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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263152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9
프롤로그 더하기 · 15
1부 환승 인간
: 이름이 많을수록 숨 쉬기 좋다
선녀는 왜 · 23
슬프게 된 안 슬픈 인간 · 29
부피가 축소되어야 나를 해치지 않을 수 있다 · 33
부피 축소 인물은 사실 부피가 크다 · 38
환승 인간 · 43
다다이숨: 이름이 많을수록 숨 쉬기 좋다 · 47
2부 환승하는 법
: 환승하세요, 자기 자신으로
비문학 영역, 부제는 사랑이랄까 · 53
사랑과 (비)문학 · 58
사랑과 (비)문학 2 · 65
비문학 혹은 비인간 영역 · 70
우정과 문학 · 77
문학이 돈은 안 벌어 와도 (자주) 사람은 살린다 · 84
심지어 문학이 먹여 살리기도 한다 · 90
이제 가자, 아키코 · 96
비문학 영역 전문가 · 100
3부 환승 신호
: 오래 살아서 더 자주 환승해야지
환승 일기 · 107
주희 · 111
환승 신호 · 115
제인에 대하여 · 117
낙관도 비문학 영역일까, 탐구가 필요하다 · 122
단짝 유령 · 127
흥미 대출 정지 구간 · 133
오래 살아서 더 자주 환승해야지 · 138
4부 환승 구간
: 이제 나를 알아보겠어요?
방바닥을 구르는 명작 · 147
방바닥을 구르는 명작: 번외편 · 152
영화는 진짜 모르겠다 · 159
더는 기다릴 수 없어 · 164
정복자의 부츠를 벗기는 자, 사랑을 쟁취하리라 · 173
이제 나를 알아보겠어요? · 181
빵과 영화, 그 우정의 관계를 위하여 · 191
우리는 모두 태초의 맘모스처럼 · 200
이제 나 혼자 가네요 · 208
5부 통행증
: 행복한 우리들의 붕괴의 시간
통행증 · 221
Let the right one in · 226
나의 내장을 줄게, 너의 기억을 다오 · 230
기꺼이, 행복한 우리들의 붕괴의 시간 · 239
끔찍하게 행복한 라짜로, 아니 너와 나 · 249
그러고 나서 · 259
죽거나 죽기 직전 누굴 죽여야 하거나 268
넌 누구야? 난 너야 · 277
번외편:
눈의 여왕이 너를 지배할 거야 · 286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295
당신이 어떤 옷을 입고 있어도 · 301
무와 사이다, 계란말이의 시간 · 308
에필로그· 31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버리지 못한 많은 것들을 나는 소설이라는 세계 속에 잘 숨겨서 보관했고, 이미 세상에선 사라져버린 것들을 나는 소설 속 세계 안에서 살려냈다. 그 세계를 보면서 나는 자주 안전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글쓰기에서 나는 나를 숨겨준 그 안전함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 「프롤로그」
“내가 어린 시절엔 새 학기 때 꼭 종이를 하나 나눠주곤 했었다. 선생님이 나눠주신 그 종이에는 특기와 취미를 쓰는 칸이 있었다. 나는 그게 항상 난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출 나는 기량’의 것이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삼십 년 넘게 나 자신과 지내다 보니 내가 하나의 특기 정도는 있다는 걸 드디어 알게 되었다. 내가 발견한 특기는 바로 ‘환승’이다. - 환승 인간」
“이것이 나의 모든 진심이자 진실이다”라는 선언이었다. 그건 내 삶의 자세이기도 하다. 자꾸만 자주 휘발되는 가치에 관한 것, 내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나가는 시간에 의해 가치 없음이 되어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소설 속에서 지켜보고자 했던 나. 여전히 내 안에서 가치로 남겨져 있지만 타인들에 의해 무가치해지는 무언가에 대해 써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쓴 “이제 가자, 아키코”라는 문장은 내 인생의 다른 부분으로 넘어가려는 마음이었다.” - 「이제 가자, 아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