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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0160666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0-04-30
책 소개
목차
제1부 화엄경 보현행원품 경문 7
제2부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기 62
들어가는 말 63
경문 해석
하나, 장행문
1. 십대원왕 97
제1원왕 예경제불 110
제2원왕 칭찬여래 119
제3원왕 광수공양 128
제4원왕 참회업장 146
제5원왕 수희공덕 157
제6원왕 청전법륜 163
제7원왕 청불주세 167
제8원왕 상수불학 173
제9원왕 항순중생 181
제10원왕 보개회향 198
2. 경의 수승한 덕을 드러내다 213
3. 수지독송을 권유하고 부촉하다 227
둘, 게송 234
1. 십대원왕을 노래하다
제1원 예경제불을 노래하다 235
제2원왕 칭찬여래를 노래하다 242
제3원왕 광수공양을 노래하다 250
제4원왕 참회업장을 노래하다 258
제5원왕 수희공덕을 노래하다 266
제6원왕 청전법륜을 노래하다 271
제7원왕 청불주세를 노래하다 273
제8원왕 상수불학을 노래하다 276
제9원왕 항순중생을 노래하다 281
제10원왕 보개회향을 노래하다 287
2. 본경의 수승한 공덕을 찬탄하다 387
3. 결론 맺고 수지하길 권유하다 417
셋, 결귀 423
책속에서
▶ 수행은 어디서 닦아야 할까요? 일상생활에서 옷 입고 밥 먹을 때,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물을 접하는 곳에서 자기의 청정심ㆍ광대심ㆍ평등심ㆍ대자비심을 단련하여 누릴 때 비로소 진실한 것입니다.
선재동자 53참參은 화엄경의 특색입니다. 화엄은 원만한 이론이고 주도면밀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선재동자와 문수ㆍ보현 등 53위 보살께서 우리의 모범으로서 표연表演하여 주시고 어떻게 수행할지 가르쳐주십니다.
53위의 선지식은 현대 사회의 각종 직업을 가진 남녀노소를 대표합니다. 대승불교는 각자 배울 수 있고, 각자 수행할 수 있으며, 각자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발심하여 학불하면 학생은 바로 자기 한 사람입니다.
선재동자에게는 도반도, 동학도 없었습니다. 그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 선지식입니다. 요즘 말로 모두 스승입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 必有吾師).” 하였습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모두 자기의 스승입니다.
▶ 대승 불법의 수학은 국가와 종족ㆍ종교를 초월할 뿐만 아니라 선악ㆍ십법계十法界까지도 초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화엄경에서 인식하고 체득할 수 있습니다.
1위 차 단계마다 한 명의 선우가 대표하지만, 오직 덕생동자德生童子와 유덕동녀有德童女 두 사람은 한 곳에 있습니다. 덕생동자는 지혜를 대표하고 유독동녀는 자비를 대표하여 자비와 지혜를 함께 운용해야만 비로소 구경원만한 경계에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사람ㆍ일ㆍ사물을 대함에 있어 지혜가 있어야 하고, 선교방편善巧方便이 있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선재동자가 미륵보살을 참방합니다. 미륵누각彌勒樓閣을 참관하였는데, 요즘 말로 하자면 도서관과 같습니다. 장서가 많을 뿐만 아니라, 녹음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도 무척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누각에서는 마치 은막에 영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시방세계 무량무변 제불 찰토를 볼 수 있어 미륵보살의 도서관은 시청각도서관이기 때문입니다. 선재동자는 이 땅에 이르러 원만한 지혜가 크게 열렸습니다.
마지막 제53위의 선지식은 보현보살로 선재동자에게 행문行門의 원만함을 대표하는 십대원왕을 가르쳐 줍니다. 미륵보살의 도서관은 학문의 원만을 대표하고, 보현보살의 십대원왕十大願王은 덕행의 원만을 대표합니다. 학문과 덕성이 모두 원만하면 성불하고, 위없는 불도를 성취합니다. 이것이 화엄경이 우리에게 주는 너무나 위대하고 구경원만한 계시?示입니다.
▶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우리에게 보현행원을 배우지 않고서는 불도를 원만히 성취할 수 없다고 일러 주십니다. 선재동자가 미륵보살을 참방한 이후 비로소 보현보살의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로써 보현행원은 보통사람이 닦는 것이 아니라 등각보살等覺菩薩이 닦는 것이고, 척도를 넓히면 화엄회상 41위 법신대사가 닦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41위 법신대사에서 그 지위가 가장 낮은 것은 원교圓敎의 初住보살입니다. 원교의 초주 이전에는 보현행원을 발심ㆍ수학하지만 결코 완전히 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현보살은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해야 비로소 십대원왕이 원만하다(普賢菩薩生到西方極樂世界 十大願王才圓滿).” 하였습니다. 이 문구의 말은 자세히 생각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께서는 모두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길 발원하고 구하였습니다. 보현보살은 화장세계華藏世界 비로자나불의 법왕자이고, 원교圓敎의 등각보살입니다. 그는 서방극락세계에 이르러 무엇을 하였습니까? 우리는 《화엄경》에서 그 답을 얻습니다. 그는 그곳에 가서 십대원왕을 원만하게 닦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