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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8710736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18-06-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교토마음회의에 대해 │ 6
강연Ⅰ ‘물질’과 ‘마음’의 통일을 향해 │ 나카자와 신이치 │ 9
강연Ⅱ 마음의 역사적 내면화와 인터페이스 │ 가와이 도시오 │ 43
들어가며_마음과 심리치료 44 / 마음의 열린 시스템과 닫힌 시스템 46 / 서양에서의 마음의 내면화의 역사 54 / 내면화와 문화 58 / 네트워크화와 내면의 소실 65 / 인터페이스의 예 71
강연Ⅲ 포스트 성장시대의 ‘마음’과 사회 구상 │ 히로이 요시노리 │ 75
현재라는 시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77 / 마음과 커뮤니티·지역재생 95 / 마음과 경제사회 101
강연Ⅳ 마음의 잠재과정과 ‘내력’―지각, 진화, 사회뇌 │ 시모조 신스케 │ 113
‘내력’이란 115 / ‘내력’에 의해 많은 수수께끼가 풀리다 116 / 색 지각_사례연구 118 / 유전인가, 환경인가(Nature vs. Nurture) 127 / IQ의 패러독스 130 / 자폐증의 원인은 어째서 해명되지 않는가 135 / 신체화된 지성 139 / 잠재뇌의 사회성 147 / 니치 구축과 진화 151 / 정리 153
강연Ⅴ 마음의 기원―공감에서 윤리로 │ 야마기와 주이치 │ 155
황금률과 다윈의 의문 156 / 유인원의 공감능력 159 / 원숭이 사회의 규칙 163 / 먹이를 둘러싼 규칙 167 / 유인원의 먹이 분배 170 / 인간의 음식 분배 176 /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180 / 성의 소유와 규범 184 / 인간의 가족과 커뮤니티 190 / 생활사와 가족의 진화 192 / 인간 사회의 윤리와 규범 198
마무리를 대신하여 닫음과 엶의 역설 │ 가와이 도시오 │ 20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때로는 자연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자연이 낳은 자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질’인 자연이 낳은 자식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한다면, 둘 사이에 통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뇌의 활동이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질’과 ‘마음’의 통일을 지향하는 이 미지의 사이언스(학문)는 인간이 진정한 겸손을 되찾게 하려는 시도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심리치료에서 내면성과 주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내담자가 늘었습니다. 심리치료를 하다 보면, 어떤 증상의 유행이나 변화가 있고, 그 흐름은 사회나 의식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대인공포가 문화에 특유하고 전형적인 증상이었습니다만, 1970년대부터 경계성 인격장애, 1990년대에는 해리성 장애가 유행의 뒤를 이었고, 근래에는 이른바 발달장애 내담자가 늘었습니다. (중략) 발달장애 내담자의 증가, 즉 내면의 갈등이 적은 사람이 증가한 현상에 사회적인 변화가 관련되었다고 한다면, ‘현대에서의 내면성의 상실’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대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좀처럼 혼자 틀어박히는 일이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GAH’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도쿄 도의 아라카와 구가 10여 년 전부터 내세우고 있는 지표로 ‘Gross Arakawa Happiness(아라카와 구민 총행복도)’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 에이 에이치’로 읽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우연인지 ‘GAH’는 부탄어로 ‘행복’을 뜻하는 말로 ‘가’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아라카와 구와는 나도 최근 5, 6년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만, 이는 단순히 지표를 만들기만 한 것이 아니고, 아라카와 구가 처음에 관심을 가진 부분이 어린이의 빈곤 문제인데, 상당히 충실한 연구조사도 진행했습니다. ‘구민의 행복도를 높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가장 처음 매달린 일이 어린이의 빈곤 문제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