 1945년 미국에서 《Rickshaw Boy》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라오서를 일약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946년 미 국무성 초청으로 방미, 그곳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라오서는 중국 공산당의 요청으로 귀국해 문화단체의 요직을 맡았다.
그 후 1966년까지 정무원 문교위원회 위원, 베이징시 인민정부 위원, 정협전국위원회 상무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중국희극가협회 이사, 중국곡예가협회 이사, 베이징시 문학예술계연합회 주석 등을 맡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1966년에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자 고초를 겪게 된다. 베이징시 문련 동료들과 함께 홍위병들에 의해 문묘(文庙, 공자 사당)로 끌려가 구타와 모욕을 당했고, 베이징시 문련으로 돌아간 후에도 24일 새벽이 될 때까지 심하게 구타당했다. 24일 아침에 실종된 그는 25일에 베이징사범대학 근처에 있는 연못인 타이핑호太平湖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대표작으로 「고양이 나라 이야기猫城记」, 「이혼離婚」, 「나의 일생我这一辈子」과 더불어 그의 최고 대표작 「낙타샹쯔骆驼祥子」 뿐만 아니라, 「국가지상国家至上」, 「장쯔중张自忠」, 「누가 충칭에 먼저 도착했는가谁先到了重庆」 등 무려 아홉 편의 극본을 단독 혹은 공동으로 창작하였다. 적군에게 점령된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3부작 『사세동당』은 드라마와 연극으로 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그는 중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작품활동을 하였고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중국 문학사에 빛나는 작가이지만,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문화대혁명기의 참혹함을 대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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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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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에서 2000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에는 고려대학교에서 이동향 은사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하이 푸단대학과 베이징대학에서 방문학자로 머물며 연구를 한 바 있다. 우송대학교 중국학부의 부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국립안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시가를 전공했으며, 시가 연구와 문화 및 문학 비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위진 사언시 연구(魏晉四言詩硏究)≫[중국파촉서사(中國巴蜀書社)], ≪중국 고전시가 알기≫(공저, 시사중국어사) ≪중국 문학사 알기≫(공저, 시사중국어사)이 있으며, 연구 논문으로는 〈심전기, 송지문의 시가 연구〉(박사 학위논문), 〈고대 사언시(四言詩)와 율시 속의 아정(雅正) 심미관(審美觀)〉, 〈당대(唐代) 시격론(詩格論)과 선(禪)〉, 〈「懷思」篇으로 바라본 이백의 그리움〉, 〈李白의 「登覽」篇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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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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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연세대 언어학 박사, 수원대 교수 역임, 2007년 정년 퇴임, 정년 후 한국과 중국에서 십여 년 동안 중국어 공부, 현재 노사연구에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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