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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월든

사이언스 월든

유려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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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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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월든

책 정보

· 제목 : 사이언스 월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9873522
· 쪽수 : 244쪽

책 소개

유려한 소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사이언스 월든' 프로젝트는 과학 기술에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해 인간 소외, 소통 부재,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기 위한 참여과학 예술가들의 커뮤니티이며 과학예술 노력의 집합체이다.

목차

이 책은 · 005
사이언스 월든을 소개합니다! · 007

1 · 010
2 · 038
3 · 053
4 · 074
5 · 091
6 · 104
7 · 121
8 · 132
9 · 152
10 · 172
11 · 200
12 · 213

저자소개

유려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래와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에서 재미를 찾아보려는 재미주의자이다. 저자에게 ‘잘 산다’의 의미는 예술하고 상상하면서 재미없는 세상을 한 뼘이라도 재미있게 해 보려 노력하는 가운데 대중과 닿는 일이다. 일상 속 호기심에서 촉각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가 촉각에 빠져 책까지 쓰게 되었다. 촉각만큼 재미난 감각도 없다. 이 책은 저자가 촉각 탐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물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과 놀라운 비전을 지닌 촉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글을 쓰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치유하는 자연예술기행』(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과 쓰고 싶어서 쓰지 않은 소설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Hush Festival 조용한 축제> 디렉터이며 다원예술과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경계를 넘나드는 기획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2019년에는 취향과 관심사를 매개로 한 예술가와 대중의 1:1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젝트 <OPENER: 생각, 일상, 예술을 열어주다> 공동기획자, 노작홍사용문학관 <일상의 작가: 오감五感으로 글쓰기> 강사, 예술청 프로젝트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 기획자, 삼성 미술관 리움 크리에이티브 <움직이는 글, 말하는 움직임> 스토리텔러, 2019 공원거리예술제 <도시꿀집> 참여작가, 이머시브 시어터 투어 프로젝트 <행궁여행사> 기획자로 활동했다. 향후 <빛-쟁이>, <사람보다 동물>, <예술인류학 기행: 과거에서 현대로>, <어떤 한국 가곡>, <순 한글로 말하기 대회>, <댄스 프로젝트: #JIMIN>, <다큐멘터리 Becoming a Child>, <현대적 타잔: Tree House> 프로젝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개였다. 그러니까 승주가 나를 사람처럼 취급하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개 였다. 내가 승주네 집에서 살게 된 것은 그녀가 장민석과 결혼한 지 3년이 막 지난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쪽방 노인들이 하루 사이에 말없이 죽어 나간 날이기도 했다.


승주는 불임 인정을 완강히 거부했다. 어쩌면 거부했다기보다 영원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생각의 우물에 빠지면 그 생각 밖으로 나올 줄을 몰랐다. 자신이 겪는 일이 밖으로 드러나는 병이나 장애라면 차라리 낫겠다 싶었다. 그러면 왠지 떳떳하게 아플 수 있을 것 같았다. 허나 이것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은 총체적인 난제였다.


인간이 나를 질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질투를 한다면 그것은 나의 늠름한 자태, 무엇이든 잘 듣는 귀, 말할 것도 없는 개코, 애교를 장전한 꼬리, 보드라운 털, 빠른 다리와 같은 것에 해당할 것이다. 그것들의 놀라운 감각. 내가 감각의 지도를 완성하여 장악하는 일을 두고 인간은 제한된 언어로 기껏 제한된 지식을 쌓으니 뭐, 질투할 수도. 그리고 나는 그녀가 할 수 없는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고 새끼를 낳음으로써 내 흔적의 영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이제 그 누구도 그럴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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