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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비건 셰프와 철학자의 동물생각)

황주영, 안백린 (지은이)
들녘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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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비건 셰프와 철학자의 동물생각)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5925455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동물에 관한 비건 셰프 안백린과 철학자 황주영의 논의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인간중심주의의 모순부터 젠더문제와 동물의 연관성, 육식마케팅이 우리의 사고를 잠식하는 과정, 의류산업이 동물을 다루는 방식, 축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겪는 고초 등을 살펴본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동물권 그리고 그 너머

황주영
공존의 시작: 인간중심주의 털어내기
동물의 고통으로 쌓은 자본
여자인 동물과 동물인 여자
다른 듯 닮은 얼굴: 동물혐오와 소수자 혐오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1: 동물의 권리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2: 생태공동체와 보살핌

안백린
고기를 먹는 교회 안에서 사랑·섬김·생명 그리고 동물권을 이야기 했더니…
무인도에 혼자 남는다면 고기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2부 비건을 지향하며 산다는 것

안백린
손님을 기쁘게 하랴, 동물을 기쁘게 하랴
할머니는 만족하지만 ‘멸치’에게는 너무 예의가 없는 행위
치느님의 신도를 유혹할 수 있는 선악과나무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심한 걸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일까
우리는 육식의 마케팅에 속고 쾌락에 갇혀 있는가
나 역시 쉽게 연민을 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그림을 먹기 위하여

3부 고통에서 공존으로

안백린
구찌의CEO는 왜 털옷이 구시대적이라고 말하는가
잘생겨지고 건강해지는 현대사회의 히틀러들
쓰레기 분리수거는 하면서 회식은 삽겹살?

황주영
야생의 의미를 회복하기
즐거운 곳에서 불행한 동물들
죽이고 토막 내고 매장하는 사람들: 축산업 노동자 이야기
구내식당에 비건 식단을!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도시는 가능할까?

에필로그

저자소개

황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페미니즘학교 팀장. 뤼스 이리가레의 페미니즘 철학과 에코페미니즘을 주로 연구한다. 서울시립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여성환경연대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 나무’의 연구위원이다. 저서로 『뤼스 이리가레』,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공저), 『교차성×페미니즘』(공저), 역서로 이리가레의 주저인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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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백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년식향의 대표 겸 셰프. 원래는 의학도로,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의료생물학을 전공하고 더럼대학교에서 ‘정신건강, 식품-생명의 연결성’을 연구했다. 석사과정 중 현대인의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과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놓고 고민하다, 인간이 음식을 먹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당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레스토랑에서 수련을 쌓았다. 2018년 사찰음식의 재해석, 속세의 사찰 ‘소식’을 친구들과 창업, 운영했다. 2020년에는 비건을 표방했다가, 현재는 비건을 표방하지 않는 발효 바 ‘천년식향’을 엄마 변혜정과 함께 이끌어가는 중이다. 요리하랴, 데코레이팅하랴, 연구하랴, 개발하랴, 강연하랴 바쁘지만 인간의 모순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기회로 일상사를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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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이 여러 동물들에서 발견된다. 까마귀는 단단한 나뭇잎이나 가지를 알맞은 모양으로 잘라 창을 만들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벌레를 사냥한다. 멧도요새는 다리가 부러지면 진흙을 다리에 발라 굳혀서 깁스를 만들어 치료한다. 우간다의 침팬지는 트리킬리아 루베센스라는 풀과 진흙을 섞어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약으로 섭취한다. 일본에서는 한 원숭이가 흙이 묻은 과일을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하자 점점 더 많은 원숭이가 같은 행동을 보인 사례가 관찰됐다. 이런 사례들은 많은 동물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자신이 더 탁월한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내세웠던 많은 자질들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종의 동물들이 인간만큼 똑똑하다거나 인간과 비슷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동물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결국 인간중심주의로 돌아가는 것이다. 반대로 치타처럼 빠르게 달리는 능력이나 철새처럼 멀리 나는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인간은 열등생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사실 생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자연세계에서 동성애가 자주 발견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비교적 친근한 포유류와 조류에서만 적게는 300여 종, 많게는 450여 종에서 동성애 행동이나 생활방식이 발견되었다.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하는 보노보 침팬지는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서, 갈등이나 공격성이 높아지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공동체 성원들과 섹스를 한다. 이때, 관계 맺는 상대의 성별은 무관하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생물종까지 포함하면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다종다양한 방식의 성적 관계들이 나타난다. 흰동가리나 양놀래기처럼 실제로 생물학적 성을 전환하는 수중동물은 400여 종에 이른다.


동물에게도 윤리적으로 대우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통해 우리는 한층 더 구체적으로 동물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싱어나 리건이 말하는 권리는 인간을 포함한 살아 있는 동물이 겪는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생명은 소중하니까’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서 고통을 느낄 수 있어서, 하루하루의 삶을 영위하는 존재라서 권리가 있는 것이다.
마트에 진열된 붉은 살점은 비인간 동물의 고통의 경험, 실제 비인간 동물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농장과 도축장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는 돼지의 비명을 들을 수 없고, 도축장에서 도망치려는 소의 뒷걸음질을 볼 수 없다. 농장이 아닌 야생에서 소와 돼지가 자기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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