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이옥희 (지은이)
바이북스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0원
0원
14,400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4개 3,8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5877205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0-11-15

책 소개

코로나19가 가져온 깊고 어두운 고통과 많은 변화를 창조적으로, 영적으로 수용하며, 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담은 책이다.

목차

1.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그리고 울었다 | 다시 동방박사 트립을 떠나고 싶다 | 내려 놓아야할 때 | 나누는 사람이 희망이다 | 오만 원의 의미 | 기티카를 섬기는 사람은 복이 있다 |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 보따리 장사를 하는 것은 | 실맛신학교와 함께 춤을 | 땅에서는 고아들이 웃고 | 사랑은 사랑을 낳고 | 카드리 그 부자 아주머니 | 장남식씨와 맺은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다

2. 토기장이와 진흙덩이

타자를 위해 성숙한 사람 |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 자연의 섭리, 희년법 그리고 복음 | 예수께서 이기신 사망권세 | 은자는 작은 숲에 있다 | 기후재앙, 요셉 그리고 제국 | 토기장이와 진흙덩이 | 희년법은 기득권 포기의 법이다

3. 아버지의 하늘

아버지의 딸 사랑 | 아무도 모르는 성자 | 시운 엄마의 세뱃돈 | 물 긷는 아이 | 아빠와 쇠 부지땡이 | 이장과 경운기 | 쑥 한 바구니의 추억 | 아버지! 아름다우신 우리 아버지! | 호구를 자청하신 아버지 | 아버지의 잠바를 입고

4. 외치는 자의 소리

코로나19의 선물 | 기도는 사라지고 | 아무도 회개하지 않는다 | 빚으로 지은 교회 | 단톡방의 사람들 | 미세 먼지 | 코로나19는 예언자이다

저자소개

이옥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파송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및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로 27년째 인도 달리트와 아디바시와 함께하고 있다. 인도 데칸고원 작은 마을에 에이즈 고아원, 〈샨띠홈〉을 설립하였으며 〈믿음의 집〉과 네팔 〈에인젤스홈〉도 함께 나누고 있다. 데칸고원 작은 타운에 〈희망공동체〉를 세워 교회와 교회학교, 어린이집과 공부방, 점심 나눔과 도시락 배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 비전아시아 이사, 전주 YMCA 이사, 겨레살림공동체 쌀 나눔분과 위원장이다. 《월간 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천문학》을 통해서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비아돌로로사》, 《양식을 위한 기도》, 《나그네는 믿음으로 떠난다》, 《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 등과 수필집 《선교사는 거지다》, 《사랑만이 가슴에 남는다》,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등과 역사서 《우리가 몰랐던 북간도 독립운동 이야기》의 저자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자’라는 말은 안드라푸라데쉬 데칸고원을 순회하며 달리트를 처음 봤을 때 생각했다. 달리트의 첫 인상은 지렁이였다. 비가 온 뒤에 지상에 나와서 물웅덩이에서 놀다가 햇볕이 내려 쬘 때 바로 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볕 아래서 몸이 말라서 죽어가는 꿈틀거리는 지렁이 말이다. 누구도 그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그들은 살아도 죽어도 그만인 존재들이었다.
달리트들은 인도 수천 년 역사 속에서 재산을 가질 수 없고, 토지를 소유할 수 없고,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공동 우물을 사용할 수 없고, 군대에 복무할 권리가 없는 천민 계급으로서 상위 계급들의 궂은일을 처리하는 도구에 불과하였다. 21세기가 되어 시대가 달라졌어도 그들은 농업 노동자로서 날품팔이며, 부쳐 먹을 땅이 없으며, 문맹이며, 자녀 또한 문맹이었다. 자기가 사람이라는 의식도, 인권 의식도 없는 그들은 때리면 맞고, 굴종하고, 모욕당하고, 헐벗고 굶주리며 몸마저 병투성이였다. 사람이 사람의 굶주림과 아픔을 방치하고 무시하고 짓밟으며 괴롭히는 것에 흥분하며 분노하며 나는 나도 모르게 달리트들의 고통 속에 깊이 빠져 들어갔다. 나는 마치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대변인인양 그들의 문제를 낱낱이 고하며 민원을 해결해 주시라고 호소하였다.


수십 년 전의 빛바랜 사진을 꺼내보면서 딸을 누구보다 믿고 사랑해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낀다. 눈물이 고인다. 인도에서 나와서 2년 몇 개월 동안 아버지 곁에서 재롱을 부리며 지낸 일로 위안을 삼지만 더 일찍이 더 자유롭게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 아버지는 침묵과 밝은 웃음과 넉넉함과 낙천적인 사고로 나의 인생의 기초를 놓아 주었다. 사람 사랑의 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길을 친히 보여 주셨다.
해가 바뀌는 오늘, 따스한 아버지 품이 그리워 아버지의 잠바를 입고 털모자를 썼다. 아버지의 마음이, 아버지의 따스한 가슴이 나를 싸고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