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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931885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3-01-10
책 소개
목차
1장 문학, 읽기, 그리고 초국가적 리터러시
삶과 업적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읽는 위치로서의 토착정보원
알레고리, 아이러니, 윤리
문학과 재현
인권을 대리보충하기: 상상력과 책임
2장 번역 이론
스피박의 데리다
마하스웨타 데비 번역하기
해체, 번역, 그리고 새로운 비교문학
3장 데리다 이후의 마르크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의 결함
4장 국제화된 페미니즘
프랑스 페미니즘
개인주의
국제 분업에서 식민지 및 포스트식민 주체
‘젠더 및 개발’과 전 지구의 금융화
5장 전쟁과 자살에 대한 사유
전쟁
자살
6장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과의 대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스피박의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은 폐제된 관점을 형상화하려 애쓰면서 칸트의 관점을 모방한다. 논리적인 매트릭스 측면에서 윤리적인 것이 정동의 비-폐제에 의해서 꺼내졌다면, 이미 자리 잡은 폐제와 함께 정동의 복원은 오직 조건법적 서술 혹은 문학적 장치에 의해서만 형상화될 수 있다. 스피박이 뉴홀랜드인이나 티에라델푸에고인에게 서사 관점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서 그들은 말하는 능력의 도래가 아니라 오히려 토착정보원의 폐제를 형상화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번역이 자신의 프로토콜을 부여하고 자신의 삶을 지닌 ‘사이주의 담론’으로서 처음 출현한다는 것은 로렌스나 포크너를 통해 발명된 서발턴 언어에 또한 분명히 적용될 것이다. 그들의 등장인물들이 실제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반한다는 사실은 본질적 차이가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드라우파디〉에 대한 서문에서 스피박이 쓴 당혹스러움에 대한 원인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만약 그 원인이 그 담론을 형성하는 인종차별주의라고 한다면, 아마도 정말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인종차별주의가 그 의도하는 주제의 통제 밖에 있는 무엇이라면, 스피박이 묘사하는 번역에서의 굴복은 그 인종차별주의가 정말로 말을 하도록 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