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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59923944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Chapter 1.. 밝고, 밝은 날… 7
Chapter 2.. 시작 23
Chapter 3.. 안드레이의 수난 37
Chapter 4.. 귀향 55
Chapter 5.. 시간의 거울을 통해 69
Chapter 6.. 미로에서부터 85
Chapter 7.. <노스텔지어>의 기원 105
Chapter 8.. 종말 직전에 119
Epilogue.. 영원회귀 135
헌시 1.. 기도의 정체 .. 강정 145
헌시 2.. 불타는 배우 .. 강정 148
헌시 3.. 잠든 이의 얼굴은 모두 아이 같아서
깨울 수 없는 동안의 기다림 .. 서윤후 151
해설.. 나는 믿는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이 모든 것을 .. 정성일 155
책속에서
재스민 옆에는 돌이,
[아르세니 타르콥스키]
돌 아래에는 보물이,
오솔길엔 아버지가.
밝고, 밝은 오늘,
은빛 포플러나무가 피어나고,
센티폴리아 장미도,
그 뒤에는 덩굴장미가 있네.
그리고 부드러운 희부연 잔디가.
나 다시는 그때처럼
행복한 적 없었네.
나 다시는 그때처럼
행복한 적 없었네.
돌아갈 수 없어라.
말할 수 없네.
은총으로 충만하였던
그 천상의 정원을.
어린 시절의 버릇은
예술의 성격을 결정한다.
내게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
아버지는 시인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는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시, 러시아 문학, 미술에 대한
아버지의 관점들 역시.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무의식적 의존과 연결이었는데,
나는 그 천성을 분석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
바람을 가파르게 가르는
날개처럼,
나를 믿지 말아라.
가엾은 아이야, 나는 거짓말한다.
나는 저주받은 자처럼
달아나려 하나,
이 기이함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네.
너는 날개를 움직이지 못하네.
너의 작은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만질 수도 없네.
눈을 떠 바라볼 수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