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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상
· ISBN : 9791161110035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6
01 무지에 대한 단상 17
02 찾아내기 27
03 한계・불확정성・불가능성, 그리고 다른 사소한 문제들 40
04 예측하기 56
05 무지의 품질 66
06 무지의 활용 93
07 무지의 사례들 101
08 코다 180
감사의 말 189
부록
- 주석 194
- 더 읽을거리 202
- 참고한 추가 문헌들 210
- 찾아보기 212
옮긴이의 말 217
리뷰
책속에서
우리를 실험실로 이끌고 밤늦도록 그곳에 붙잡아두는 과학의 밝혀지지 않은 부분, 여러분의 호기심을 달구는 것, 과학을 이끌어가는 추진력, 미지의 것을 찾는 희열, 바로 이런 것들이 교실에서 배제되었다. 요컨대 우리는 전체를 돌아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무지ignorance를 가르치는 데 실패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 알아내려고 애쓰는 것,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것, 계속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 내가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이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가 수수께끼를 풀고 밝혀지지 않은 것들을 파고들 테니 말이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무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 15p
과학이 무지를 다루고 조장하고 무지에 힘입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지의 것을 만지작거리며 요리조리 알아보는 것은 모험이다. 그리고 이런 모험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누리는 특혜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생각 하나는 이런 식의 무지가 꼭 과학자들의 전유물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좋은 과학자가 무지에 관한 한 전문가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여러분도 이렇게 될 수 있다. 최첨단에 서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든, 혹은 대부분의 무지가 저기 밖에 있다. 대답은 잊고 질문에 매달려라. - 23p
무지는 과학의 산물이기도 하다. 최고의 과학이 최고 목표는 아니겠지만 무지를 세련되게 다듬고 보강할 때 이것이 얻어질 수 있다. 과학자들, 특히 젊은 과학자들은 결과물에 지나치게 매달릴 수 있다. 사회가 이런 미친 경주를 부추긴다. 거대한 발견을 하면 신문 맨 앞에 실리고,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상을 받고, 연구 보조금을 받고, 승진과 종신 재직권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틀렸다. 위대한 과학자들, 우리가 존경하는 선구자들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 다음 질문에 신경 썼다. 저명한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가설을 성공적으로 입증하는 실험은 척도이고 그렇지 않는 실험은 발견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새로운 무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 67p