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삼각파도 속으로

삼각파도 속으로

황세연 (지은이)
  |  
들녘
2020-07-28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삼각파도 속으로

책 정보

· 제목 : 삼각파도 속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9255687
· 쪽수 : 496쪽

책 소개

미스티 아일랜드 시리즈. 인간 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융숭 깊은 유머로 극찬을 받는 작가 황세연의 장편소설이다. 황세연은 26세에 단편 추리소설 '염화나트륨'이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가 짧지 않은 외도 끝에 다시 펜을 잡은 돌아온 이야기꾼이다.

목차

프롤로그
빨강 / 주황 / 노랑 / 초록 / 파랑 / 남색 / 검정 / 황금 기생충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황세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몇 권을 출간한 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과 대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장편 추리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삼각파도 속으로》 등을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이도형은 초잔마루 찾기에 더욱 매진할 생각으로 거금을 들여 새로운 보물 탐사선 마린보이호를 사들였다. 마린보이호는 국가연구소에서 해양지질탐사용으로 사용하던 특수한 형태의 배였는데 이도형이 사들인 뒤 곳곳을 개조했다.
마린보이호로도 초잔마루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이도형은 보물을 싣고 군산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알려진 다른 두 척의 침몰선 탐사에 나섰다. 비슷한 크기의 침몰선 두 척을 찾아내기는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한 척은 1970년대에 침몰한 한국 배로 밝혀졌고 다른 한 척은 1940년대에 침몰한 일본 배가 맞긴 했지만 금괴를 실은 보물선이 아니었다.
이도형이 오랜 시간 가족들을 외면한 채 재산만 탕진하자 보물찾기에 대한 가족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졌다. 부인은 ‘허황된 꿈’이라며 노골적으로 말렸고 딸은 아버지가 금괴 귀신에 씌었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이도형은 731부대 병원선 찾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태평양전쟁 때 중국 화폐를 몇 톤 싣고 가다 침몰한 일본 화물선을 찾아내기도 했지만 초잔마루는 흔적도 없었다.
어느 날 아내가 더는 못 참겠다며 등을 돌렸다. 아내에게 미친놈 취급당하며 이혼한 그날 그는 혼자 술에 취해 이렇게 울부짖었다고 한다. “이제 초잔마루에 실려 있는 금괴의 금전적 값어치는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어. 이제 초잔마루의 금괴는 내 명예이자 내 자존심이 되어버렸어. 반드시 그 금괴를 건져 올려서 나를 비웃은 사람들에게 내가 평생 허황된 꿈을 좇은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이고야 말겠어. 반드시!”
하지만 그 뒤에도 몇 번이나 보물선 인양에 실패한 이도형은 결국 빚 때문에 마린보이호를 매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린보이호를 팔고 난 그는 초잔마루 찾기를 완전히 포기한 사람처럼 다시 착실히 어패류 수출사업을 했다. 착실히 빚을 갚고 돈을 모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그러나 이도형은 빚더미에 올라앉아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아치울 때도 매장물 발굴사업 종료 보고서를 단 한 곳도 제출하지 않았다. 매장물 발굴사업 종료 보고서를 제출해 매장물 발굴사업을 취소했더라면 매장물 발굴허가 신청 시 보증금으로 맡겨놓은 목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도형은 초잔마루가 발견되자마자 제일 먼저 마린보이호부터 다시 사들였다._<주황>


아침밥을 먹은 순석이 갑판으로 불려 나가 잠수 준비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바뀌며 어떤 고약한 악취가 풍겨왔다.
“이게 무슨 냄새쥬?”
순석의 질문에 박판돌이 해적들을 쳐다보며 더욱 인상을 썼다.
“무슨 냄새겠어? 개새끼들!”
생각났다. 언젠가 맡아본 냄새였다. 틀림없이 시체가 썩는 냄새였다. 기관실 어딘가에 숨겨놓은, 살해된 항해사의 시체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가 틀림없었다. 누군가가 시체를 건드린 것 같았다. 순석과 박판돌이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 깊은 어둠을 향해 뻗어 있는 인도줄을 잡고 침몰선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머리 위쪽에서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하지만 물이 흐려 물 밖에서 비쳐드는 허연 하늘빛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뒤, 머리 위쪽에 허연 것이 나타나더니 두 사람 쪽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그 허연 것은 마대 자루였고 마대 자루 밑에 커다란 쇳덩이가 매달려 있었다. 시체가 든 불룩한 마대 자루가 무거운 쇳덩이에 이끌려 두 사람의 옆을 빠르게 지나쳐갔다. 마대 자루는 거센 조류에 떠밀리며 깊고 어두운 물속으로 사라졌다. 분노가 일었다.
‘개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말겠어!’_<노랑>


(항아리가 깨질 때 종이와 글자가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부분)
…고장 났던 배의 엔진이 수리되었다. 밤이 되자 배가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배는 다시 얼마 가지 못하고 엔진이 멈췄다. 누군가가 또 고의로 엔진을 망가뜨린 것이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으나 용의자는 지난번보다 크게 줄어 있었다. 창고에 갇혀 있는 누군가가 밖으로 나와 엔진을 고장 냈을 리는 없었다. 범인은 몸이 자유로운 사람 중에 있었다.
선장은 이곳이 배를 정박하기에 위험한 지점이라고 판단했는지 배가 조류를 타고 흘러가도록 놔뒀다. 배는 밤새 조류를 타고 북쪽으로 흘러가 어느 무인도 인근에 도달했다. 우리는 그 섬 인근에 닻을 내렸다.
엔진을 고장 낸 범인을 잡기 위한 심문이 시작되었다. 선원들이 한 명씩 장교들 앞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단체로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집단 간의 의심과 갈등만 증폭될 뿐 범인은 드러나지 않았다.
5월 16일 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누군가가 참수를 당한 다나까의 배를 가르고 장기 일부를 가져갔다. 배 안에 인육을 먹는 괴물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항아리가 깨질 때 종이와 글자가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부분)
…사람들이 모두 미쳐가고 있다. 아니 세상이 미쳤다. 마루타의 저주가 아니고는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날 수 없다. 우리가 죽인 자들이 괴물이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잡아가고 있다…._<초록>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