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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민송기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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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9115854040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11-17

책 소개

학생도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말 이야기.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 문학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한지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다. 저자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목차

1부 _ 바른말 고운 말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
깨알 하나 모로 심을 땅 / 순화어의 운명 / 99%가 틀리는 맞춤법 / 저우룬파와 유나 킴 / 밴드 왜건과 대세 / 단언컨대 / 개 많다 / 수고하세요 / 결제와 결재 / 스펙 / 너무 좋다 / 국어 선생도 헷갈리는 ‘이’와 ‘히’ / 한날에 보고 싶은 기사 / 바램은 틀린 말일까?

2부 _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말
유추와 논리 /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남침과 북침 / 잉어빵 / 과학적 관점에서 본 ‘금시今時’ / 복면과 가면 / 발연기 / 불혹不惑의 나이 / 빚쟁이 / 빠르다와 이르다 / 전제와 가정 / 문과생과 이과생 /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 기억과 추억 / 요구와 요청 / 우연찮다 / 두껍다 두텁다 후厚하다 / 시체와 사체 / 말띠 여자 / 짜장면

3부 _ 문학 읽기의 즐거움
시 읽기의 즐거움 / 고전 읽기의 즐거움 / 노란색 / 웃프다 / 소설의 허구성 그리고 변호인 / 반어 / 백마 타고 오는 초인 / 서동요와 괴담 / 서산에 해 진다 하니 / 시와 노래 / 천지 삐까리 / 체념과 달관 / 홍길동전의 교훈 / 흥부 부부상 / 타당한 해석, 기발한 해석 / 타인의 방 / 전우치 / 접시꽃 / 동동動動 / 창작의 고통 / 눈물이 말하는 것 / 징비록과 정철의 가사

4부 _ 즐기는 우리말 공부
국어 공부 잘 하는 법 / 한의 기원 / 한의 위대함 / 훈민정음 창제의 참뜻 / 재미있는 국어 문법을 위하여 / 수능 이의 제기 문항에 대한 생각 / 띄어쓰기 / 깍두기와 오뚝이 / 기역, 디귿, 시옷 / 사전적 의미와 문맥적 의미 / 보조사 / 고3의 받아쓰기 시간·1 / 고3의 받아쓰기 시간·2 / 훈민정음 상주본

저자소개

민송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업 · 낙동강문학 신인 대상 수상 · 〈매일신문〉 ‘민송기의 우리말 이야기’ 연재 · 칼럼집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학이사), 『삼천포에 빠지다』(학이사) 집필 ·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국어 독해의 원리 - 고전 시가』 편 집필 ·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대구교육청)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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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내가 국어 선생이라고 하면 어떤 이들은 문자를 보내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불편해 한다. 국어 선생이라고 하면 왠지 바른말 고운 말을 쓰라고 일일이 지적할 것 같고, 왠지 비속어나 외래어, 외국어 대신에 순화어를 고집해서 쓰라고 할 것 같기 때 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 좋은 대화에 끼어들어서 사람들이 큰 문제없이 쓰는 말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남에게 지적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남을 지적하는 말이 나에게로 돌아와 나를 부자유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표준어를 바른말 고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에서 ‘짜장면’이라고 쓰지 말고 ‘자장면’으로 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말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겨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속에는 오랫동안 말을 써 온 사람들의 삶과 더 적절한 말에 대한 감각이 녹아 있다. 사라진 말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지금 남아 있는 말은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국어학자나 국어 교사들이 강제로 어떻게 쓰 라고 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장면’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이유는‘자장면’이라는 말이 어색하고, 까맣고 반들거리는 음식을 표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른말 고운 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바른말 고운 말은 누가 지정한 말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상황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말이라고 인정된 말이고, 가장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어떤 말이 바른말 고운 말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규정을 찾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국어 선생이 쓰는 ‘우리말 이야기’라고 하면 표준어 규정에 대해 해설하는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책은 많고 많은데 굳이 내가 세상에 고리타분한 책 하나를 더할 이유는 없었다. 이 책은 쉽고, 가볍게 우리말에 담겨 있는 삶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 독자들이 우리말을 통해 지식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짬뽕은 왜‘잠봉’ 이나‘참퐁’으로 쓰지 않나? 짬뽕은 외래어가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로 보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짜장면에 대한 논란이 만들어진 근본은 규정의 잘못이 아니라 짬뽕과 별다를 바가 없는 짜장면의 연원을 중국에서 찾으며 무리하게 외래어로 분류한 데서 생긴 것이다. 2011년 국립국어원에서는 그런 무리함과 언중들의 거부감을 인정하고, 짜장면은 25년 만에 표준어의 지위를 회복했다.(자장면과 복수 표준어) 한국인들의 삶과 함께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들과 풍부한 연상을 만들어낸 말은 외래어 자장면이 아니라, 우리말 짜장면이기에 이 조치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짜장면을 우리 음식, 우리말로 생각한다면 자장면은 버리는 것이 옳다.
- 「짜장면」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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