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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0943382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1장 학교 올림픽
새 학년 첫날 | 초대 | 페카의 고민 | 예선전 | 교장 선생님 대리 | 선생님 마음대로 | 훈련 첫날 | 두 번째 훈련 | 전반전 | 후반전 | 페카, 시를 쓰다 | 가족사진
2장 람보
전학생 | 주먹과 수학 | 축구 연습 | 대책 회의 | 만남 | 위기 | 성숙 검사 | 꿍꿍이 | 결전의 날
3장 학교 야영
선생님과 ‘세상이 끝나는 날’ | 모금 | 소시지수프 | 작별 인사 | 무서운 이야기 | 대대적인 수색 작전 | 더 무서운 이야기 | 이름을 말하면 안 되는 밤
리뷰
책속에서
“어이쿠, 큰일 났군. 학교 올림픽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았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먼저 페카를, 그다음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부쩍 줄어든 선생님의 구슬 가운데 두 개를 한쪽으로 밀면서 물었다.
“너희들, 시 낭송 할 수 있어?”
우리 둘 다 고개를 저었고 선생님은 또 구슬 두 개를 한쪽으로 밀었다.
“자루 뛰기는?”
우리는 또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은 또 구슬 두 개를 한쪽으로 밀었다.
“요리는?”
우리는 또 고개를 저었고 선생님은 또 구슬 두 개를 한쪽으로 밀었다.
“하지만 ‘혀로 코끝 건드리기’는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말이야, 우리 선생님이랑 교장 선생님이 람보에 대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교장 선생님이 계속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더니 이러시더라고. 람보는 우리 행성의 아이가 아니라고.”
티모가 말했다.
그 순간 장미 화단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 놀라서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나는 소름이 끼쳤다.
“그러니까 네 말은 람보가 저기에서……?”
티나가 장미 가지와 이파리에 가려진 하늘 쪽을 힐끗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늘은 우리가 모르는 행성들이 수십억 개나 있다는 우주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 바로 그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