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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91159055461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20-09-10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3
역자 서문_ 1875, 혁명과 문명의 갈림길에서 6
역자 해제 15
머리말(緖言) 71
제1권
제1장 논의의 본위(本位)를 정하는 일 87
제2장 서양의 문명을 목적으로 하는 일 108
제3장 문명의 본지(本旨)를 논함 163
제2권
제4장 한 나라 인민의 지덕(智德)을 논함 193
제5장 앞 논의의 계속 233
제3권
제6장 지(智)와 덕(德)의 변별 267
제4권
제7장 지(智)와 덕(德)이 행해질 만한 시대와 장소를 논함 337
제8장 서양문명의 유래 373
제5권
제9장 일본문명의 유래 401
제6권
제10장 자국(自國)의 독립을 논함 485
참고문헌 541
부록 1_후쿠자와 유키치 연보 553
부록 2_역대 천황 계보도 556
부록 3_일본근대사 주요 연표(1853∼1911) 569
부록 4-1_<난학계제>(1783)에 언급된 네덜란드 도서 현황 573
부록 4-2_<난학사시>(1815)에 언급된 서양번역서 현황 576
부록 5_<역서독법(譯書讀法)>(1883)의 도서분류체계 및 서양번역서 목록 580
부록 6_양현당 목록 도서(1868) 현황 586
찾아보기 589
리뷰
책속에서
따라서 말하노니, 유럽의 문명을 구함에는 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쉬운 것을 뒤에 하며, 먼저 인심을 개혁하고 이어 정령으로 넓혀가며, 마지막에 유형의 사물에 이르러야 한다. 이 순서에 따르면 일을 행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는 장애 없이 이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일은 쉬운 듯해 보여도 그 길이 갑자기 막혀 마치 장벽 앞에 서 있는 것처럼 한걸음(寸步)도 나아갈 수가 없어서, 그 장벽 앞에서 주저앉든지 아니면 한 마디(寸) 나아갔다가 심한 경우에는 거꾸로 한 자(尺)나 뒤로 물러서게 될 것이다.
인간의 교제에서 정부든 인민이든 학자든 관리든, 그 지위가 어떤지를 묻지 말고 그저 권력(權力)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가령 지력이든 완력이든 그것을 힘(力)이라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제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력은 결코 순정(純精)할 수 없다. 그 안에 반드시 타고난(天然) 악폐를 배태하고 있어서, 때로는 비겁함 때문에 일(事)을 그르치고 때로는 과격함 때문에 사물(物)을 해치는 경우를 천하고금의 실제 경험에서 볼 수 있다. 이를 편중의 재앙(禍)이라고 이름한다. 권력을 가진 자(有權者)는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