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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58665548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9-12-20
책 소개
목차
1장 이재와 친척 이야기
2장 왕과 왕후 이야기
3장 이재가 들은 조선 관료 이야기
4장 이재가 겪은 조선 관료 이야기
5장 조선 양반 가족 이야기
6장 이런저런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원자를 책봉한 후에 임금께서는 이미 왕후를 바꿀 생각이 있으셨다. 궁 밖으로는 인현왕후의 과실을 심각하게 폭로했지만 궁 안에서는 뚜렷한 처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임금께서 왕후전에 오셔서 빨리 궁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셨다. 갑자기 떨어진 명령에 왕후전이 발칵 뒤집혔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왕후께서는 신분의 노출을 꺼려 하얀 수건으로 머리를 가리고는 두 명의 궁비와 함께 대궐을 나섰다.” - 대궐에서 나온 인현왕후
“내가 기억하는 것은 하루는 송시열 선생을 모시고 앉았는데, 때마침 서울에서 인편이 왔었다네. 대부분 박세채가 한껏 선생과 대립각을 세우고 자신의 문호를 열고 싶어 하는데 그 형세가 거의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네. 그런데 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박세채가 아무리 문호를 별도로 연다 하더라도 나를 해치지는 않을 것일세. 두려운 것은 박세채가 아니라 윤증이라네. 윤증은 반드시 나를 죽일 걸세.’하는 것이야. ” - 스승 송시열을 배신한 윤증
“여름철 곽방은 하번이 겪는 어려움 중 으뜸이다. 곽방은 하번들이 쉬는 방을 말한다. 쉬는 방이라고는 하지만 공간이 아주 비좁았다. 이재의 둘째아버지가 승정원에서 근무할 적에, 하번 홍우서가 곽방에서 조금 지내다가 견디기 힘들면 쪽지를 보내 살려 달라고 하곤 했다. 그러면 이재의 둘째아버지는 상번인 이재를 불러올렸다. 그러면 홍우서는 곧바로 곽방에서 나오기도 하고 혹은 사다리나 창문을 통해 나와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는 몰래 승정원 대청에 있는 마루에 가서 모자와 허리띠를 풀고 앉아 있곤 했다.” - 곽방에서 근무하는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