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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406207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부
준삼
혁오
기현
선수
사막
생존주의
일부러 던지는 공
불펜의 시간1
불펜의 시간2
불펜의 시간3
2부
여름휴가
0B0S
진루
왈왈
플레이볼
작아서 단단한 것
에필로그 | 외야에서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주임은 누구처럼 살고 싶어?” 박 부장이 준삼에게 물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팔자 하나만 말하면 되는데 생각나는 단어가 돌멩이뿐이었다. 돌멩이나 돌멩이나 돌멩이나.
타이푼의 권혁오는 이기는 경기에서 계투로 나와 1이닝, 많으면 2이닝을 아주 잘 던지는 선수였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었고 제구력도 좋았다. 승리를 굳히는 필승조로는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점수가 1, 2점 차로 박빙인 경기나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9회에 등판하면 딴판이었다. 아마추어 선수보다 못한 제구력으로 볼넷을 남발했다. 멘탈이 약한 선수, 승리를 지킬 수는 있지만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투수, 장점과 한계가 명확한 투수의 대명사가 권혁오였다.
기현의 이름으로 김승일 선수의 단독 인터뷰가 보도되었고,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었다. 야구협회와 10개 구단은 이번 기회에 승부조작의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했다. (…)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승일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다섯 명의 투수는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잠시 구설에 올랐으나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었다. (…) 기현은 두 번째 특종을 위해 매일 밤 김승일이 지목했던 다섯 선수의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 권혁오를 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