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8772451
· 쪽수 : 23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평소에 힘 좀 빼고, 살자고요!
1. 사람의 기억을 믿을 수 있나요?
인지부조화 | 관음증 | 각인 - 트라우마 | 피크-엔드 효과 | 확증 편향 | 번아웃 증후군 | 램프 증후군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잠
2.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선다
트롤리 딜레마 | 도박사의 오류 | 햄릿 증후군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파노플리 효과 | 경계 선호 현상 | 밴드 웨건 효과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휴식-휴가
3. 내로남불이 판치는 세상
행위자-관찰자 효과 | 신데렐라 콤플렉스, 아도니스 콤플렉스 | 그레셤의 법칙 | 가스 라이팅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다이어트
4. 가까울수록 마음을 알기가 어렵다
뮌하우젠 증후군 | 가족 애착과 양가감정 | 정서적 전염 효과 | 신체화 증후군(아이들의 모원병)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가족, 부부관계
5. 나도 나를 잘 모른다
블랭킷 증후군 | 희생양 메커니즘 | 포모 증후군 | 피그말리온 효과 | 미소포니아
[알면 좋고, 모르면 손해 볼 만한 것들] 알츠하이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바나 이론’이라는 인간의 원초적 모델이 있습니다. 그 옛날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울창한 사바나 초원에 숨어 맹수들의 공격을 피할 수도 있고 또 나무 밑에서 편안히 쉬거나, 위에 올라가서 맹수들이 다가오는지 관찰할 수 있는 곳을 선호했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대로라면 우리 몸속의 DNA에는 상대를 관찰하는 본능이 애초에 새겨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TV 속의 사바나 초원에 점점 빠져듭니다.
TV 속 관찰 예능에는 정말 다양한 가정이 있고, 서로 싸우는 부부가 있으며, 말을 잘 안 듣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들 저렇게 다투는 걸 보니 나만 특별한 게 아니구나, 아~ 저런 건 정말 조심해야겠다’ 하면서 내 스스로 위안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맹수가 올지 몰라 불안해하며 나무 위로 올라가 초원을 관찰했던 원시 채집인들같이, 이제 우리는 내 곁의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에게서 위안을 받는 방법을 서로 몰라서, 단순히 리얼리티로 포장된 TV 속의 관찰 예능만을 계속 바라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요?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만족감을 얻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내 곁의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은 또 아닐까요?
휴가, 여행, 휴식 등이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긴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지나치게 무리를 하거나 불규칙하게 생활한다면 우리의 자율신경계 리듬 즉 심장박동, 혈압 등의 기본적 신체활동이 깨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심리적으로는 또 ‘내년 휴가만 바라보는데 어떻게 내년을 기다리지?’ 이런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는 휴가지에서부터 복귀해서 처리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으로 쉽게 쉬지 못하거나 회사일이 머리에 맴돌아 회사에 자꾸만 전화를 걸어 일이 잘 처리되는지 확인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혹은 휴가지에서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뭔가 모르게 불안을 느끼거나 소화불량을 보이는 분들도 계신데요, 보통 일중독에 빠진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휴가만 기다리다 휴가를 다녀와서 업무에 적응을 못하는 분이나 일에 너무 몰두해서 휴가조차도 편하게 가지 못하는 분들 모두 일과 휴식의 밸런스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휴가 때 멀리 여행을 떠나건 집에서 쉬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며,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잔다든지 혹은 무슨 일을 하듯 아주 빠듯한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휴가란 평소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이왕 휴가를 갔다면 일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복귀 전날은 가급적 무리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다시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찾는 것이 휴식-휴가 후 증후군에 빠지지 않는 현명한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