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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554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8-11
책 소개
목차
제1부
물집•13/대숲•14/배후•15/스몸비(smombie)•16/백담에 이르다•17/지문•18/저녁 강•19/슬픔의 뒤편•20/낡은 구두•21/미래사•22/회색에 관한 변론•23/곤을동•24/동행•25/소리의 길•26/우포를 읽다•27/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28
제2부
검은 장미•31/미쳐야 사는 여자•32/죽어서 사는 남자•33/에파타 성당•34/풍금이 놓인 자리•35/순이 삼촌•36/집•37/산내•38/문외동•39/반구대안길 285•40/하양을 지나며•41/무인도•42/아화역(阿火驛)•43/손 편지•44/블라디보스토크•45/경주•46
제3부
결별•49/다음 눈•50/처서•51/눈물•52/조응•53/메타세쿼이아•54/붉은 춤•55/미궁•56/울음 꽃•57/국화빵 익어가는 시간•58/헌 의자•59/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60/그사이•61/무흘구곡 지나다•62/엘도라도•63/마다가스카르•64
제4부
블랙박스•67/목백일홍•68/낙화•69/외딴집•70/첼로•71/그러나 나는 걷는다•72/발로 그린 그림•73/파도•74/시계•75/시간을 팝니다•76/당신과 나의 거리•78/삼대목(三代木)•79/손•80/달빛 사진관•81/겨우살이•82
제5부
희나리•85/엽서•86/마라도•87/아마도•88/가면•89/밤 벚꽃•90/안녕, 김녕sea•91/을숙도•92/화답•93/겹•94/명성예식장•95/지팡이•96/테헤란로를 걸으며•97/그사이 2•98
해설 황치복(문학평론가)•99
저자소개
책속에서
힘겨운
여정 끝에
부풀어 오른
집 한 채
뜨거운
고백 뒤로
눈물 고인
집 한 채
어쩌나,
감출 수 없는
아슬아슬
집 한 채
― 「물집」 전문
속들이 무너지고 무너져 새어나온
깊이를 묻는 그늘, 흉터만을 남긴다
종족을 알 수 없어서 쓸 수 없는 연대기
드러난 순간마다 무형의 틀에 가려
기다리면 사라질까 한 걸음 뗄 수 없다
배후를 찾아갈수록 외딴섬만 보일 뿐
― 「슬픔의 뒤편」 전문
칼을 쥔 오른손에
날 세운 사과 반쪽
생각에 미끄러진
칼날과 중력의 힘
예감은 빗나가지 않고
왼쪽 손을 감싸지
― 「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