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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

요즘 엄마들

이고은 (지은이), 백두리 (그림)
  |  
알마
2016-09-28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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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

책 정보

· 제목 : 요즘 엄마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59920288
· 쪽수 : 332쪽

책 소개

10년차 기자인 저자 이고은은 직접 겪은 육아의 일상을 위트 있는 문장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웃픈’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때로는 상실감이나 분노를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또 요즘 육아 풍속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1장 엄마의 발견
내 살덩이가 생명이 되어 / 산후조리원 살풍경 / ‘모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 작명의 기술 / ‘포대기’를 기억하시나요?

2장 모유수유 잔혹사
돼지족, 먹어봤니? / 유축맘 vs 직수맘 / 공공장소 모유수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무알코올 맥주는 내 친구

3장 엄마도 사람이다.
머리가 빠진다 / 산후우울증에 대하여 / 민원왕이 되다 / 쇼핑의 지혜 / 엄마는 ‘몰링’ 중

4장 아이 키우기는 돈, 돈, 돈
돈 주고 놀이터 가는 세상 / 국민 장난감의 세계 / 무슨 놀이 세트가 이렇게 많아 / 유아 전집 ‘영사님’과의 조우 / 사교육이 판친다

5장 엄마는 일하고 싶다
우리 아이 맡아줄 어린이집 어디 없나요 / 어린이집 때문에 눈물이 다 나네 /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심정에 대해 / 성공한 워킹맘이 ‘신화’일 수밖에 없는 이유 / 무엇이 워킹맘의 발목을 잡는가

6장 아이는 자란다
첫걸음을 떼던 날 / 그놈의 수족구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아빠 쓰레기”가 된 사연 / 내가 모르는 내 아이의 시간들 / SNS에 아이 사진 올리기에 대하여

7장 인터넷 육아 시대
인터넷 카페는 엄마들의 백과사전 / 중고나라 애용자가 된 이유 / “OO동 ㅁㅁ아파트 친구 찾아요.” / 성장앨범에 관하여 / 누구를 위해 백일상을 차리나 / 돌잔치가 아니라 ‘돈 잔치’

8장 헬조선 헬육아
한국이 싫어서 / 북유럽풍이 유행인 이유 / 육아빠 전성시대 / 처음 마주한 딸 앞에서 / 사표를 쓰다

저자소개

이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이 움직이는 방향, 속도, 온도를 느끼면서 살고 싶어 기자가 됐다. 경향신문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전형적인 신문기자로 살다가, 온라인 저널리즘을 연구하면서 ‘기자 DNA’가 변형됐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기성 언론의 방식으로는 변화된 뉴스 소비 시장의 독자들을 충족시킬 수 없음을 깨달았다. 두 아이를 낳은 후에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사유했다. 기자 명함이 사라지고 ‘경력단절여성’이 되어버린 경험을 글로 쓰고자 했고,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창립에 함께했다. 현재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News True or Fake에서 사실과 맥락을 중시하는 기사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요즘 엄마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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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리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아무도 지지 않았어》 《까칠한 아이》 《데굴데굴 콩콩콩》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미래가 온다, 매직 사이언스》 등이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솔직함의 적정선》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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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엄마의 발견
한국사회에서 출산이란 여성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놓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나는 출산을 기점으로 세상에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육아란 절대적으로 엄마인 나의 몫이 컸고, 아이로 인해 급작스럽게 늘어난 가사 노동량은 나를 매일같이 파김치로 만들었다. 나는 아침마다 직장으로 피신하는 꼴이 되었으며, 아이는 하루 종일 익숙한 집 대신 낯선 어린이집에서 엄마가 아닌 담임선생님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 _9쪽

첫째나 둘째나 마찬가지인 것이 있었는데, 바로 아이를 낳은 그날 밤의 기분이다. 그 기분은 정말 이상하다. 열 달 동안 배 속을 꽉 채우고 있던 아기가 갑자기 사라지고 혼자 몸으로 누워 텅 빈 배를 만져보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다. 밤에 자다가는 비어 있는 배를 보고 흠칫 놀라 깨기도 했다. 꼭 누가 아기를 훔쳐가기라도 한 것 같아서다._28쪽

산후조리원의 첫 인상은 충격적이었다. 산모들은 똑같은 조리원복을 입고서 퀭한 눈빛과 지친 몸으로 마치 ‘좀비’ 떼처럼 걸어다녔다. 하나같이 젖가슴은 팅팅 불어 있고, 미처 회복되지 않은 회음부 상처나 제왕절개 수술 부위 때문에 걸음걸이는 어기적거렸다. 얼마 되지 않아 나 역시 그 좀비 무리에 합류할 수밖에 없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지만, 처음 에는 그곳이 너무도 낯설고 기이한 세계처럼 느껴졌다._32쪽

첫째 밥 먹이고 나면 둘째가 젖 달라고 울고, 한창 젖 먹이고 있으면 첫째가 응가를 한다. 응가를 치운답시고 둘째를 뉘어놓으면 목이 찢어져라 울어대니, 첫째에겐 늘 “빨리 빨리”라며 채근하게 된다. 한 놈 재우면 한 놈이 깨고, 한 놈이 잘 놀면 한 놈이 울고. 그러다 동시에 울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되고…. 자는 시간이라고 평화로울까. 누구 하나 깨서 울기라도 하면 나머지 한 녀석도 같이 깨어버린다. 이처럼 ‘24시간 풀가동 육아 머신’이 되어야 하는 엄마들에게 아름답기만 한 모성을 논하는 것은 사실상 가혹한 일이다._43쪽


2장 모유수유 잔혹사
시어머님과 친정 엄마는 입을 모아 “배가 덜 고파서 그런다. 쫄쫄 굶기면 알아서 먹 게 돼 있다”고 했다. “엄마가 아이에게 지면 안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그 말씀에 큰맘 먹고 애를 굶겨도 봤다. 아이를 한번 이겨보겠답시고, 배고파 우는 아이를 1시간도 울려보고 2시간도 울려봤다. 그래도 녀석은 입술을 바르르 떨며 신경질적으로 울었고 젖을 물진 않았다. 울리다 지쳐 결국 젖병을 주면 꼴깍꼴깍 체할 듯이 ‘원샷’을 했다. 눈에는 서러움의 눈물이 가득 고인 채로. 이러다 아이의 성격만 나빠지겠다 싶어, 나는 결국 직접 수유하는 것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_66쪽

유축해서 모유를 먹이는 일은 아주 계획적으로, 치밀한 계산이 뒤따라야 한다. 아이가 배고픈 줄 알고 유축팩을 꺼내 젖병에 담았는데, 사실은 별로 배가 안 고프다면? 그렇게 먹다 버리는 통에 유축해둔 모유가 다 떨어졌는데 그제야 배고프다고 울어제끼면? 오, 난감하다. 150밀리리터를 데웠는데 부족해서 울면 대체 얼마를 더 데워줘야 하는 것인가? 먹다 남은 모유가 아까운데 다시 먹여도 안전한 시간 안에 녀석이 다시 배고파해줄 것인가 말 것인가? 등등._73쪽

무알콜 맥주에 대한 사랑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아기 엄마들의 공통된 현상이었다. 아이를 낳고 100일 무렵이 된 엄마들은 어느새 하나둘씩 무알코올 맥주 예찬론자가 되어 있었다. ‘음주수유’를 했다며 농담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 중에서도 어떤 브랜드가 입맛에 맞는다는 이야기도 늘어놓았다._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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