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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60500929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7-01-1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포스트자본주의 프로젝트의 시작 • 5
1부
1장 신자유주의는 끝났다 _ 33
“또 하나의 마약” • 38
명목화폐 • 46
경제의 금융화 • 55
국가 간 불균형 • 63
정보기술 혁명 • 67
좀비 시스템 • 72
2장 장기순환이란 무엇인가 _ 79
총살당한 경제학자 • 82
콘드라티예프 이론의 실제 의미 • 86
가상의 곡선 • 91
모스크바의 추운 감방 • 94
무작위로 추출한 숫자들 • 97
콘드라티예프 구하기 • 101
3장 마르크스는 옳았는가? _ 109
마르크스는 무엇을 주장했나 • 113
자본주의, 시장을 억압하다 • 119
자본주의의 변이 • 123
좌파는 재앙을 기다린다 • 127
길을 잃은 좌파 • 131
위기이론의 문제점 • 142
완벽한 파동 • 145
파동이 생기는 이유는? • 151
4장 중단된 장기순환 _ 155
명시적인 규칙의 힘 • 160
전후의 호황기 • 163
무엇이 파동을 붕괴시켰나 • 168
케인스주의, 계속 전진 • 172
노동에 대한 공격 • 174
그림으로 보는 파동의 붕괴 • 178
패턴이 깨진 이유 • 192
2부
5장 포스트자본주의를 예언한 사람들 _ 197
드러커의 질문은 옳았다 • 203
정보재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 209
오픈 소스의 등장 • 216
혼돈의 가장자리로 • 220
새로운 생산양식? • 226
공짜 상품의 경제학 • 232
일반지성 • 235
제3의 자본주의? • 243
포스트자본주의: 하나의 가설 • 247
6장 공짜 기계를 향하여 _ 255
노동이 가치의 원천이다 • 258
숫자로 보는 노동가치설 • 263
타당한 반론들 • 269
노동가치설에서 말하는 생산성 • 274
‘미래의 일’을 회피하는 이론 • 278
노동가치설이 중요한 이유 • 282
마르크스와 정보기계 • 285
기계가 생각을 한다면 • 290
혼합형 경제의 공짜 기계 • 293
정보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일까? • 297
7장 아름다운 반항아들 _ 305
1771~1848: 공장은 전쟁터 • 312
1848~98: 인간 대 기계 • 318
1898~1948: 돼지 들고 걷기 • 323
레닌과 노동귀족 • 326
처참한 아름다움: 1916~39 • 329
대학살 • 335
1948~89: 노동이 ‘부조리’가 되다 • 337
1967~76: 뜨거운 10년 • 343
이탈리아: 새로운 통제방식 • 348
디지털 반항아, 아날로그 노예 • 353
3부
8장 전환에 대하여 _ 365
볼셰비키, 화성에 가다 • 368
러시아의 악몽 • 372
계산 논쟁 • 376
전환기에는 전환기의 법칙이 있다 • 382
사이버 스탈린주의자들의 공격 • 386
거대한 변화: 셰익스피어 대 마르크스 • 393
전환의 동력 • 398
9장 공황은 필연이다? _ 409
기후 재앙을 막아내려면 • 418
인구 변화라는 시한폭탄 • 422
현실을 부정하는 세계 엘리트 • 431
10장 프로젝트 제로 _ 439
전환의 다섯 가지 원칙 • 444
최상위 목표 • 449
모델부터 만들고, 실행은 나중에 • 453
위키 국가 • 455
협력적 노동의 확장 • 460
독점은 억제하거나 사회화한다 • 463
시장의 힘을 없애야 한다 • 464
금융 시스템을 사회화하라 • 467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 473
통제 없는 네트워크 • 476
이게 진짜로 가능한가요? • 481
1퍼센트를 해방시키자 • 483
미주 • 486 / 찾아보기 • 511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포스트자본주의 프로젝트의 시작’ 중에서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신자유주의에 저항했지만 그 저항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전술을 잘못 세우기도 했고 탄압이 심하기도 했지만 저항이 실패한 이유는 단순하다. 시장자본주의는 단순명쾌한 개념인 데 반해 그것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낡은 것, 더 나쁘고 비합리적인 것을 옹호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중략)
신자유주의의 대안은 신자유주의에 못지않게 강력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관한 빛나는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자체 동력으로 운영되면서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참신하고 포괄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그 모델은 강제와 정책이 아니라 미세한 메커니즘들을 기반으로 하며 자발적인 힘에 의해 작동해야 한다. 나는 신자유주의의 확실한 대안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 대안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으며, 21세기 중반쯤이면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이제부터 그 대안을 포스트자본주의라고 부르자.
1장. 신자유주의는 끝났다
이 암울한 시나리오의 근거를 이해하기 위해, 애초에 신자유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네 가지 요인을 알아보자. 지금은 바로 이 네 가지 요인이 신자유주의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1. 명목화폐: 명목화폐가 있어서 경기가 둔화할 때마다 돈을 풀 수 있었고, 모든 선진국이 빚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2. 경제의 금융화: 선진국 노동자들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을 때 대출로 이를 메울 수 있었다.
3. 국가 간 불균형: 불균형 자체도 문제지만 선진국들의 막대한 부채와 외환보유고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4. 정보기술: 지금까지 정보기술은 온갖 일을 가능케 했지만, 앞으로 성장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신자유주의의 운명은 위의 네 가지 요인이 계속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자본주의의 장기적 운명 역시 위의 네 가지 요인이 없어질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달려 있다.
2장. 장기순환이란 무엇인가
하지만 콘드라티예프의 이론은 옳았다. 그리고 인과관계와 관련한 그의 주장은 1945년 이후 세계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정확히 설명해준다. 만약 우리가 콘드라티예프 이론의 허점을 메우고 싶다면 자본주의가 위기국면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자본주의의 적응능력이 왜 한계에 도달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2부에서 나는 지난 200년 동안 유지된 산업자본주의의 패턴이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붕괴되는 시기가 바로 지금임을 논증하려 한다.
4장. 중단된 장기순환
신자유주의자들의 목표는 달랐다. 그들은 ‘원자화atomization’를 목표로 삼았다. 오늘날 젊은 세대의 눈에는 신자유주의의 결과만 보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협상력 파괴가 신자유주의의 핵심 목표라는 사실을 놓치기 쉽다. 협상력 파괴는 다른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신자유주의의 핵심 교리는 자유시장이 아니다. 긴축재정도 아니고, 화폐의 건전성도 아니고, 민영화와 생산기지 이전 도 아니다. 세계화도 핵심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신자유주의가 중요시하는 목표의 부산물 또는 무기일 따름이다. 그 목표는 조직된 노동자들을 방정식에서 빼버리는 것이다.
5장. 포스트자본주의를 예언한 사람들
그의 두 번째 질문도 매우 심오했다.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은 무엇인가? 봉건제 사회의 전형이 중세 기사들이었고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부르주아였다면, 포스트자본주의의 사회관계가 담긴 역사적인 계획안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이것은 카를 마르크스도 진지하게 고민했던 질문이었다. 하지만 전통적인 좌파들은 드러커의 대답에 실망할 것이다. 드러커가 생각한 인물은 프롤레타리아가 아니다. 그가 제시한 답은 “보통교육을 받은 보통 사람”이다.
9장. 공황은 필연이다?
이제 우리는 환경운동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운동에 지난 25년간 우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들을 불어넣어야 한다. 권력의지, 자신감, 그리고 설계도가 그것이다.
10장. 프로젝트 제로
그렇다면 보편적 기본소득은 영국의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말하는 “쓰레기 일자리”에 대한 항생제다. 쓰레기 일자리란 자본주의가 지난 25년간 줄기차게 만들어낸 저임금 서비스 일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임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노동자를 하찮게 취급하는 이런 일자리들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포스트자본주의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위한 과도적 조치일 뿐이다.
2008년 9월 15일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했을 때 우리 회사의 카메라맨은 나에게 리먼브러더스 뉴욕 본사 건물 앞에 장사진을 이룬 리무진, 중계차, 경호원, 해고당한 은행 직원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