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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60022261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_트럼프를 알아야 세계 경제가 보인다
1장 미국의 꿈, 미국의 리더십
먼로주의와 윌슨주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무차별적이고 무질서한 트럼프의 정치적 배경
미국의 리더십
2장 트럼프와 미국의 경제문제
트럼프 당선의 경제적 의미
인문학과 경제 그리고 미국 대선
미국 역대 대통령 소속 정당과 미국 경기 사이클
트럼프의 직관과 비전은?
3장 장기집권에 성공한 시진핑이 부럽다
미국 정치에서 독재라니!
시진핑은 누구인가?
2050년 굴기 이후 중국과 미국의 위상
4장 공정하지 못한 무역을 바로잡겠다
미·중 무역 갈등의 속내
중국의 환율정책을 짚고 넘어가기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되는 중국 견제
미국은 왜 늘 남 탓만 하는가?
장군멍군, ‘암흑물질’과 시진핑의 실수
덩샤오핑과 후진타오의 ‘굴기’를 잘못 이해한 시진핑
미·중 무역 분쟁의 승자는?
5장 오직 미국이 최우선이다
트럼프의 미국 최우선주의 정책
트럼프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3가지
6장 해외 분쟁에 관여하겠다
네오콘? 신윌슨주의
닉슨과 트럼프
트럼프의 직관과 거래의 기술
닉슨과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에서 같은 점과 다른 점
트럼프 외교와 비즈니스
7장 소프트 파워(경제안보)+하드 파워(군사안보)=스마트 파워(위대한 미국)
미국의 소프트 파워(경제안보) 전쟁
50~60년 주기로 변화를 반복하는 미국의 국제관계
미국의 하드 파워(군사안보) 전쟁
중국 포위 전략의 주요 사례 3가지
트럼프는 시진핑과 싸우지 않는다
8장 김정은과 드라마틱한 관계를 유지하겠다
김정은의 묘수, 꼼수, 악수
트럼프의 묘수, 꼼수, 악수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
9장 오바마 시대의 유산을 모두 지우겠다
1960년부터 1980년까지 미국의 전통적 가치
2018년 이민법 개정은 이슬람에서 중국을 향한 것?
좌충우돌에 비합리적이고 백인 우월주의자적인 트럼프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오바마케어 vs. 트럼프케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그 한계
10장 트럼프의 세계 전략 vs. 미국의 글로벌 전략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겠다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 패권을 장악하겠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몇 가지의 객관적 사실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첫째, 판단 과정이 백악관 참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임기응변적이라는 점이다. 둘째, 미국 정부 내에서 아직도 주요 장관이 임명되지 않고 있고, 백악관 비서실 혹은 보좌진의 임명에서도 공석이 많을 정도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이다. 셋째, 경제인 출신의 대통령이라고 하나, 정확히 말하면, ‘경제인’ 출신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보호무역주의’적이며 ‘국가주의’적 입장이 강하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시장경제에 입각한 신자유주의적 운영체계에 상당한 ‘노이즈(noise)’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겸손’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외교정책, 즉 ‘동맹외교’의 한 축이 삐걱거리는 양상의 단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국민이 왜 트럼프를 선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러스트 벨트Rust belt’라 불리는 중서부 자동차, 기계 및 철강 중심도시들의 중산층 혹은 중하층 백인들의 표밭에 선택과 집중한 선거 전략의 승리라고도 하지만, 엄밀하게 미국 국민의 ‘속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김으로써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 패권을 다시 장악하고, 중앙아시아·동남아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을 견제·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21세기 ‘팍스 아메리카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잠재적 위험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하지만 미시적 미세조정(fine tuning)을 위한 전략·전술로 공정하지 못한 무역을 바로잡을 수밖에 없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유지해온 동남아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의 의미로 북핵 사태에 허허실실 전술을 택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허술한 측면이 너무 많다. 2020년 대선 캠프는 트럼프 당선과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아마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자기체면을 강하게 걸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엄밀히 말하면 1823년 ‘먼로주의’, 1913년 ‘윌슨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미국에 얼마만큼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하다.
트럼프는 오직 앞만 내다보고 미국의 이해관계에만 집중할 뿐 글로벌 질서 변화에 미국이 모든 책임을 지면서 무역수지 적자와 재정수지 적자 같은 비용을 일방적으로 부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명백히 했다. 그의 주장을 잘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할 수만 있다면 세계 경제도 매우 건전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의존도가 줄어들고 미국 달러화 자산의 가치 변화가 안정적일 때 비로소 세계 경제는 새로운 성장축 또는 지역 협력 가능성을 숙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막대한 국방비를 투자하는 등 2040년까지 미국 군사력을 추격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하지만 이들이 군비경쟁, 지역 안보경쟁 등 비효율적 경쟁체제보다 건설적이고 경제 협력적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경우 세계 경제는 더욱 성장·발전할 것이 분명하다. 이때 다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그 기득권을 통한 미국 월가로 대변되는 투자자본 또는 달러 자본주의가 어떤 형태로 21세기 후기 산업 경제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지는 세계 모든 주요 국가가 집중하고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