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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

(시골 이장이 들려주는 시골살이의 정석)

백승우 (지은이)
들녘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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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 (시골 이장이 들려주는 시골살이의 정석)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9115925107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11-20

책 소개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50권. 전직 도시직장인이자 18년 차 귀농 농부이자 3년 차 이장이 들려주는 시골문명의 모든 것.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이든 귀농할 지역에서 겪게 될 현지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생활관습, 시골사회의 작동원리를 소개한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제1부 아무도 알려줄 사람 없는 시골마을 이야기
1. 로마법보다 더 강력한 ‘시골법’ 13
2. 길은 길이되, 사실은 진짜 길이 아닌 시골길 16
3. 죽었다 깨어나도 혼자선 못 사는 세계 25
4. 시골 땅을 부동산으로 볼 수 없는 이유 32
5. 십칠만오천 원짜리 밭은 비싼가? 싼가? 40
6. 집: 내가 살 자리를 터전으로 살아온 뭇 생명들과의 동거 47
7. 시골에서 집짓기 55
8. 이장을 알면 시골살이의 길이 보인다 62
9. 시골공동체의 급격한 변화: 마을사람 되려면 삼대(三代)까지 걸릴 필요 없다 72

제2부 농사를 알아야 시골을 알지
1. 농사, 도저히 다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것 81
2. 오식(五食)이-아침도 있고 점심도 있고 저녁도 있고 새참도 두 번이나-있는 삶 85
3. 경쟁과 협력: 농사는 모두가 함께 이겨야 하는 진땀나는 경주(競走) 88
4. 초보농사꾼의 슬픔: 풍년이라 서럽고, 흉년이라 애통한 이유 95
5. 시골살이는 산 만큼 이익: 결국에는 버티는 농부가 살아남는다 99
6. 농민에게 월급을 주는 일은 정말 꿈같은 일일까? 107
7. 농업.농촌.농민-삼농(三農)은 마지막 사회 안전망이다 111

제3부 이장이 된 엉터리 농부의 귀농이야기
1. 귀농을 준비하는 시간? 귀농을 즐기는 시간! 119
2. 명당은 만드는 것 123
3. 누가 귀농생활을 단순하다 했는가? 128
4. 이장이랑 정분나야 온 마을에 정분 든다 132
5. 쉽지 않은 공동체: 마음 맞는 사람끼리 귀농해도 성공률은 낮다 135
6. 시골 가면 뭐 하고 싶으세요? 139
7. “너무 빨리 내닫거나 느리지도 않게” 마을과 농사에 친해지기 143
8. 땅이 주는 위안과 평화 147
9. 풀, 지구를 지키는 전사 152
10. 화천군 용호리에 자리 잡다 158
11. “귀농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162
12. 유기농산물 직거래한 소비자의 항의전화가 칭찬전화로 뒤바뀐 사연 166
13. 농사지으면서 얻은 깨달음: 화(火)를 보다 170
14. 억 소리 나는 인삼농사 마을 인심이 흉흉해진 까닭은? 174

제4부 희망 찾아 사만오천 리
1. 농촌 총각이 장가가기 힘든 진짜 이유 179
2. 성공한 귀농, 실패한 귀농의 기준은? 188
3. 친환경 농사꾼에게 속박이를 허하라 193
4. 시골 이장 쿠바 유기농 유람기 201

저자소개

백승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전북 옥구군 대야면 산월리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몸집도 작고 몸 쓰는 일은 젬병인 반면, 머리 굴리는 일은 곧잘 한 덕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다녔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IMF 사태를 예고하는 감원 바람이 불자 1997년 5월 스스로 사표를 던졌다. 평소에도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보름 남짓 동안 읽고 그 생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다시 직장생활을 하며 귀농자금을 모으는 한편, 당시 재동 한옥집 방 한 칸을 사무실로 쓰고 있던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귀농운동본부에서 현장학습차 충남 홍성에 갔다가 장길섭 선생님 강의를 듣고 귀농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1998년 본격적으로 귀농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경북 울진에 땅을 사고 집을 지어볼 시도도 해보고, 전남 화순에서 여럿이 함께 집수리도 하고 집도 짓고 논농사를 짓고, 죽염을 굽고, 천연염색도 하고, 홍화 농사도 짓고, 버섯을 재배하는 한편 야생차 잎을 따다가 덖어서 차를 만들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했지만 어울려 사는 데 실패한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2000년 4월 서울로 돌아와 밥벌이를 위해 다시 직장에 들어갔지만, 다섯 달 근무가 한계였다. 2001년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로 다시 귀농했다. 논농사, 깻잎 농사, 학원강사, 공사현장 잡부, 유령작가, 생활협동조합 실무자 등을 하며 겨우겨우 버티다가 2004년 정부에서 지정하는 ‘영농후계자’가 되었다. 정부에서 빌려주는 장기저리대출금으로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에 땅을 사고, 자리를 잡고 앉아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감자, 피망, 꽈리고추, 애호박 등을 지으며 살아 왔다. 마을 어르신들이 동네 망칠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2013년 연말 대동회에서 이장 감투를 씌워주셨다. 현재 농사를 지으면서 화천현장귀농학교 교육팀장 일을 보고 있다. (사)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 운영위원,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쓴 책으로는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공저), 『소비자를 위한 유기농 가이드북―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공저), 『토종곡식-씨앗에 깃든 우리의 미래』(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미쉬 공동체』(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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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볼 때 좋은 땅은 무조건 남향 땅입니다. 지적도에 땅까지 가는 길이 있어야 하고, 땅 모양이 정방형에 가까운 예쁜 모습이면 좋습니다. 남향, 길, 정방형. 이렇게 세 가지를 갖추면 좋은 땅이라고 봅니다. 땅의 방향은, 인접해 있는 산을 등지고 섰을 때 보이는 방향입니다. 내 맘대로 서서 남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시골에 몇 년 살아봐야, 우리가 흔히 ‘개응달’이라고 부르는 그늘진 땅이 얼마나 살기 힘든 곳인지를 안 후에야 왜 그렇게 남향, 남향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천지는 불인(不仁)해서 사람 알기를 짚으로 만든 개로 안다는 노선생 말씀, 아직 기억하시죠?
현장에 가보니 길이 있다고 길 있는 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지적도를 꼭 떼어 봐야 합니다. 누구 말도 믿지 말고 무조건 내가 직접 지적도를 떼어 봐야 합니다. 지적도는 군청이나 시청에서 뗍니다. 지적도 뗄 때 토지대장하고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함께 떼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군청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등기소가 있습니다. 시청일 경우는 등기소가 멀어서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 떼어서 확인합니다. 지적도,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이 네 가지 서류는 웬만하면 직접 떼어서 그 내용을 다 이해할 때까지 들여다봐야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걸어 다니고 차 타고 다니는 게 좋지 않습니까? 왠지 더 시골에 가까워지는 것 같고 기분이 삼삼합니다.
땅 모양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방형 땅이 가장 쓸모가 있습니다. 삐죽한 땅이나 길쭉한 땅 등등은 참 써먹을 게 없습니다. 눈짐작으로 평수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류에는 천 평이라고 돼 있는데 실제 가서 보면 산이 잡아먹고, 내가 잡아먹고, 비탈이 잡아먹어서 500~600평이나 겨우 될까 말까 한 땅이 많습니다. 그러면 평당 10만 원이라고 값을 치러도 실제로는 20만 원을 낸 셈입니다. 쓸 수 있는 땅이 그만큼뿐이니까요._ <17만5천 원짜리 밭은 비싼가? 싼가?>


“아, 아, 용호리 이장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은 마을 대청소가 있는 날이니까 아침밥들 잡수시는 대로 마을회관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일하는 날이 있습니다. 빠지면 안 됩니다. 빠진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두고두고 “부역도 안 나온 놈”이라는 욕을 얻어먹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부역 나가서 일을 쎄빠지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역 나가서 땀을 흘리면 삼대가 망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서로 해가면서 낄낄대고 그럭저럭 대충 일 해치우고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 먹으면서 막걸리도 한잔 걸치는 재미난 자리입니다.
시골생활과 도시생활이 가장 다른 점은 아마도 이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70호에서 100호 안팎으로 이루어진 행정구역 최소 단위인 리(里)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생활 공동체입니다. 리의 우두머리는 누구나 잘 아는 이장입니다. 연말에 모든 주민으로부터 징수하는 동곡은 이장곡과 반장곡으로 나누는데, 이장이 한 말 반, 반장이 반말을 갖도록 합니다. 이장과 반장은 마을 주민을 위한 일종의 봉사직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이 모두 이장과 반장의 노고를 인정하고 고생했다는 보답으로 동곡을 내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동곡을 내지 않으면 마을 주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니 시골로 내려가서 누군가 집으로 찾아와 동곡 걷으러 왔다고 하면 반갑게 맞아들이시고, 뭐라도 먹을 것도 대접해드리고, 동곡도 기꺼이 납부하셔야 합니다.
간단한 행정 서류를 떼거나 하는 일은 도시와 다를 바 없지만, 뭔가 민원의 성격이 있는 일을 처리할 때는 보통 반장, 이장을 거쳐서 면사무소 공무원과 협의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면에서 해결이 안 되면 군으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절차를 잘 모르고 도시에서처럼 면사무소나 군청을 찾아가서 직접 일을 처리하려 들면 설령 일이 성사가 된다 하더라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을 무시한 처사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귀농하시는 분들이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여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간혹 마을 주민과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 마을 이장님께 도움을 청하거나 중재를 요청하면 한결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장은 신(神)이 아니어서 마을 사람 모두와 친하지는 않으니까 이장이 그 사람과 가까운지 먼지를 먼저 살피고 부탁을 해도 해야 합니다._ <이장이랑 정분나야 온 마을에 정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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