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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철학

헤겔 철학

(정신현상학, 논리학, 법철학)

최환열 (지은이)
창조와지식(북모아)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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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철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헤겔 철학 (정신현상학, 논리학, 법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헤겔
· ISBN : 9791160039580
· 쪽수 : 455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헤겔 철학은 그의 '정신현상학' '논리학' '법철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헤겔의 이 세 철학서의 원서(번역본) 내용을 인용, 요약하여 집필한 글이다. 저자의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하였으며, 이에 근거하여 적절한 평가와 비판을 수행했다. 저자의 의도와 현대적 의미를 가장 명쾌하게 알 수 있는 글이다.

목차

1부 생애와 사상
1장 헤겔의 생애(1770-1831)
1. 헤겔의 청소년기와 학업(1770-1793년) ................................. 3
2. 베른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사강사생활(1794-1800년)............... 5
3. 예나대학 강사 시기(1800-1807년) ...................................... 8
4. 뉘른베르크, 김나지움 교장 시기(1808-1816년) ...................... 11
5.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대학 교수 시기(1816-1831년) ............... 13
2장 헤겔의 사상
1. 독일 관념론의 발전도 ..................................................... 17
2. 『정신현상학』 ................................................................. 27
3. 『논 리 학』 ................................................................... 34
4. 『법 철 학』 ................................................................... 42
5. 헤겔 철학의 부작용 ........................................................ 46

2부 정신현상학
1장 학문적 인식에 관하여
1. 서설 : ‘주체’로서의 ‘실체(전체)’ ......................................... 51
2. 서설 : “의식의 발달과정”으로서의 『정신현상학』 ..................... 62
3. 서론 : ‘지의 길’로서의 『정신현상학』 ................................... 68
2장 대 상 의 식
1. 감각적 확신 .................................................................. 83
2. 지각 ; 사물과 착각 ........................................................ 95
3. 힘과 오성, 현상계와 초감각적 세계 ................................... 106
3장 자기의식 : 자기 확신의 진리
1. 자기의식 ..................................................................... 125
2. 생명과 욕망 ................................................................ 139
3. 자기의식의 자립성과 비자립성 : 지배와 예속 ...................... 149
4. 자기의식의 자유 ........................................................... 153
4장 이성·정신·종교·절대지
1. 이성 : 이성의 확신과 진리 ............................................. 162
2. 정신 ......................................................................... 175
3. 종교 .......................................................................... 189
4. 절대지 ....................................................................... 201

3부 논 리 학
1장 논리학 서론
1. 『논리학』 서문 .............................................................. 213
2. 『논리학』 서론 .............................................................. 219
3. 예비개념 .................................................................... 227
2장 존 재 론
1. 도입부 : 존재-무-생성-현존 ............................................ 231
2. 질 ............................................................................ 245
3. ‘양’ - ‘질’의 지양 ........................................................ 253
4. ‘질량’ - 완성된 유 ....................................................... 260
3장 본질론
1. ‘본질론’에 대한 개략 ..................................................... 266
2. 본 질 ........................................................................ 279
3. 현 상 ........................................................................ 292
4. 현 실 ........................................................................ 301
4장 개 념 론
1. 개념론 일반 ................................................................. 319
2. 주관적 개념 ................................................................ 325
3. 객 관 ........................................................................ 353
4. 이 념 ........................................................................ 363

4부 법 철 학
1장 법의 지반 : 자유와 자유의지
1. 『법철학』의 주제 등 ........................................................ 377
2. 의지의 세 계기 ............................................................ 383
3. 의지의 세 형태 ............................................................ 390
4. 자유이념의 발전단계 : 법, 도덕, 인륜, 국가 ....................... 396
2장 추상법 : 소유
1. 재산(소유) : 소유의 자유 ............................................... 399
2. 계 약 ........................................................................ 408
3. 불법 등 ..................................................................... 409
3장 도덕과 인륜성
1. 도 덕 ......................................................................... 411
2. 인 륜 성 .................................................................... 419
3. 가족, 시민사회, 국가 .................................................... 424

저자소개

최환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력·약력> 한양대학교 졸업(학사), 아세아연합 신학대학원 M.A. in Missiology 수료,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백석대학교 신학 대학원 구약학 박사 현) 공인회계사(회계법인 대표), 현) 한국금융시장연구원 대표 <저서> (신학) 『아브라함의 언약』, 『모세오경의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 『창세기 원역사 해설』, (철학) 『칸트 철학』, 『헤겔 철학』, 『생철학과 현상학』, 『실존주의 철학』, 『언어-구조주의 철학』, 『심리-구조주의 철학』, 『신화-구조주의 철학』, 『초기 분석철학과 논리실증주의』, 『중기 분석철학』, 『후기 분석철학』, 『마르크스사상 비판』, (경제) 『국민연금과 사모펀드의 반란』,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론과 실제 : 러시아경제사와 대한민국 경제사』, (역사) 『박정희의 산업화 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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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헤겔 철학은 그 후대에 미친 영향이 긍정적인 면에서도 지대하고,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지대하다. 그의 큰 기여는 우리 정신이 어떻게 운동하는 지를 추적하여 "정-반-합"의 변증법적 원리를 철학사에 뿌리내리게 하였다. 이것이 『정신현상학』의 기여이다. 그는 『논리학』 에서 창조자인 절대정신의 사유에 대해서도 이 변증법적으로 접근하여, 절대자의 사유의 내용을 열거하였다.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 나서, 그 시도 자체가 철학사에서 드문 일이었다. 또 그의 큰 기여는 『법철학』에서 인간 정신의 본질로서 '자유'의 발견이었다. 그에 의 하면 가장 본질적인 자유는 '소유의 자유'이다.

정신현상학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그의 사상 전체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의식이 어떻게 절대적 지식에 이르는가"를 보여주는 변증법적 서사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오성에서 '대상의식'이 출현한다. 무엇을 경험하면, 가장 먼저 감각적 확신이 들어오면서 '이것', '지금', '여기'라는 직접적이고 개별적인 것을 진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을 말로 표현하는 순간, 보편성(언어)이 개입하여 '이것'이 '개념'이 되면서 진리의 전환이 일어나는데, 의식은 감각적 확신의 허구를 부정하고 '지각'으로 나아간다. 지각은 개별 사물을 '속성들의 통일체'로 인식하며 지각한다.

여기에서 진리의 전환이 일어나며, 우리 의식은 지각된 사물의 배후에 있는 '보편적 법칙'을 찾으려 하며 '오성'의 기능으로 이행한다. 오성은 자신이 대상을 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여기에서 진리의 전환이 일어나는데, 우리 안에서 경험은 '대상의식'으로 형성된다. 두 번째, 대상의식은 이제 자기의식으로 이행한다. 의식은 이렇게 성립된 '대상의식'에 대해 '주관적 표상'을 출현시킨다. 이 주관적 표 상이 '대타존재'가 되어 '대상의식'을 부정한다. 그러자 '대상의식'이 부정을 당하되, 그 안에 '대상(본질)'은 '진리'이므로 사라질 수 없고, 도리어 '의식 그 자체(의식 본체)' 속으로 내면화 된다. 그 내면화된 의식을 '즉자적 자기' 혹은 '생명'이라고 하는데, '대상'이 '의식'을 입 었기 때문이다. 이 '즉자적 자기'에 의해 또 다시 '주관적 표상'이 부정을 당하며, '자기의식'이 출현한다. 즉, '대상의식'의 '대상'이 '즉자 적 자기'가 되면서 동시에 '주관적 표상'을 구축하는 '대자존재'로 발전하면서 '자기의식'으로 출현한 것이다.
끝으로, 자기의식 이후의 논리 전개는 우리의 의식이 세상을 깨달아가는 과정인데, 위에서 언급한 '자기의식'의 출현과 동일한 변증법 적 패턴으로 발전한다. "즉자존재-대타존재-즉자적 자기-대자존재 출현"의 패턴에서 '대상'이 '세계'로 확산해 가며 계속된다. 자기의 식 출현의 원리와 동일한 원리가 반복적으로 세계에 까지 확산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의식은 '이성-정신-절대지식(절대정 신)'에 이른다.

헤겔철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헤겔은 '의식본체'와 '의식'을 구별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헤겔의 '정신'은 온통 '물질(대상, 본질)'을 위한 도구로 바뀌어 버린다. '대상의식'에서 중심은 '대상'이다. 그리고 '자기의식'에서 중심도 '대상'이다. '절 대정신'의 본질도 '세계'이다. '물질과 세계'로 꽉찬 것이 '절대정신'이다. 유물론에 빠지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분류에 따르면, 인간은 '정신(의식본체)과 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헤겔의 '의식'의 발전과정을 다음과 같이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오성의 작용으로 '대상의식'이 '즉자존재'로서 출현하였는데, 이것은 이미 '의식본체'가 선재해 있기 때문에 출현 한 것이다. 이 '대상의식'에 대해 '차이'를 발생하며 '주관적 표상'이 등장을 하는데, 이것도 또한 '의식본체'에서 출현한 것이다. 이 나중 에 출현한 '주관적 표상'에 의해 '대상의식'이 부정을 당하는데, 이때 '대상의식' 중에서 '대상'은 거의 '진리'이자 '본질'에 속하므로 '의식 본체'에 내면화 된다. 그래서 '즉자적 자기'를 출현시킨다. 이때 '즉자적 자기'는 '대상'에 '의식'이 덧입혀진 것이므로 '생명'이라 불리운 다. 이 '즉자적 자기'가 이제 '주관적 표상'을 부정하며, '대자존재'로 드러나면서 자기의식의 출현을 가져온다. 정신과 의식을 분리하여 판단할 경우, 의식본체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존재로 살아있고, 진정한 유신론이 된다.

논 리 학
헤겔의 논리학은 사유의 형식이 아닌, 사유의 내용 그 자체를 다루고 있다. 이때 헤겔에게 사유와 존재는 분리되지 않는다. 사유는 곧 존재이다. 그래서 헤겔의 『논리학』은 헤겔의 창조론이다.

먼저, 헤겔은 그의 존재론을 둘로 나누어서 서술한다. 헤겔은 존재론의 첫 번째 국면으로서, "①존재-②무-③생성-④현존"이다. 이때 절대자는 ①'순수존재'로서 '단순한 있음'일 뿐인데, 이 '순수존재'는 사유하는 자이다. 결국, 헤겔은 "태초에 '사유'가 존재한다"라고 말 한 셈이다. 이것은 기독교 삼위일체론의 "태초에 '말씀(로고스=사유)'이 계시니라"와 같은 의미이다. ②이 '순수존재'는 '무'이다. 이 존 재는 처음에 아무것도 없으며, 생각도 없다. 그래서 '무'이다. 그래서 존재와 무는 같다. ③ '존재'와 '무'의 상호이행이 곧 '생성'이다. 이 동일성은 정지된 동일성이 아니라, 운동적 동일성이다. '존재'와 '무'는 서로로 변해가며 사라진다. 이 상호이행의 운동이 '생성'이다.
이 운동은 끊임없이 자기를 넘어선다. ④끝으로, '생성'의 결과, '현존'이 드러난다. 그러면서 존재가 자기 안에서 규정성을 얻은 상태, '규정된 존재' 혹은 '질'의 시작이다. 즉, '생성'이 안정되어 '규정된 있음'이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질'로서, '질-량-질량'의 존재의 두 번째 국면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헤겔 '존재론'의 두 번째 국면이 곧 '①질-②량-③질량'이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질-량-질량'은 물질적인 것으로의 창조가 아 니라, 물질적인 것을 포함한 변화로 보아야 한다. 그의 『논리학』의 내용은 모두 창조자의 내적 사유이기 때문이다. ①먼저, 질은 존재 가 처음으로 규정성을 얻는 단계이다. 존재는 규정됨으로서 질이다. 규정된 존재는 어떤 것이다. 즉, '질'은 존재가 그 자체로서 '무엇 인가'가 되는 근본 형식이다. 최초의 존재인 셈이다. ②두 번째는 양인데, 존재가 외적 관계 속에서 양적으로 비교되는 단계이다. 이 부 분은 '질'에서 발전된 존재의 두 번째 규정성, 즉 "존재가 외적으로 비교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을 다룬다. 질이 "무엇으로 있음" 이었다면, 양은 "얼마나 있음"이다. ③끝으로, 질량인데, '질량'이란, 질과 양의 통일이다. 즉, 질은 존재의 '본질적 규정성'이며, 양은 존 재의 '외적 크기'이고, 질량은 "질이 양적 변화 속에서 한계를 갖는 상태"를 말한다. 존재가 자기의 질적 성격을 유지할 수 있는 양적 한 계의 체계이다. 이 지점에서 논리학은 존재의 단순한 층위를 벗어나, 본질의 탐구 -"무엇이 그것을 그렇게 있게 하는가"- 로 넘어간다.

한편, 우리는 여기에서 기독교의 삼위일체론과의 관계를 잠깐 살펴보아야 한다. 삼위일체론에서는 헤겔의 "존재로서의 사유가 있었 다"에 추가하여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가 더 있다. 헤겔은 '말씀, 로고스, 사유'라는 한 존재만 있는데, 삼위일체론에서는 '하나님'과 '말씀' 두 존재가 동시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위의 모든 내용을 1위 하나님의 사유로 파악한다.
이 '존재자'는 맨 처음에 '스스로 존재'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스스로 있는 자)라고 불렀다. 이 모습이 헤겔의 '존재'이다.
이때 이 존재자의 사유가 처음에는 '무'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출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존재=무"가 된다. 그런데, 이제 존재자 안에서 '사유'가 나타나는 것이다. 즉 사유가 '생성'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위에서 말하는 '생성'이다. 그런데, 어떤 생성인가? '질-량-질량'의 생성이다. 여기에서 '질-량-질량'은 온전히 사물과 같은 개념의 서술이다. 이것은 존재자의 계획으로 보여진다. 세계 창조를 향한 절대자의 계획인 것이다. 그리고 이 계획이 이미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데, 그것을 셋째 하늘로 본다.

세 번째, 헤겔은 논리학의 2부로서 '본질론'을 전개한다. 이 본질은 "①본질자체-②현상-③현실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질은 존재의 내면화된 사유, 근거를 찾는 반성적 사유"를 뜻한다.
①먼저, '본질 그 자체(근거)'는 '존재'가 자기 자신 속으로 반성하여 내면화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반성하는 존재가 '대자적 존재'로서, 존재는 단순한 '있음'이지만, 그 '있음' 속에는 이미 '근거'를 찾는 힘이 들어 있다. 본질은 바로 그 "근거를 찾는 사유" 자체이다. 존재는 '그저 있음'이지만, 본질은 '왜 있음'을 묻는다. 즉, 존재가 본질로 발전을 한 것이다. 헤겔식 개념에 의하면, 이때 원초적 존재는 본질 속으로 모두 흡수되어 사라져 버린다. 본질 속에 존재가 있다. 왜냐면, 헤겔 철학은 일원론적 변증법이기 때문이다.
②'본질'은 자기 안에 머물 수 없고, 밖으로 '현상'으로 드러난다. 본질은 단지 내면이 아니라, 자신을 현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이 '현 상'은 단순한 겉모습이 아니라, 본질이 자기 자신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본질은 현상한다." 즉, '겉'은 단순히 속을 감추는 것 이 아니라, 그 속이 외적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장(場)이 된다.
③'본질'이 자기 자신을 완전히 '현상' 속에서 실현한 상태에서, 본질과 현상이 완전히 일치할 때 '현실성'이 된다. 즉, '내적 근거'가 '외 적 현상' 속에 완전히 실현된 것이다. 여기서 가능성, 필연성, 실체 개념이 등장한다. 현실성은 "근거가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네 번째, 이 "본질-현상-현실성"의 '본질'이 '개념'으로 발전한다. 또 '본질'이 '개념'으로 고양될 때 본질의 그 모든 것이 개념 속에 흡수 된다. 이 개념은 "①주관적 개념-②객관-③이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중에 이 개념이 창조로 꽃피어날 때에는 그것이 이제 이 개념 도 사라지고 세계 속에 반영된다. 그래서 헤겔 철학을 범신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먼저, '주관적 개념'은 개념이 아직 자기 안에 머무르고 있는 내적 자기운동의 국면이다. 이것은 사유가 자기 자신을 내적으로 형성 하고 규정하는 단계를 말한다. 즉, 개념은 외부에서 규정되는 게 아니라, "보편성→특수성→개별성"의 운동 속에서 스스로 규정되고 통일되는 자기운동적 구조이다. 이것이 절대정신의 자기의식을 의미하는 '주관'이다. 이 '주관'이 이제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따라서 이 명제에는 아무런 논리적 하자가 없으므로 이것은 '진리'이다. 그것이 '진리'라면 그것은 '실재화'로 나타난다.
② 이러한 '개념의 실재화'를 헤겔은 '객관'이라고 한다. 철학에서 객관이란 "인식하는 주관에 대해서 나타나는 상대"를 의미하며, '대 상(對象)'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관념론으로는 "주관이 있는 뒤에 객관"이 따라오며, 객관은 '자립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의 작용으로써 만들어진 2차적인 것'이다. 따라서, "주관적 개념의 실재화가 객관"인데, 이것이 '세계일반 전체'를 의미한다. 헤겔의 '객관'은 칸트의 '물자체'와 유사하며, 스피노자의 '실체'와도 유사성을 지니고 있고, 라이프니츠의 '단자'와도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헤겔에게 있어서 '개념'은 스피노자의 실체와 같은 큰 덩어리이지만 동시에 인격적 실체로서의 자기의식이 있으며, 이 인격적 실체의 자유가 곧 '주관'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즉자적 관계로서의 '객관'이 출현한다.
③ 끝으로, 또 다시 이 '객관'은 대자로서의 '주관, 혹은 개념'에 의해 '매개'되어 '부정되고 고양'되어서 절대적 통일로서의 '이념'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이 '이념'은 '개념'이 '객관'에 매개되고 부정되어 지양된 모습이다. 헤겔에 의하면 이와 같이 '진리'란 이러한 "객관성이 개념에 대응하는 데에서 성립"한다. 이때 진리는 '순수의식의 표상'이며, '자기의식의 표상'으로서의 '외적사물'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적인 모든 것"이 참다운 것인 한에 있어서는 모두 이념이다. 따라서 오직 이념을 통하여서만, 또 오직 이념의 힘에 의해서만 개별적인 사물들은 제자신의 진리를 획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개별적인 사물들은 '이념'의 일면이다. 이러한 판단에서 이념은 첫째 유일한 보편적 실체라는 결론이 나온다.
헤겔의 이 '이념'은 그리스 철학의 '이념(이데아, 형상)'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것이 기독교의 성경에서는 태초의 그 '말씀(로고스)'이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말씀)'을 플라톤은 '형상(이데아)'라고 불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형상'이 '질료'와 결합하여 사물을 이룬다. 이것이 기독교의 창조론에 대한 헤겔식의 "태초에 말씀(사유)이 있으니라"의 해설이다.

법 철 학
헤겔의 『법철학』은 그의 전체 철학 체계 속에서 '정신의 객관화', 즉 자유의 현실적 실현을 다룬 정치철학적 주저이다. 헤겔은 인간 정신의 본질을 '자유'로 본다. 헤겔은 칸트의 '자유'의 개념을 고스란히 승계한 후, 여기에 더 하여서 이 '자유'는 자신을 외화하여 이 세계 속에 자신을 펼쳐낸다고 하였다. 우리의 "추상법(소유)-도덕-인륜(국가)"은 모두 인간 정신의 자유가 자신을 펼쳐낸 산물이다는 것이다.

헤겔에 의하면, 인간 정신의 자유가 외적으로 표현될 때, 소유로 표현된다. 즉 어떤 것에 대한 소유를 통해 자신의 인격이 그 안에 실 현되는 것이다. '소유'는 자유의 최초의 객관적 현실화이다. 즉, "자유로운 의지가 외부 세계 속에서 자신을 현실화하는 첫 단계"가 바 로 소유이다. 인간 정신의 본질이 자유이다. 우리에게는 "소유, 사상, 종교, 등"의 자유의 구성요소가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최우선 적 자유가 '소유의 자유'인 것이다.
이 소유는 계약을 통해 "상호인정의 매개"와 "자유의 상호성"에 의해 그것이 보장된다. 이 소유는 단순히 "나의 것"을 확립하는 게 아 니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비로소 완전한 법적 의미를 얻는다. 나의 소유가 타인의 소유와 대립하게 되면, 상호 인정이 필요하 다. 이 상호 인정을 제도화한 것이 바로 계약이다. 즉, "소유→계약→법"이라는 순서는 개인의 자유가 보편적 법질서로 확장되는 변증 법적 과정이다.

헤겔은 추상법의 결과 도덕이 출현한다. 도덕성은 내적 자유의 형식(의도, 목적, 선, 양심)으로서 "자유에 대한 반성"의 결과 내면에 나 타나는 현상이다. 즉, 도덕성은 자유가 '외적 행위'에서 '내적 의지'로 되돌아오는 단계이다. 이 도덕성은 '세 하위 구조', 즉 "의도와 책 임-목적과 선-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덕성과 현실의 통일, 즉 주관적 자유와 객관적 제도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비로소 "자유의 실체적 현실화"가 완성된다. 윤리적 삶은 "가족 - 시민사회 - 국가"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헤겔 『법철학』에서 '윤리적 삶'은 전체 구조의 마지막 단계이자, 헤겔이 말하는 "자유의 현실적 완성"을 뜻한다. 여기서 자유는 더 이상 추상적인 권리나 내적 의식이 아니라, 법·제도·관습·국가 속에서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형태로 실현된다. 즉, 윤리적 삶은 "자유의 주관적 내면성과 객관적 제도성이 일치하는 단계"이다. 이 윤리적 삶의 세 하위 구조는 "가족-시민사회-국가"이다.

헤겔 철학의 부작용
헤겔 철학의 긍정적인 면은 그의 "즉자(정립)-대자(부정)-즉자대자(종합)"으로 이루어지는 정신의 변증법이었다. 정신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이다. 이것은 그후 현대철학에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자리 잡았다. 언어구조주의 철학과 신화구조주의철학에서 이항대립의 원리로 자리잡았다.
한편, 헤겔의 철학은 너무 사변에 치우친 철학이었다. 사유와 존재를 같은 선상에 놓았다. 그래서 생각에서 삼단논법으로 펼쳐지는 대로 그것을 존재로 간주하였다. 이에 대해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자인 키에르케고어는 인간의 죄성으로 인한 한계를 지적하였다. 인간은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삼위일체론에서는 '정신과 의식'을 구분한다. 그러나 헤겔 철학에서는 '정신과 의식'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의 변증법적 철학전통을 고수하기 위해서 였다. 그럴 경우 혼돈스러운 현상들이 발생한다. 그로인해 정신현상학은 유물론에 이용을 당하였으며, 논리학은 범신론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래서 그의 이러한 신학은 결국 헤겔 좌파의 출현을 초래하였다.
헤겔의 부정적인 영향은 헤겔 좌파의 출현이었는데, 그 대표격인 포이엘바하는 헤겔 철학을 이용하여 기독교의 신은 만들어진 신이라 는 논리를 정립하였다. 그리고, 그 신학을 고스란히 승계한 자가 마르크스이다. 그리고 이 마르크스에 의해 대표적인 유물론 철학으로 서의 유물사관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공산주의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2025. 10. 28 신학박사 최 환 열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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