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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0870763
· 쪽수 : 387쪽
책 소개
목차
역자의 말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
애니 프루의 서문
감사의 말
흐르는 강물처럼
벌목꾼 짐과 그의 여자들
산림청 임시 관리원의 수기
리뷰
책속에서
나는 1981년 몬태나 주를 방문하던 중에 내 친구 토머스 맥구언과 함께 미국 서부의 소설가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우리는 작가의 진정성 문제, 그러니까 작가가 그것을 직접 체험하여 알고 있는 것인지, 혹은 단지 그것을 말로만 좋아하는 것인지를 두고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과정에서 월리스 스테그너, 이반 도이그, A. B. 거스리 같은 작가들의 이름이 나왔는데, 갑자기 영감이 떠오른 듯이 맥구언은 이 문제를 결론지을 수 있는 작품이 하나 있다면서 내게 노먼 매클린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작가의 진정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바로 그거야.”라고 말했다. -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
알레고리, 진혼곡, 기억이 적절히 뒤섞인 이 소설은 미국 문학의 위대한 스토리 중 하나이다. 강물의 상징적 의미, 가버린 세월과 죽은 동생에 대한 아쉬움, 인간 생명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 등이 아주 강력한 감동을 자아내어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이 스토리를 평생 동안 잊지 못하게 된다. 많은 비평가들은 70대의 노작가가 단 한 번의 시도에서 이런 걸작을 써낸 사실을 놀라워한다. 하지만 70대야말로 불과 얼음의 적절한 조화, 수십 년 동안 세계 문학을 가르쳐 오면서 힘들게 얻은 인생의 심오한 지혜가 비로소 꽃피어나는 때가 아닐까? 매클린은 스코틀랜드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나 거친 지방의 숲과 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상실과 슬픔을 개인적으로 겪었으며, 자연 환경으로부터 리듬과 구조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고, 주변의 사물에 대하여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을 보여 왔다. 이런 사실들을 감안할 때, 그가 첫 번째 시도에서 걸작을 써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 아니라, 당연한 귀결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애니 프루의 서문
우리 집안에서는, 종교와 플라이 낚시 사이에는 명확한 구분이 없었다. 우리는 몬태나 주 서부의 송어 낚시 강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살았고, 아버지는 장로교 목사이면서 스스로 플라이를 엮는 낚시꾼이면서 동시에 남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분이었다. 아버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낚시꾼이라고 우리 형제에게 말했고, 그래서 동생과 나는 갈릴리 바다 위의 일급 어부들은 모두 플라이 낚시꾼이고, 사랑받는 제자였던 요한은 그중에서도 드라이 플라이 낚시꾼일 거라고 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