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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이송희 (지은이)
  |  
시인동네
2020-03-16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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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책 정보

· 제목 :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597
· 쪽수 : 118쪽

책 소개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송희 시집.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집과 평론집을 출간하며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오늘의시조신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이송희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전통적 시조의 현대적 가능성을 최대치까지 끌어내 보여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암전 · 13
식탁 · 14
유리벽 · 16
데이트 · 18
압화 · 19
블랙 · 20
유리잔을 마주하다 · 22
바닥에 대한 단상 · 24
바닥의 계보 · 25
컵 · 26
터미널 · 28
시간선(時間線)을 맞추다 · 30
우편함 · 31
외눈 · 32
펜 · 34

제2부
옐로우 · 37
카니발 · 38
잃어버린 열쇠 · 40
팔월 · 42
여름, 비에 젖다 · 43
사막의 표정 · 44
화장 · 46
태풍이 지나간 뒤 · 48
선인장 · 49
화이트 · 50
꽃잎의 시간 · 52
액자 · 54
소나기 · 55
엑스트라 56
레드 · 58

제3부
인형놀이 · 61
그날 · 62
모노드라마 · 63
열리지 않는 가방 · 64
사각지대 · 66
가위 · 68
불안한 골목 · 69
아무 일 없던 것처럼 · 70
성냥개비 하나가 · 72
군함도 · 74
그릇의 시간 · 75
흑백 · 76
세탁 중입니다 · 78
행복 익스프레스 · 79
종이컵 · 80

제4부
벌레들 · 83
시간의문 · 84
십이월 · 85
빨대를 꽂다 · 86
첫눈 · 88
구멍 · 89
평균대에 서다 · 90
심우장(尋牛莊)에서 · 92
붉은 문 · 93
독감 · 94
외투 · 95
산벚나무의 시간 · 96
문 · 98
데자뷔 · 99
겨울의 환(幻) · 100

해설 사랑의 기억과 ‘사회적 서정시’ · 101
이성혁(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이송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내 연수(Post―Doc)를 마쳤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으며, 『열린시학』 등에 평론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지원금과 아르코 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고산문학대상, 가람시조문학상신인상, 오늘의시조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환절기의 판화』, 『아포리아 숲』, 『이름의 고고학』, 『이태리 면사무소』,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평론집 『아달린의 방』, 『길 위의 문장』, 『경계의 시학』, 『거울과 응시』, 연구서 『현대시와 인지시학』과 그 외 저서로 『눈물로 읽는 사서함』 등이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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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은 캄캄하게 말을 집어삼켰어

벽과 벽을 더듬어 문을 찾아 헤맬수록 발은 더 깊이 빠져 헤어날 수 없었어 묻어버린 수사들은 기억 속에 잠겼고 꺼내려 할수록 가라앉아 버렸어 침묵은 침묵을 낳고 또 침묵을 키워갔어 사월은 화려했고 오월은 더 빛났지만 그해의 봄날은 하얗게 지워졌어 떠올리려 할수록 색은 더 지워지고 네가 있던 풍경도 사라지고 말았어

어둠은 활활 타올라 너와 나를 삼켜버렸어
―「암전」 전문


그녀의 바닥은 살얼음이 깔려 있다
뒤척이는 시간마다 엇박자로 뛰는 심장
막다른 골목 끝에서 길이 되고 싶었을까

바람이 앉았던 곳을 들추고 가는 햇살
얇아진 그녀 몸이 허공에 나부끼면
깊어진 어둠 속으로 울음을 비워낸다
―「바닥의 계보」 전문


그녀의 빈방에
검은 눈이 내린다

하염없이 앉았던 자리 덮고 또 덮으며

이 밤을 다녀간 것은
작고 흰 발자국

막 태어난 그리움은 허공에서 자란다

얼음이 된 사랑과
물이 된 그리움

사르르 녹아내리는
화석이 된 울음을
―「첫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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