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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5925177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6-10-28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부섭
책머리에 과총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우종
들어가는 글 다시 날자꾸나, 과학기술이여 _김근배
Ⅰ. 개 인
과학의 매력 자연에 숨어 있는 창조주의 암호를 풀어라
필수교양 ‘Liberal arts’를 모르는 자는 이 문을 나서지 마라
경제수익 임대업이 벤처 창업보다 돈을 더 벌까요?
연구윤리 파리 발톱 때의 연구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는가?
노벨상 과녁 근처에도 못 가면서 금메달을 받겠다고요?
Ⅱ. 국 가
대학연구 서울대가 도쿄대에 콜드게임으로 지는 이유는?
기술창업 키울 수도 없는데 자꾸 낳으라고요?
기술혁신 공대생은 배터리를 가지고 다닌다
대중소통 양초는 다른 사물을 위해 빛을 냅니다
남북통일 드레스덴의 성모교회는 어떻게 복원되었나?
Ⅲ. 세 계
동아시아 협력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이어
개도국 지원 우물 하나를 파도 제대로 파야 한다
기후변화 지구 종말시계가 자정으로 치닫고 있다
과학과 인간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할까?
나오는 글 응답하라, 한국의 과학자여! _허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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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경이로운 성장을 거듭하며 반세기 만에 세계의 중심 국가로 올라섰습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조국 근대화의 첨병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은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정부의 과감한 육성 정책, 재빠른 추격자 전략(Fast Follower)의 삼박자가 잘 맞아든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50년을 달려온 우리의 과학기술이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성공 신화를 뒷받침했던 성장 패러다임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_책을 펴내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부섭)
현 시점의 한국 과학기술은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이 책에서는 그동안의 회고와 반성, 미래를 담는 참신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곡을 찌르는 성찰을 개인과 국가 그리고 세계라는 시각에서 다채롭게 다루고자 하였다. 또한 과학기술계의 선배와 후배를 비롯하여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까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고자 하였다. 이후 2년 가까이에 걸쳐 책의 방향 설정과 콘텐츠 구성, 저술 작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어떤 성격의 책으로 만들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과총의 과학기술정책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지혜로운 아이디어의 제시는 큰 도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총 16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매 장마다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전적인 키워드로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_책머리에 (과총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우종)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양궁에 비유한다면 노벨상은 한가운데 10점 만점짜리 노란 원이 될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양궁에서 거의 매년 금메달을 석권하다시피 하는데, 과학 연구 성과에서 왜 ‘노란 원’(노벨상)을 한 번도 못 맞히는 것일까?
좋다. 어쨌든 한국은 50년 동안 한 번도 ‘노란 원’을 맞히지 못했다. 그러면 노란 원보다 조금 쉬운 빨간 원, 파란 원, 검은 원……, 아니 아니 맨 바깥에 있는 흰 원이라도 맞힌 적이 있는가? 노벨상 근처라도 가본 적이 있냐는 것이다. …… 노란 원보다 조금 넓은 과녁, 그러니까 빨간 원, 파란 원, 검은 원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상으로 울프상(Wolf Prize)이나 래스커상(Lasker Award)을 꼽을 수 있다. 크릴상은 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원에게 주는 장학금 형태의 상이다.
이제야 과녁 한가운데 ‘노란 원’ 주변에 있는 빨간 원, 파란 원, 검은 원의 색깔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울프상이나 래스커상 같은 ‘프리 노벨상’을 받든지, 톰슨로이터의 후보 명단에라도 올라야 언감생심 노벨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자, 한국은 어떤가? 울프상이나 래스커상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톰슨로이터가 2014년 발표한 노벨상 수상 후보 명단에 카이스트KAIST의 유룡 단장이 선정된 것이 전부다. 객관적으로 한국 과학자 중에서 노벨상에 근접하는 평가를 받은 사람은 딱 1명뿐이다. 톰슨로이터가 노벨상 수상 후보자를 예측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4년 동안 발표한 후보자 214명 가운데 한국인은 1명뿐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을 간 찰스 리(Charles Lee)까지 굳이 포함한다면 2명이다. 좀 더 거창하게 표현하면 ‘과학기술 50년’ 동안 쏜 무수히 많은 화살 가운데 딱 한 발만 ‘노란 원’ 근처에 맞았을 뿐이다. 그러니 앞으로 당분간 한국의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밖에 없다. 어쩌다 행운의 화살 한 발로 정중앙의 ‘노란 원’을 맞히는 요행을 기대하는 것은 전혀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_노벨상: 과녁 근처에도 못 가면서 금메달을 받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