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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7254045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3-11
책 소개
목차
Prologue
앙리 마티스: 〈창가의 사프라노 장미〉
후지타 쓰구하루: 〈노란 물병에 담긴 양귀비〉
찰스 레니 매킨토시: 〈아네모네〉
앙드레 케르테스: 〈몬드리안의 집, 파리〉
에드워드 스타이컨: 〈연꽃, 마운트 키스코, 뉴욕〉
게르하르트 리히터: 〈난초〉
조지아 오키프: 〈나의 가을〉
글럭(해나 글럭스타인): 〈악마의 제단〉
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앙리 판탱라투르: 〈장미〉
윌리엄 니컬슨: 〈시클라멘〉
이본 히친스: 〈꽃〉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장미의 영혼〉
하세가와 게이카: 〈국화〉
게오르크 디오니시우스 에레트: 〈빨간 앵무새튤립〉
엘리자베스 블래커더: 〈글라디올러스〉
세드릭 모리스: 〈몇 가지 발명품〉
에두아르 마네: 〈크리스털 꽃병에 담긴 꽃〉
앨버트 요크: 〈백일홍 두 송이〉
라헬 라위스: 〈꽃 정물〉
메리 딜레이니: 〈바다수선화〉
하인리히 퀸: 〈창턱의 제라늄〉
조 브레이너드: 〈무제(정물)〉
데이비드 호크니: 〈백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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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마티스는 꽃과 풍경이 있는 방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의 말을 빌리면 “안락의자처럼” 편안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죠. 1908년에는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과 순수함과 평온함의 예술”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짙은 색 꽃병 안의 반짝이는 장미가 균형을 잡아줍니다.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 코트다쥐르의 행복한 빛이 화면 전체를 물들이고 있고요. _앙리 마티스 〈창가의 사프라노 장미〉 중
〈오필리아〉는 《햄릿》의 여주인공 오필리아의 마지막 순간을 묘사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입니다. 천천히 물이 차오르는 긴 드레스에서 보듯 꽃을 상징적으로 활용해서 숨이 다하기 직전의 순간을 강조했습니다. 식물학자에 버금갈 만큼 세밀하게 그린 식물들은 이 “불쌍한 여인”의 상황을 넌지시 알려주는데, 빅토리아 시대에 널리 통용되었던 꽃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강가에 핀 야생 장미와 가지를 떨군 늙은 버드나무를 보세요. 꽃말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장미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말하고, 버드나무는 버려진 사랑을 뜻한다는 걸 알아차렸을 겁니다. _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중
이 작품의 제목은 테니슨이 쓴 시 〈모드(Maud)〉(1855)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지만, 그 시와 그림의 공통된 토대는 시의 원작이었던 한 유행가였습니다. “정원으로 와요, 모드(Come into the Garden, Maud).” 노랫말에서 모드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그는 모드가 춤추는 동안 모드네 정원에 숨어 들어가 그늘진 곳에서 기다립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이 모드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모드는 불꽃 같은 빛깔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의 전형입니다. 워터하우스의 고전적인 작품인 〈힐라스와 님프들(Hylas and the Nymphs)〉(1896)에 등장하는 조숙한 소녀들과는 다른 인물이죠. _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장미의 영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