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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이야기 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홍인희 (지은이)
교보문고(단행본)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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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이야기 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909974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9-10-01

책 소개

2011년, 2013년에 연속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1, 2권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거나 익숙해져 있는 20개의 소재를 선정해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목차

1. 단족대왕, 어머니의 정령 속에 잠들어
2. 산은 물을 낳고, 물은 생명을 잉태하고
3. 새벽녘, 연꽃 터지는 소리 들리는데
4. 선정비에 깃든 목민관들의 빛과 그림자
5. 넘치면 이내 사라져 버리거늘
6. 은혜를 입는다는 것, 은혜를 갚는다는 것
7. 기우제, 용호상박의 사투
8. 살아 진천이요, 죽어 용인이라
9. 오이 익는 초당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10. 권력은 무상한 것, 말짱 도루묵이건만
11. 그저 바라볼 뿐, 가질 수는 없느니
12. 자기 족적 예언의 미스터리
13. 임금의 나들이에는 행운이 따른다
14.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15. 가슴에 아로새긴 진정한 슈퍼스타
16. 마음으로 품고 가슴으로 느껴야
17. 신령초 때문에 나라도 백성도 고달팠네
18. 오백 년의 희로애락을 담은 타임캡슐
19. 한 조각 붉은 마음을 찾아서
20. 승자의 미소, 패자의 눈물

저자소개

홍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십 년 동안 한결같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온 평생학습자. 고금의 문헌과 기록을 살피고 여러 사연·의미가 깃든 곳곳의 현장을 직접 밟으며 이야기를 모았고,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을 재구성해 전달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그런 노력의 결과인지, 평균 두 시간 이상 쉬지 않고 강의하며 쏟아내는 이야기 향연에 청중들로부터 ‘수도꼭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수년 전 발간된 첫 책이 ‘청소년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반향을 불러온 이래, 각계 초청 강연 400여 회, 방송 출연 200여 회, 국내 및 해외 탐방 프로그램 진행 70여 회 등을 통해 활발한 인문학 DNA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원대와 공주대 초빙 교수를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시리즈와 함께 《배움도 깨달음도 길 위에 있다》(공저), 《인문의 향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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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디 선정비란 목민관들의 아름다운 행적을 기리고자 하는 것인 만큼 그 이름도 선정비를 비롯해 송덕비·불망비·영세불망비·청덕비·인덕비·거사비·유애비 등 다채롭고 휘황하기 그지없는 데다, 어느 고을에 가나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많다. 조금 과장하자면, 조선조 500여 년간 목민관을 거친 사람의 대부분이 선정비를 세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선정이 그렇게 많이 펼쳐졌는데 백성의 살림은 왜 그토록 피폐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선정비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역설이 성립된다. 더구나 탐관오리일수록 자신들의 악정을 위장 또는 포장하기 위해 이 선정비에 집착하기 일쑤였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주요 생산수단이었고, 말 또한 전쟁물자로서의 성격이 강한 탓이었다. 나라에서도 금살도감禁殺都監이라는 관청까지 두어가며 이를 규제했는데, 정조는 수원 지역에 한해 이를 상당 부분 허용하는 조치를 내린다.
화성 축성·신도시 건설·둔전 개발 등에 엄청난 노동력을 제공하는 백성이 힘을 제대로 쓰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급기야는 나라에서 이곳 백성에게 송아지를 분양해주고 어미 소가 되어 낳는 새끼를 돌려받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자연스레 우시장이 활성화되고 소고기 식용도 성행하는데, 주로 육체노동을 하는 그들이 먹는 형태는 지금과 달리 도끼로 큼직큼직하게 잘라내 양손으로 붙들고 우적우적 씹던 왕갈비가 된다. 이것이 해방 이후 육식 마니아인 몇몇 정치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지명도를 갖게 되었다.


19세기 말 이곳 청룡사에서는 조선의 남사당패들 간에 널리 회자되던 전설의 꼭두쇠가 출현한다. 놀랍게도 열다섯 살짜리 소녀인 ‘바우덕이’, 본명은 김암덕金巖德이었다. 그녀에게는 지금까지도 ‘최초·최고·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우선, 남성들이 주류이던 조직에서 당당히 만장일치로 선출된 유일한 여성 우두머리였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녀의 뛰어난 기예 실력을 조직원들이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다섯 살에 고아가 되어 안성 불당골에 있던 남사당패에 맡겨져 각고의 노력 끝에 열네 살 무렵에는 누구도 해내지 못하던 줄타기 기술을 선보인다. 급기야 그녀의 신기에 가까운 재주가 궁궐에 알려져 경복궁 중건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기에 이른다. 이 공연을 보고 감탄한 흥선대원군은 정삼품이 착용하는 옥관자를 하사한다. 천하디천한 신분의 사당에게 사실상 고관 벼슬이 내려진 셈이었다. 소문과 함께 바우덕이라는 이름이 삽시간에 퍼져 나가고 청룡사 남사당 또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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