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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일제 강제 징용 수기, 제2판)

이상업 (지은이),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전남일보
  |  
소명출판
2017-05-2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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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책 정보

· 제목 :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일제 강제 징용 수기, 제2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051807
· 쪽수 : 165쪽

책 소개

일제 강제 징용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 제2판. 열다섯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2017년 5월, 90세의 일기로 고인이 된 지은이의 실제 체험을 고백한 일제 강제 징용 수기 제2판이 출간됐다.

목차

발간사-이국언
수기
16세 소년과 징용 영장
검은 탄광촌
죽음의 미쓰비시 탄광
비참한 죽음들
꿈에서도 그리운 고향
1차 탈출 시도
철조망을 넘어
차라리 죽여라!
귀향
수기를 마치며
자료
추천사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저자소개

이상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12월 18일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6살이던 1943년 9월 징용 영장을 받고 일본 후쿠오카현 가미야마다[上山田]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굶주림과 폭압 속에 지하 막장에서 탄을 캐는 광부로 강제노동을 겪었다. 연이은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뒤 탈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세 번째 시도 끝에 탈출에 성공해 1945년 해방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1948년 영암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영암초등학교와 금정초등학교 등을 거쳐 1994년 덕진초등학교 영보분교 정년퇴임까지 군복무와 영암군청 근무를 제외하고 33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다. 서예와 그림 솜씨가 뛰어나 학생들을 지도하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1951년 결혼하여 3남 2녀를 두었으며, 2017년 5월 2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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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기획)    정보 더보기
2009년 3월 12일 광주에서 결성되었다. 10년에 걸친 일본에서의 소송은 끝난 상황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여자근로정신대’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길은 없었다. 시민들과 함께 스스로 길을 만드는 것 밖에는…. ‘이런 사실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부끄러움 하나로 길을 나선 사람들. 이들의 발걸음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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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기획)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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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감독님, 우리 먼저 내보내 주십시오. 사람이 곧 죽게 생겼습니다. 한 번만 봐 주십시오.”
그러나 그 감독은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뭐라고? 버러지 같은 이 조센진 새끼. 여기가 어딘 줄 알아. 막장이야 막장. 안 돼.”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그 감독에게 엉겨붙었다. 울며불며 통사정했다.
“감독님,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저놈이 살아나면 더 많은 석탄을 캘 거 아닙니까.”


나는 목욕을 한 뒤,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댓바람에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묻는 말엔 대꾸도 없이, 내 얼굴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한 소년이 조심스럽게 되묻는 거였다.
“당신도 사람입니까?”


그날 우리는 즉석에서 돈을 추렴해서 황소 한 마리를 잡았다. 조국이 해방됐으니 잔치를 벌이자고 누군가 제안한 것이었다.
그날부터 귀국하려는 동포들이 시모노세키 항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시모노세키 항은 일본군과 미군이 설치한 기뢰 때문에 배가 일체 떠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없이 규슈 후쿠오카 시내 하카타 항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카타 항 부두에 가 보니 만주와 한반도에서 돌아오는 일본인들, 그리고 조국을 향하는 한국인 노무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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