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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

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

에이미 로웰 (지은이), 김천봉 (옮긴이)
소명출판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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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59058936
· 쪽수 : 169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은 그 세 번째 책으로, 이미지즘의 중심에 있었던 에이미 로웰의 시선집이다.

목차

제1부/ 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
무늬
붉은 기사
파란 스카프
오리엔테이션
정원에서
담장 뒤에
3월 저녁
4월
4월의 눈
부재
미련퉁이
바보짓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
여파
여운
예감
글자
선물

의무
인내
순금
하얀 까치밥나무 열매
화관
기괴한 이야기
7월 한밤
어떤 부인
사로잡힌 여신
바구니
한 시인의 아내
음악
바보의 돈주머니

제2부/ 꽃잎
봄날
목욕
아침 식탁
산책
한낮과 오후
밤과 잠

과수원 길
빨간 딸기나무
별들을 선물하는 분께
어떤 차원
초승달
그림 장식의 천장
외톨이
창꼬치
바람과 은빛
밤 구름
빨간 슬리퍼
런던의 한 대로. 새벽 2시.
택시
우중충한 일출
지중해
비단에 그리는 화가
배역선정 실패 1
배역선정 실패 2
유랑하는 곰
꽃잎
가을과 죽음
폭격

디너파티

격투
거실
커피
대화
열한 시

현대적 주제에 관한 스물네 편의 하이쿠

래커 판화
거리
교토 근처
쓸쓸함
햇빛
환영
또 한 해가 간다
연인
남편에게
어부의 아내
중국에서
연못
가을
덧없음
문서
황제의 정
호쿠사이의 “후지산 백경” 중 일경
각성
종이 물고기
명상
마쓰에의 동백나무

에이미 로웰의 삶과 문학

저자소개

에이미 로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에즈라 파운드에 이어 이미지즘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운동의 쇠퇴와 함께 거의 잊히다시피 했다가, 1970년대의 여성운동과 여성 연구에 힘입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로웰은 시집 『다색 유리의 둥근 지붕』, 『칼날과 양귀비 씨앗』, 『부유하는 세계의 영상들』, 이태백 같은 중국 시인들의 시 번역서, 『존 키츠』 전기를 냈고, 사후에 출간된 시집 『몇 시에요』로 1926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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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로웰의 다른 책 >
김천봉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에 완도에서 태어나 항일의 섬 소안도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숭실대 영문과에서 학사와 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고려대에서 영시를 가르쳤으며, 19~20세기의 주요 영미 시인들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 『에밀리 디킨슨-나는 무명인! 당신은 누구세요?』, 『사라 티즈데일-사랑 노래, 불꽃과 그림자』, 『에이미 로웰-이 터질듯한 아름다움』, 『W. B. 예이츠-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월트 휘트먼의 노래』와 『D. H. 로렌스-생기의 잔물결』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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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도밤나무 아래 누울래요

너도밤나무의 잿빛 가지들 아래,

푸르스름한 꼬마 해총과 크로커스밭에요.

꼬마 해총밭에 누워서

이 터질 듯한 아름다움을 낳을래요

그래서 태어난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4월 』 부분


자잘한 햇살 얼룩들이 수면에 누워 하염없이 춤을 추고, 그 그림자들이 천장 여기저기서 즐겁게 흔들리더니, 내가 손가락을 휘젓자, 휙휙 빙빙 돌고 돈다. 내가 한 발을 움직이자 물속의 빛 면들이 삐걱삐걱 흔들린다. 내가 뒤로 드러누우며 깔깔거리자, 녹색 감도는 하얀 물, 햇살에 흠집 난 담청색의 물이 내 몸에 흘러넘친다. 햇빛이 하도 밝아서 거의 배겨낼 수 없을 지경인데, 녹색 물이 너무 밝은 햇살로부터 나를 가려주나니. 잠시나마 여기 누워서 물이랑 햇살 얼룩들이랑 놀아야겠다.

『목욕』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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